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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4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12. 24. 07:4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_4qvaYNOM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대림 제4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대림의 마지막 빛이 밝혀집니다. 그리고 올해 우리는 곧장 주님께서 오시는 성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 탄생을 준비하는 마지막 주일복음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받는 장면을 다시 만납니다. 이미 알고 있는 이 사건을 다시 마주하면서 2천 년 동안 기다리는 주님의 기억을 되돌려 봅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구세주의 탄생을 알려준 천사는 이민족의 땅으로 불리는 갈릴래아 속의 나자렛이라 는 작은 고을에 있던 한 처녀를 찾아갑니다. 예수님의 생애는 어쩌면 이 모든 과정을 계속하시는 하느님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구세주의 첫 장면은 상징적인 예루살렘이 아니라 지방이었던 갈릴래아가 됩니다. 그리고 당신을 위해 지어진 성전에 도달했을 때 그 성전에서 끌려 나와 십자가에 위치하시게 됩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현실이었고 예수님처럼 살던 이들이 겪던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무죄한 이를 죽이면서 하느님의 이름을 이용했고 모든 이가 보도록 무죄하고 선하고 정의로운 한 사람을 그렇게 죽였습니다. 그리고 안식일을 피해 서둘러 죽음을 감추려 시도합니다. 그럴 때 주님의 목소리가 떠오릅니다. 그것은 그런 백성들에게 또 제자들에게 들려주시던 말씀 ‘두려워하지 마라’입니다.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예수님이 왕으로 오셨다면, 혹은 우리가 말하는 어떤 민족, 나라 등으로 그분의 세상이 규정되었다면 누구도 피하지 못했을 흥망성쇠를 겪었을 겁니다. 그러나 주님은 언제나 백성들 사이에 계셔서 그분의 말씀도 가르침도 무너지지도 사라지지도 않았습니다. 우리가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아야 할 하느님의 뜻, 그리고 우리를 사랑하시고 희망하시는 하느님을 아래에서부터 위로까지 모두가 알 수 있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나라는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누군가는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여전히 세상의 눈에는 모두가 하느님의 뜻을 알아듣고 사랑하며 사는 것이 힘들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그때부터 지금까지 앞으로도 그리스도의 탄생과 삶과 죽음 그리고 다시 오심의 변하지 않는 사랑은 계속됩니다. 그래서 불가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그 때의 현실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0:00  오늘의 복음
2:14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