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88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A8AlWCurPj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5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성경에 등장하는 ‘질투하는 신’이라는 표현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에 대해 알려주신 이 말씀 속에 우리는 모든 것에 ‘앞서’ 하느님을 찾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습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 속에서는 마치 가족에게서 분리된 듯 이야기하시는 예수님을 봅니다. 예수님 뜻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의 입장이 된다면 퍽 섭섭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말씀입니다. 사람에게 가장 기초적인 사회를 이루는 이들은 바로 ‘가족’입니다. 그래..

영적♡꿀샘 2023.09.2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Ab73kUN-P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생활성가 중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곡이 있습니다. 이제 종교와 상관없이 대중적인 곡이 된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자신이 사랑받는 느낌’을 받고 감동하는 경우를 보곤 합니다. 사실 이 노래는 답가가 있는 노래로, 누군가에게 불러주는 노래인데도 말입니다. 신앙에 있어서도 가치가 뒤바뀐 채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소금이다.’라는 표현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리..

영적♡꿀샘 2023.09.2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3hwYGJUVm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5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는 일꾼들과 하루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고 그들을 자기 포도밭으로 보냈다.” 하느님을 믿는 이들은 영원한 생명을 꿈꿉니다. 그리고 그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방법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끌어 올려주시는 ‘구원’이라는 말속에 들어 있습니다. 하느님을 뵙고 함께 사는 것이 천국의 삶이라 그 나라의 삶을 어떻게도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나를 생명처럼 사랑하는 이와 함께 사는 삶이 그 내용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꿈꾸는 유일한 희망은 하느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이고, 그 사랑이 우리를 향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

영적♡꿀샘 2023.09.2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CqMwAd5_Y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그 모든 것에 심오한 뜻이 있다고 보는 경우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은 그야말로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황제든, 왕이든, 대통령이든 간에 우리의 삶에서 숨겨진 것이 있을지는 몰라도 같은 사람으로 알 수 없는 심오함이 있다고 여기는 것은 사람에 대한 차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 차별이 당연하게 만들었다면 그럴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안에 사셨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

영적♡꿀샘 2023.09.2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l-s-BK8e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우리가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합니다. 한 사람을 아무런 설명 없이 우리 앞에 세우면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 어떤 것을 보게 될지 궁금해지는 것이 오늘 복음의 내용에 등장합니다. 마리아 막달레나, 요안나, 수산나, 그리고 다른 여자들.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이 주님 곁에 있음은 당연한 일이라서 다른 설명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사람들에게 그들의 첫 느낌은 ‘여자들’일 겁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말하는..

영적♡꿀샘 2023.09.2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aD-ChDuaX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복잡한 세상. 특별히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 겪은 역사적 배경들로 인해 정리되지도 또 정리되기도 힘든 이유로 수많은 생각과 입장이 교차하며 존재합니다. 세상의 나라들도 대부분 그러하듯 그 속에 등장하는 역사라는 것이 ‘승리한 자’의 입장에서 적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변호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세상을 사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들의 변화와 별 관계 없이 세상에 머물러 삽니다. 사제가 세상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할 때 ..

영적♡꿀샘 2023.09.2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2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4Wk8v9oyp2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4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세상에 오신 하느님의 모습을 이미 알고 있는 우리이지만 사람들이 말하고 섬기는 주님은 마치 세상에 오신 적이 없는 분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주님은 무조건 우리와는 다르고 그분은 우리가 가까이 하기에 너무 멀었던 구약의 하느님과 같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주님이 우리에게 오셨음에 감사함은 표현하면서도 그분이 오신 이유에 대해서는 일부러 감추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예수님의 모습은 늘 비교를 당하시는 세례자..

영적♡꿀샘 2023.09.2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nrrl-ZWakJM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그 어머니에게 돌려주셨다.” 하느님을 삶의 중심으로 모시고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누군가가 말하듯 하느님이 내 삶의 1순위로 생각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내가 가진 모든 것 중 가장 중요하고 큰 몫을 주님께 드린다는 태도일까요? 하루 24시간 중 하느님을 잊지 않는 것이 이 주제에 대한 가장 근접한 대답이 될까요? 그런데 하느님은 우리가 삶의 몇 부분을 떼어 그분과 나를 구분지을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신앙이 그러하고 우리의 인생이 그러하듯 부모 자식이 어떤 기준으로 나눌 ..

