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88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oS0xrFQbN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오래전 아시시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성인의 흔적이 남은 곳곳을 돌아보게 되었는데 아주 재미있는 곳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곳은 성인이 태어나셨다는 곳이었는데 마구간이었습니다. 부유했던 가정이었지만 예수님을 본받고자 했던 어머니가 해산에 맞추어 마구간에서 성인을 낳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예수님을 본받고자 했던 어머니의 정성이 전해진 듯 회개한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은 그리스도를 향해 있었습니..

영적♡꿀샘 2023.10.0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1WLvSxvH9u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분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우리와 함께 하신 하느님. 생각해보면 예수님의 공생활은 너무나 짧습니다. 인생이 60이나 70부터라고 말하는 우리의 긴 인생은 100세 시대를 말하지만 고작해야 서른 몇 살, 그것도 공생활은 1년 아니면 3년이 가장 길게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주님이 우리 곁에서 그처럼 짧게 머무실 것을 알았다면 우리는 좀 달라졌을까요? “하늘에 올라가실 때가 차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예수님께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을 때 주..

영적♡꿀샘 2023.10.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_3rBn3nv9x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수호천사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수호천사 기념일입니다. 하느님께서 사람들에게 수호천사를 정하여 도우신다는 가르침에 따라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기억하고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의 천사들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때로 하느님을 잊고 산다고 말하며 하느님에게서 우리의 노력 여부에 따라 잊혀지기라도 할 것처럼 불안해하지만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 곁을 지키신다는 것을 수호천사를 통해 알게 됩니다.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

영적♡꿀샘 2023.10.0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00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WZHgjJXUs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6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끝내 그를 믿지 않았다.” 사람에게는 습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자주 하게 되어 사람에게 굳어버린 것들인데, 개인은 물론 어떤 사회나 단체에도 이런 것들이 존재합니다. 때로 이런 습관과 관습은 우리가 옳고 바르다라고 생각하는 것에도 반하는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요한이 너희에게 와서 의로운 길을 가르칠 때,” 복음 속 예수님은 누군가들에게 화가나 계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려울 듯 이야기하십니다. 그것도 그들이 단죄하여 내몰았던 세리..

영적♡꿀샘 2023.10.0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3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3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eiVMRCgES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신앙을 고난의 길, 혹은 희생의 삶으로 묘사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어릴 때부터 신앙의 표지가 된 십자가는 늘 예수님의 고통을 우리에게 전해주었고, 신앙생활은 불편해도 참고 이기며 남들이 안하는 선한 일을 하는 것으로 하늘나라에 보화를 쌓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셨다는 것에서 시작한 신앙생활은 주님의 길은 ‘죽음을 향한 길’, 혹은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죽음..

영적♡꿀샘 2023.09.3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F8qvmvGdW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한가위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한가위 명절입니다. 가을 중심에서 풍요로움을 누리며 누구도 한 몫을 나누어 받으며 배부르게 지낼 수 있는 넉넉한 날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어렵고 많은 사람들의 탄식이 나오는 중이지만 그런 삶에 서로가 서로에게 나누고 기대며 또 조상들과 후손들이 서로 어울리는 모든 것에게 위로과 감사, 또 기쁨이 되는 것이 한가위입니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오늘 예수님이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교훈 하나를 배웁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가르침일 수도 또..

영적♡꿀샘 2023.09.2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Wjz97K5Vqg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우리 안에 사셨던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는 시대를 거쳐오면서 모든 세대에 전해지는 동안 많은 변화를 겪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변하지 않으시지만 그분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지속적으로 그분을 높은 곳으로 올리고 또 ‘거룩함’이라는 단어로 꽁꽁 싸매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하느님을 흠숭하는 것이 나쁠리도 또 잘못일리도 없지만 심각하게 우리는 주님과 우리 사이에 일정하고 견고한 담을 쌓아 올린 때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교회의 깨달음으로 다시 주님과 우리 사이를 재정립..

