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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6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3. 12. 26. 08:0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zKI4zOdWN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예수님의 탄생의 기쁨을 안고 있는 우리이지만 그 바로 다음날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따르며 첫 순교의 영예를 안은 스테파노의 축일. 곧 그의 죽음을 기억하는 날을 맞이 합니다. 그의 죽음은 또다시 무죄한 이, 곧 하느님을 알아서 사랑하며 세상을 살았던 선한 이의 죽음이기에 또 다른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

스테파노가 주님께 가기 전 마지막 남긴 말은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는 이야기였습니다. 사람들이 만났던 예수님과 가장 비슷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스테파노는 사람들의 지도자들과 맞서 자신의 신앙에 대해 증언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종교에 대한 반박이라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이야기는 한 하느님 아래 사람들의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곧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대했던 그 상황과 전혀 다름없는 장면입니다. 그의 마지막 말처럼 그는 오직 진실을 말하고 진리를 따르기에 다른 걱정도 준비할 말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스테파노는 성령이 충만하였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모든 것을 통해 살아가는 이에게 걸림돌은 없었습니다. 주님도 그와 함께 계셨기에 그는 마지막 증언의 순간에도 하늘에서 예수님을 보고 있습니다. 그들이 죄 없이 죽인 예수가 그들 앞에 이 사람을 통해 다시 드러나자 사람들은 극도의 모습을 보입니다. 그들은 스테파노의 거짓, 곧 그의 모든 것이 거짓이라 말하고 싶었으나 여전히 살아 있는 예수님 앞에서 솔직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들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았다.”

그리고 그들의 손에는 돌이 들리고, 무죄한 사람은 또 다시 죽음을 당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신념으로 그 죽음에 동조하던 한 청년이 보입니다. 우리가 아는 바오로, 사울의 모습입니다. 신앙이라 말하지만 근본을 모르고 자신에게 전해진 것에 신뢰를 두고 살인조차 정의라고 믿는 이들. 그들이 이스라엘이었습니다. 

그러나 진실을 아는 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삶에 두려움을 지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알고 사는 것은 다른 걱정과 준비를 필요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과 함께 사는 이의 모습은 주님의 말씀에서부터 스테파노로 확인됩니다.  



0:00  오늘의 복음
1:21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