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3040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5_JXpsnqv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희생양’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또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는 표현도 있습니다. 혹은 ‘필요악’이라는 말도 있고, ‘하얀 거짓말’ 혹은 ‘선한 거짓말’이란 표현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입니다.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혹은 불가피한 부정적인 부분이 존재한다는 말입니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펼쳐지는 성주간 바로 앞에서 마주하는 주님 죽음의 사건에 대한 배경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이 무죄하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꼭 돌아가셔야 했던 이유를 지닌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아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요? 오늘 주님의 죽음의 구체적인 시작이 되었던 한 사람, 곧 그해의 대사제인 카야파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가 나오게 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저자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모두 그를 믿을 것이고, 또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의 이 거룩한 곳과 우리 민족을 짓밟고 말 것이오.”
그들의 고민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예수님의 권위가 올라가 사람들을 홀린게 되어, 나아가 자신들의 자리, 곧 스승의 자리를 빼앗긴다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로마인들의 오해를 사 자신들이 위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으로 이해하면 사실은 자신들의 자리가 걱정인 것이고, 가장 큰 이유로 삼을 것은 백성, 곧 나라가 위험해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카야파는 말합니다.
“여러분은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
이 고려 안에 예수님의 가르침은 없습니다. 그분이 하신 좋은 일은 오히려 위험한 일이 되었고, 어디에도 쓸모없는 일이 됩니다. 그리고 그분은 그 좋은 일 때문에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백성들을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그분의 무죄함을 그들도 알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우리는 이런 희생을 너무나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어디에선가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봅니다. 그래서 십자가 사건이 그냥 종교적인 한 사건으로 해석되고 말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그날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이것이 하느님과 백성 사이에 서 있던 수석사제들, 그들의 스승인 바리사이들의 진짜 모습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2:20 "여러분은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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