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힘과 능력의 발상지인 자기비하(自己卑下) 김현태 루카 신부님(청수 본당 주임) 우리 모두에게 힘과 능력이 차고 넘치면 얼마나 좋을까? 노인이 연신 노익장을 과시하고, 환자가 병석에서 벌떡 일어나며 가난뱅이가 대박을 맞아 일약 부호로 우뚝 자리한다면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새로운 힘이 생겨나고 엄청난 지혜와 능 력이 주어진다면 이 모든 일은 가능하다. “스승님께서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마르 1,40) 나환자의 믿음 어린 간청에 예수님께서는 그에 게 손을 갖다 대시며 한마디 말씀으로 낫게 하신 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마르 1,42) 그러자 나병은 씻은 듯 사라지고 뽀얀 살결이 돋아나 그는 새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오늘 복음은 인간이 지닌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