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88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0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0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7oyEWkZG3d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과연 나는 보았다.” 2천 년 후를 살아가는 많은 교우들에게 예수님의 생애에 함께 했던 이들이 부러운 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지금도 곳곳에서 주님 발현과 같은 이야기가 있을 때마다 화제가 되거나 관심을 받는 것은 이 때문이고 아무리 교회가 이미 완성된 계시를 말하더라도 사람들의 호기심은 개인적인 영적인 욕심과 합쳐져서 사람을 위험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때의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껴지는 것은 그 때의 사람들이 우리의 기대처럼 늘 그렇게 즐겁고 행복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

영적♡꿀샘 2024.01.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0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0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rckTFXFw8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시고 우리에겐 어렵게만 느껴지던 그 율법이 눈에 보이듯 손에 잡힐 듯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이 사람이 되셨기 때문이고, 이것은 그저 ‘흉내’가 아닌 진짜 삶을 사셨던 하느님에게서 우리가 사람됨을 보고 듣고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누구요?” 하지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 우리는 마치 주님을 알지 못했던 사람들처럼 바뀐 듯 보입니다. 사람들은 언젠가부터 주님을 멀리하고 비현..

영적♡꿀샘 2024.01.0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0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0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7hy5DJsAF2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주님의 성탄이 지나고 일주일을 간격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는 새해의 시작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께 봉헌하며 한 해를 시작합니다. 한 해에도 몇 차례 새로운 시작을 거듭하는 우리에게 숫자로 다가오는 한 해의 시작이 천주의 성모께 봉헌되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뜻을 다시금 새기게 만들고 또한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가장 소중한 가르침 하나를 전해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삶의 기준은 그리스도의 삶이지만 동시..

영적♡꿀샘 2024.01.0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3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3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9B3NSVf5Ch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성탄이 지나고 우리는 연말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날 성가정 축일을 맞으며 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12월 말에 맞이하는 주님의 성탄은 새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를 가르쳐줍니다. 그것은 바로 가정에 관한 가치입니다. 주님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모든 것 중 가장 근본에 관한 것은 이 가정을 통해 주님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 주님의 거룩하신 모습을 우리 모두가 볼 수도 있었겠지만 하느님의 선택은 그렇..

영적♡꿀샘 2023.12.3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3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3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Aa6_Qdl1q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탄 팔일 축제 제6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부모는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반전’이라는 구성이 존재합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내용이 전개되어 사람들의 짐작들을 한꺼번에 바꾸어 버리는 경우를 말합니다. 사람들은 내용이 일정한 방향으로 진행되다가 마지막에 자신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사실을 알고 신선한 충격이나 깨달음을 얻게 되곤 합니다.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오늘 복음에는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한 시메온과 함께 등장하는 한나라는 예언자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남편과의 일곱 해..

영적♡꿀샘 2023.12.3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UL5hrlwRI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탄 팔일 축제 제5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구세주의 탄생을 기뻐하는 성탄입니다. 우리는 대림을 시작하며 다시 오시겠다 약속하신 주님을 기다리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성탄이 지났고 성탄을 축하하는 우리지만 사실 우리의 일년의 삶은 이런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그 기다림은 다시 오실 새로운 구세주가 아닌 우리를 떠나가신 구세주의 다시 오심을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이미 오셨던 구세주는 모든 기다림의 기준이 됩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시메온의 증언처럼 우리는..

영적♡꿀샘 2023.12.2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Zk9yoPKX96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성탄에 이어지는 축일들이지만 우리가 ‘기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 어려운 일들이 우리의 기억 속에 새겨집니다. 성탄 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스테파노의 죽음이 그랬고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의 축일이 또한 그렇습니다. 스테파노의 죽음이 주님을 따른 이의 순교라면 오늘 죽음을 당한 어린 아이들은 그 이유도 분명하지 않은 무자비한 죽음입니다. 세상은 그 죽음의 이유가 주님의 탄생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영적♡꿀샘 2023.12.2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_HPl3SVbM0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주님 성탄 대축일 낮미사는 요한복음의 시작부분이 등장합니다. 다른 복음이 예수님이 우리 안에서 하신 일과 주님이 우리 안에 계셨다는 것을 소개하기 위해 적혔다면 요한복음은 우리에게 오신 구세주가 누구이신가를 소개하기 위해 복음의 시작 부분을 채워놓습니다. 요한복음을 적은 이로 소개되는 주님의 사랑받은 제자 요한은 ‘목격자’ 혹은 ‘증인’으로서 주님을 전해 준 사도입니다.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요한 복음은 구세주를 ‘한 처음에 말씀..

