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60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0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04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hp-_pkgsq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9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예수님의 삶을 담은 복음서를 읽다보면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장면들처럼 하느님께서 마주하신 사람들의 다양한 태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늘 글이 그렇듯 그 사회의 대표적인 사람들이 등장해서 세상 질서의 단면들을 드러냅니다. 그 전 하느님은 하늘에 계셨고 계속 옳은 말만 하실 뿐 사람들의 삶은 여전히 ‘욕심’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오직 하느님 앞에서 ‘지켜야 할 몫’ 곧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만 사람을 판단하고 또 자신들의 질서를 유지하는 ..

영적♡꿀샘 2024.06.0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0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03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biWrehxgB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구세주가 세상에 오심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고 또 구세주를 말하며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심판에 대비하자며 이상한 일들을 벌이는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그 구세주를 한 번 “이미” 보았고, “아직”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리고 그 날에 대해 구세주가 한 말을 기억하고 사는 중입니다. 호들갑을 떨 이유는 전혀 없지만 머리 좋은 이들은 불안한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하지 말아야 할 것만 모아서 애를 쓰는 모습을 봅니다.  “..

영적♡꿀샘 2024.06.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0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02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3ZZmZlySx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 어릴 때 친구가 “왜 성당에 가는가?”를 물었습니다. 자신의 종교를 자랑하며 함께 다니기를 권하는 교회 다니는 친구였습니다. 가끔 다투기도 하지만 또 서로의 신앙을 존중하던 터라 또 가끔 이렇게 ‘전교’를 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그 때 대답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나는 예수님이랑 함께 사니까”였습니다. 제 이야기는 성체를 말하는 것이었고, 그 친구는 그냥 기념 제사일 뿐이라고 말했지만 당연히 천주교 신자인 저에게 그 말은 그냥 웃어 넘기는 말이었..

영적♡꿀샘 2024.06.0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0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01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2ox_sRyHIkM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사람들은 사회를 이루고 삽니다. 둘 이상의 사람이 어떤 관계로든 함께 하는 작은 사회나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규칙을 두고 살아가는 큰 규모의 사회에까지 우리에게 사회생활은 익숙합니다. 그런데 이 사회의 구성원이 어느 정도되면 우리는 그 속에서 질서를 세우고 사람들은 자연스레 구분이나 구별을 넘어 다름이 아닌 차별이 되는 관계를 형성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격이나 권한이라는 부분이 등장합니다.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라고 말하고 평등한 사랑을 ..

영적♡꿀샘 2024.06.0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3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31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nOL5hAFjH4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오늘 성모성월이 끝납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성모님이 엘리사벳을 방문하셨음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는 하느님이 선택하신 이 작은 어머니가 누군지 오늘 그분의 말씀 속에서 알게 됩니다. 하느님의 선택만으로도 영광을 말하고 은총의 수혜자로 여겨지는 성모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습니다. 천사가 하느님의 뜻을 전해주는 말씀이 아니라 하느님이 선택하심을 이 어머니가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 알게 되는 순간입니다.  “주님께서..

영적♡꿀샘 2024.05.3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3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30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syWNbxbRk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8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를 불러오너라.” 신학교에서 이야기 되는 많은 이야기 중 신학생과 성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판단력”이라 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으로 “애덕의 순서”라고 불리는 표현도 있습니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 분별 혹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대게 이 기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상황과 환경에 따라 변수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에 있어서라면 그 기준은 그리스도가 유일하고 불변하는 기준입니다. “많은 이가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길에서 만난 ..

영적♡꿀샘 2024.05.3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9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cUS-KMuJM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바오로 6세 교황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성 바오로 6세 교황님의 축일입니다. 교황님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시대를 사셨던 성인이시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마치신 교황님입니다. 세상 안에서 하느님을 증언하고 외칠 수 있게 된 교회는 일방적인 시선을 거두고 주님이 계셨던 우리 중심의 자리를 바로 되찾고 우리 역시 세상에 맞서서 지키는 신앙이 아닌 증언하고 선포하는 이들로 바뀔 수 있게 되었습니다. 늘 적응의 위협에 시달리지만 말입니다.  “스승님, 저희가 스승님께 청하는 대로 저희에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

영적♡꿀샘 2024.05.2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8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aFmdfaTkX08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8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하느님을 믿는 이들은 모두 하느님을 알고 또 하느님을 닮은 자신을 알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이 삶은 단순히 ‘죄 짓지 않고 착하게 사는’ 표현으로 나타내는 선한 사람의 모습이 아닌 분명한 모델이 있습니다. 바로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모습입니다. 그것도 우리를 사랑하신 주님의 모습이 그것입니다.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베드로의 고백은 자신의 삶의 자리를 떠나 예수님과 한 그룹을 이루고 살았던 그들의 봉헌과 삶을 ..

