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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31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5. 31. 08:1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3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nOL5hAFjH4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오늘 성모성월이 끝납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성모님이 엘리사벳을 방문하셨음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는 하느님이 선택하신 이 작은 어머니가 누군지 오늘 그분의 말씀 속에서 알게 됩니다. 하느님의 선택만으로도 영광을 말하고 은총의 수혜자로 여겨지는 성모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습니다. 천사가 하느님의 뜻을 전해주는 말씀이 아니라 하느님이 선택하심을 이 어머니가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 알게 되는 순간입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엘리사벳.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는 자신의 임신을 하느님의 은총으로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오랜 한을 풀어주셨음에 기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남편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말을 못하는 지경에 있었습니다. 엘리사벳은 자신 뱃속에서 일어난 변화에 놀라며 이 작은 어머니에게 고백합니다. “행복하신 분”이라는 그의 말 속에는 이 작은 소녀와 같은 어머니가 하느님의 뜻에 동의하고 따랐음에 대한 경탄과 칭찬 그리고 존경이 묻어 있습니다.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성모님 공경을 폄하하고 비난하는 이들조차 하느님의 선택은 어쩌지 못합니다. 그리고 다행이나 행운처럼 성모님의 처지를 말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성모님은 당신의 이 위치가 얼마나 영광되고 행복한지 예고하십니다. 그러나 정작 성모님의 기쁨과 행복은 그것에 멈추지 않습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이 하실 일을 이미 알고 믿고 계신 자신들 보여주십니다.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성모님의 말씀 속 하느님의 자비는 당신을 포함한 하느님이 사랑하시는 이들에게 이루어질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곧 당신 아들이 세상에 오심으로 인해 일어날 일들은 한 사람에게 일어나는 행운과 같은 일이 아닙니다. 세상은 이 아들로 인해 하느님의 진정한 뜻을 보게 되고 마음이 교만한 이들, 통치자들, 부유한 자들이 그동안 자신들만의 특별한 축복으로 느껴진 것이 무너지고 비천한 이들과 굶주린 이들이 하느님 사랑을 확인하고 행복을 회복하게 되리라 이야기하십니다. 우리는 성모님의 말씀에서 세상에서 단 한 번도 확인되지 못한 하느님의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되고 아들 예수님을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하느님께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소중한 사람의 모습을 이 어린 소녀의 고백에서 확인함으로 우리는 우리를 찾아오신 임마누엘 하느님을 미리 알게 되고 하느님의 선택이 왜 이 작은 사람이었는지를 동시에 알게 됩니다. 이미 행복하셨던 이 어머니는 결국 아들을 통해 하느님이 이루시는 모든 일들을 확인했고 남은 교회에 전해주신 증언자로서 끝까지 하느님의 자녀의 모든 부분을 완전히 드러내셨습니다. 


0:00  오늘의 복음
2:22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