영적♡꿀샘 2023.09.1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y7o_hEyHK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는 주인에게 소중한 사람이었다.” 세상에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과 말씀을 전해주신 주님은 심판자로 오셨으나 구원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렇게 예수님을 보내신 것은 그만큼 세상이 절망적이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복음에 그려지는 예수님 주변의 이스라엘의 모습은 실망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로 치자면 모두가 성당을 다니는데 온통 죄인들만 가득하고 또 성전에 가까운 사람들은 모두 자신 자랑에 도취되어 사람들과 비교되는 가치로 자신의 신앙을 훌륭하다고 생각하며 사는 셈입니다...

영적♡꿀샘 2023.09.1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C_OgKG4-t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오늘 우리는 이 땅의 순교자들을 기억하며 순교자 성월의 중심에서 주일미사를 함께 지냅니다. 죽음으로 신앙을 증거했다라고 표현하는 순교자의 삶을 기억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뒤따른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 신앙을 본받고자 함입니다. ‘죽음’이라는 단 한 번이자 유일하고, 또 모든 것이 끝나버리는 듯한 강렬한 단어로 우리는 그들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와 신앙을 맞바꾸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

영적♡꿀샘 2023.09.1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m8Trt2_6J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견진성사를 준비할 때 우리는 성령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알아듣고 세상을 살아가는데 성령께서는 늘 우리 곁에 계시는 ‘협조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령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성령의 은혜와 또 선물, 그리고 그 끝에 열리는 열매를 이야기하곤 합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에도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이 ‘열매’를 보는 시각이 좀 다르기도 합니다. 성령께 기도하..

영적♡꿀샘 2023.09.1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zi_g1NxEyz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여인이시어,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십자가 현양 축일에 이어 오늘 우리는 십자가 아래의 어머니를 기억하는 축일을 지냅니다. 오늘은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입니다. 성모님의 생애를 생각하며 세상에 훌륭하다 말해지는 어머니들을 생각합니다. 자녀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다해 사랑하는 어머니들의 소중한 삶들은 모두에게 모범이 됩니다. 삶의 모범이 될 수도 또 가르침으로 훌륭한 자녀들을 키워낸 어머니들의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모님에게서 볼 수 있는 어머니로서의 가장 대단한 모습을 저..

영적♡꿀샘 2023.09.1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0RzNGp-e5S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십자가 현양 축일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날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예수님을 생각할 때 ‘고통’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가장 큰 이유는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서의 죽음 때문입니다. 자신의 고생을 주님의 십자가 수난을 떠올리며 주님의 수난에 비하면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듯 생각하는 일들도 우리에겐 익숙한 묵상들입니다. 그렇지만 주님의 십자가는 주님의 고통과 수난, 그리고 죽음만이 가치의 전부는 아닙니다. 오히려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죄 없..

영적♡꿀샘 2023.09.1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ExLaIPRoWz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세상의 소식을 이제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각 문화와 환경이 서로 교류하고 교차해서 변화하는 일들도 어색한 일이 아닙니다. 예전엔 변방이자 관심 밖이었던 우리나라 우리의 문화는 어느새 차별을 뛰어 넘은 듯 사람들에게 때로 놀라움과 동경의 한 부분이 되고 있음도 봅니다. 또한 예전 우리가 그들을 동경하며 물든 문화의 흐름도 더 빨라졌습니다. 당연하게 모든 관계가 서로 주고받으며 변화하지만 그 속에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들이 신기하게 ..

영적♡꿀샘 2023.09.1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091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Sd8qYQmxQM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사도라고 불리는 이들이 소개됩니다. 고작 열둘인데 우리는 이 사도들의 이름 외에 구체적인 내용들을 기억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걱정이 없는 것은 그들 모두가 그리스도를 모든 삶의 기준으로 삼고 사셨고 그리스도께 배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아낌 없이 나누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분들을 기억하지 못해도 우리는 스승 그리스도를 통해 그분들에게 주어진 모든 사명과 가르침을 모자라지 않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 다르지만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기에..

영적♡꿀샘 2023.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