영적♡꿀샘 2023.12.2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zKI4zOdWN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예수님의 탄생의 기쁨을 안고 있는 우리이지만 그 바로 다음날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따르며 첫 순교의 영예를 안은 스테파노의 축일. 곧 그의 죽음을 기억하는 날을 맞이 합니다. 그의 죽음은 또다시 무죄한 이, 곧 하느님을 알아서 사랑하며 세상을 살았던 선한 이의 죽음이기에 또 다른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 스테파노가 주님께 가기 전 마지막 남긴 말은 하느님께 자..

영적♡꿀샘 2023.12.2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MuCHci454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 성탄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구세주의 탄생을 기뻐하는 날. 성탄절입니다. 한 아이의 탄생이지만 그리고 구세주라는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멍에와 짐을 진 한 사람의 탄생이지만 세상 모두가 알고 있는 이 탄생의 진실은 마구간과 구유입니다. 다윗의 고을이라는 예고는 이루어졌지만 이 탄생은 철저히 숨겨져 이루어집니다. 숨긴 것이 아니라 숨겨진 것으로 봐야 하는 이유는 누구도 이 아이에게 주목하지 않았고 그래서 현실의 이스라엘의 진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아기..

영적♡꿀샘 2023.12.2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_4qvaYNOM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대림 제4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대림의 마지막 빛이 밝혀집니다. 그리고 올해 우리는 곧장 주님께서 오시는 성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 탄생을 준비하는 마지막 주일복음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받는 장면을 다시 만납니다. 이미 알고 있는 이 사건을 다시 마주하면서 2천 년 동안 기다리는 주님의 기억을 되돌려 봅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구세주의 탄생을 알려준 천사는 이민족의 땅으로 불리는 갈릴래아 속의 나자렛이라 ..

영적♡꿀샘 2023.12.2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4xBcPx_JCA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12월 22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성모님. 우리가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엄청난 호칭으로 부르는 이 분의 초상은 언제나 오늘 엘리사벳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시는 분입니다. 이 여린 한 여인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을 먼저 보게 하고, 또 하느님의 뜻을 믿고 순종하는 신앙인의 모델이 됩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알고 믿는다는 것은 성모님의 이 고백에 등장하는 구세주의 모습을 통해 하느님의 뜻을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자녀이고 또 우리에게 오신 구세주의 형제..

영적♡꿀샘 2023.12.2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uLIUymA3W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12월 21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행복하십니다.” 가능하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우리는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주님 탄생 이전 생명의 탄생을 통해 기적을 체험한 두 어머니가 등장합니다.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만남입니다. 세상의 시선에 모두가 주목하는 기적과 누구도 그 비밀을 모르는 숨겨진 기적의 어머니이지만 서로의 내용과 가치는 완전히 뒤바뀌어 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만 아는 이 사연이 대화를 통해 드러납니다. 나이 많은 친척을 방문한 젊은 여인이라 당연히 젊은 성모님의 방문이지만..

영적♡꿀샘 2023.12.2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6U3r89CeN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12월 20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구세주가 우리에게 오시는 과정을 이제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동정녀 잉태라는 불가능한 사건을 통해 세상을 찾아오신 예수님의 사연을 읽으며 우리는 2천 년 전의 구원사건을 접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삶에서 발견되는 ‘메시아의 비밀’ 은 이미 이때부터 시작된 듯 보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과거의 모든 것을 되짚어 살펴볼 수밖에 없는 우리는 어떤 사건에 의미를 부여..

영적♡꿀샘 2023.12.2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1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1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EfHvLBEPQl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12월 19일 오늘의 복음입니다.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예수님의 탄생의 과정을 들은 우리는 오늘 그 전 주님의 길을 준비한 예언자 세례자 요한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스도와 한 시대와 공간을 살았으며 어쩌면 구세주보다 더 구세주 다운 모습을 지녔던 한 사람의 탄생입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의 길을 준비한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이자 주님의 모습을 사람들에게서 감추게 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우리가 헛갈리는 예수님의 모습의 다른 버전으로 등장하는 요한은 많은 면에서 시작보다는 끝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인..

영적♡꿀샘 202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