영적♡꿀샘 2023.09.2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S7tVS9nJ5M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사제가 되려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사명이지만 그 중에서도 직무를 받아 살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곧 하느님이 시키신 일을 하며 살아야 하는 이들은 옛 사도들에게 주신 주님의 사명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든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셨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사명은 이것입니다. 세상을 악에서 구하고 상처 입은 이들을 도우라는 것이었습니다. 주님..

영적♡꿀샘 2023.09.2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A8AlWCurPj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5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성경에 등장하는 ‘질투하는 신’이라는 표현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에 대해 알려주신 이 말씀 속에 우리는 모든 것에 ‘앞서’ 하느님을 찾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습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 속에서는 마치 가족에게서 분리된 듯 이야기하시는 예수님을 봅니다. 예수님 뜻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의 입장이 된다면 퍽 섭섭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말씀입니다. 사람에게 가장 기초적인 사회를 이루는 이들은 바로 ‘가족’입니다. 그래..

영적♡꿀샘 2023.09.2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Ab73kUN-P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생활성가 중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곡이 있습니다. 이제 종교와 상관없이 대중적인 곡이 된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자신이 사랑받는 느낌’을 받고 감동하는 경우를 보곤 합니다. 사실 이 노래는 답가가 있는 노래로, 누군가에게 불러주는 노래인데도 말입니다. 신앙에 있어서도 가치가 뒤바뀐 채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소금이다.’라는 표현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리..

영적♡꿀샘 2023.09.2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3hwYGJUVm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5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는 일꾼들과 하루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고 그들을 자기 포도밭으로 보냈다.” 하느님을 믿는 이들은 영원한 생명을 꿈꿉니다. 그리고 그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방법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끌어 올려주시는 ‘구원’이라는 말속에 들어 있습니다. 하느님을 뵙고 함께 사는 것이 천국의 삶이라 그 나라의 삶을 어떻게도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나를 생명처럼 사랑하는 이와 함께 사는 삶이 그 내용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꿈꾸는 유일한 희망은 하느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이고, 그 사랑이 우리를 향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

영적♡꿀샘 2023.09.2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CqMwAd5_Y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그 모든 것에 심오한 뜻이 있다고 보는 경우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은 그야말로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황제든, 왕이든, 대통령이든 간에 우리의 삶에서 숨겨진 것이 있을지는 몰라도 같은 사람으로 알 수 없는 심오함이 있다고 여기는 것은 사람에 대한 차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 차별이 당연하게 만들었다면 그럴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안에 사셨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

영적♡꿀샘 2023.09.2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l-s-BK8e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우리가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합니다. 한 사람을 아무런 설명 없이 우리 앞에 세우면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 어떤 것을 보게 될지 궁금해지는 것이 오늘 복음의 내용에 등장합니다. 마리아 막달레나, 요안나, 수산나, 그리고 다른 여자들.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이 주님 곁에 있음은 당연한 일이라서 다른 설명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사람들에게 그들의 첫 느낌은 ‘여자들’일 겁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말하는..

영적♡꿀샘 2023.09.2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aD-ChDuaX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복잡한 세상. 특별히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 겪은 역사적 배경들로 인해 정리되지도 또 정리되기도 힘든 이유로 수많은 생각과 입장이 교차하며 존재합니다. 세상의 나라들도 대부분 그러하듯 그 속에 등장하는 역사라는 것이 ‘승리한 자’의 입장에서 적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변호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세상을 사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들의 변화와 별 관계 없이 세상에 머물러 삽니다. 사제가 세상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할 때 ..

영적♡꿀샘 2023.09.2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4Wk8v9oyp2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4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세상에 오신 하느님의 모습을 이미 알고 있는 우리이지만 사람들이 말하고 섬기는 주님은 마치 세상에 오신 적이 없는 분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주님은 무조건 우리와는 다르고 그분은 우리가 가까이 하기에 너무 멀었던 구약의 하느님과 같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주님이 우리에게 오셨음에 감사함은 표현하면서도 그분이 오신 이유에 대해서는 일부러 감추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예수님의 모습은 늘 비교를 당하시는 세례자..

영적♡꿀샘 202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