영적♡꿀샘 2024.05.2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7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IsbpjRj6Rw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8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부터 사람들은 하느님과 ‘죄’의 관계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죄’를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그들의 모습은 꽤 훌륭한 모습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생활의 원리가 ‘죄’를 짓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으니 위선자가 지도자들이었다 하더라도 모든 백성은 하느님 앞에서 죄를 짓는 것에 경계하고 두려워했을 것이니 모든 것을 가치 없는 것으로 여길 수는 없습니다. 또한 율법에는 분명 충실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영원한 생명을 ..

영적♡꿀샘 2024.05.2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6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LbVbuh-r9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주님의 수난과 부활의 시기를 넘어 주님의 승천과 성령의 오심을 겪으며 우리는 지금 우리의 삶이 하느님과의 또 다른 장면 속으로 들어왔음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아버지의 뜻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빵을 먹으며 성령의 도우심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오늘은 그래서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느님, 임마누엘을 생각하는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복음의 배경은 예수님의 승천 직전의 모..

영적♡꿀샘 2024.05.2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4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j9XwHqIaf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7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사제가 되고 20년이 넘게 살아갑니다. 서품 때 그야말로 처음이었던 탓에 실수도 많았고 무지함도 늘 문제가 되었지만 그렇다고 ‘신부님’이라 부르는 신자들에게 초보티를 내기는 또 싫어서 좌충우돌의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몰라서 하는 실수보다 알지만 하지 않는 잘못이 많아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자주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보다 좋은신부가 되려했다면 공부나 노력보다는 아예 신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 서품을 받았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

영적♡꿀샘 2024.05.2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3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cNbbHn6YzD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7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현실”이라는 단어는 가장 절실하지만 때론 참 무섭습니다. 우리가 원칙이라고 부르며 꼭 지키려 하는 것들도 이 “현실”이라는 단어를 만나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유혹이나 또 위기감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변화를 하는 것도 우리 주변엔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은 지금의 일만은 아니어서 예전에도 그런 일들은 수없이 많았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예수님께 던져진 이 이야기는 궁금해서 하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남편이 아내를 버리는 것..

영적♡꿀샘 2024.05.2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3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YBwZkxWC55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7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마실 물 한 잔” 하느님을 알게 되면서 우리에겐 몹시 중요하게 된 개념들이 있습니다. “선과 악”이 그것이고 그를 중심으로 “사랑”이란 말과 “죄”라는 단어도 우리에겐 친숙한 말이 되어 있습니다. 하느님께 율법을 통해 가르침을 직접 받아들었던 이스라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된 개념은 “구원”이나 “선택”이라고 말해야겠지만 실제 생활에서 그들의 모습을 보면 “죄”가 더욱 중요한 가치였습니다.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죄는 정말 중요한 단어입니다. 이 죄로 ..

영적♡꿀샘 2024.05.2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2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_MHoGWcmp9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7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현실이라는 것이 어떤 환경과 상황을 만들어 놓고 적혀진 책과 달라서 주님이 세상에 오셨을 때도 세상은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곳이었고, 다양한 모습의 무리와 상황, 그리고 환경이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사람들은 아주 작은 문제를 두고라도 서로 의견을 모으고 그룹을 형성하곤 했습니다. 당연히 예수님과 함께 다니던 이들도 한 무리의 공동체 모습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 무리를 중심으로 안과 밖으로 사람들은 나뉘게 마련이었을 겁니다. 오..

영적♡꿀샘 2024.05.2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1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Vfjb4xQlAX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복음은 예수님의 생애를 담은 책이지만 성경이 늘 그렇듯 그 속의 사람들은 생생히 살아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성경을 진리의 책으로 표현하는 이유 중 큰 부분이 되는 것도 그 속의 내용이 살아 숨쉬는 다양한 인생에 대한 변함없는 하느님을 보여주기 때문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복음 속 제자들을 보면 자주 우리가 지금도 보여주는 모습과 같을 때가 많습니다. 주님이 아무리 심각하고 중요한 이야기를 하셔도 주목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걱정이나 ..

영적♡꿀샘 2024.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