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34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_aw-eRAmIE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 만찬 미사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 성 목요일 오전 성유축성미사를 드리며 우리는 사순절을 끝냈습니다. 주님의 성삼일을 시작하기 전 준비를 마치며 교회는 주님 은총의 한 해를 준비합니다. 하느님의 거룩한 사람을 구별하는 축성성유와 하느님 백성을 준비시키는 예비자 성유, 그리고 사람의 아픔과 죽음 모두에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전하는 병자 성유를 한 자리에서 교구장과 사제들이 함께 모여 만듭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성유로 그리스도가 된 사제들은 모두 자신..

영적♡꿀샘 2024.03.2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0Vq6U7drZq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예수님의 수난 사건 앞에 우리는 이 일이 시작된 그 지점에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유다가 있음을 압니다. 주님의 시간은 막지도 못하고 흘러만 가지만, 주님의 죽음을 피해갈 수 없는 그 사람의 이름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잠시 멈춥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이없는 죄를 짓고 허망하게 사라진 제자의 이름 ‘유다’를 말입니다.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예수님을 놓고 흥정을 하는 유다와 수석 사제들. 놀랍게도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과 하느님 성전에서 제사..

영적♡꿀샘 2024.03.2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Ob_Kcv4PZp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주님, 그가 누구입니까?” 성주간에 우리가 경험하는 주님의 수난과 부활의 연속되는 사건 중 주님의 죽음에 대한 관심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죽음이 없으면 부활이 없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므로 주님의 죽음은 ‘필요한’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에 대해 우리의 성찰은 여전히 필요하고 너무 이른 ‘우리 때문에’라는 말로 생각을 정리하려 하는 것은 또 다른 부족함을 낳게 됩니다.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신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의 자리는 주님과 제자들의 식사 시간입니..

영적♡꿀샘 2024.03.2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5pn8Jyxvg1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수석 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성주간으로 들어오면서 요한복음이 전해주는 주님 마지막 일주일의 시간들을 살펴보게 됩니다. 베타니아 땅에서 예수님은 친근한 라자로의 집에 들리십니다. 그 집에는 주님이 살리신 라자로 뿐만 아니라 마르타와 마리아가 살고 있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가장 많이 자리한 곳이었고 또 하느님의 능력이 드러난 집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집은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있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파스카가 가까운 날 주님은 그 집에서 당신 죽음 전 유일한 선물을 받으십니다. “예..

영적♡꿀샘 2024.03.2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pyzadIrh6n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 수난 성지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 올해도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신을 위해 백성들이 지어 올린 성전이 있는 곳, ‘아버지의 집’이라 부르셨던 그 커다란 믿음의 건물이 있는 도시에 예수님께서 들어서실 때 사람들은 길에 옷을 깔고 손에 푸른 가지를 들고 주님을 맞았습니다. 메시아로 맞아들이는 사람들의 모습들이었지만 그러나 정작 그 도시 안에서 주님은 전혀 다른 상황을 맞이하십니다. “도성 안으로 가거라.” 자신의 인생을 미리 알고 사는 이가 없지만, 주님은 사실 세상에 오시기 전부터 이 세..

영적♡꿀샘 2024.03.2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cJfYcM6Cn5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 우리는 지금 사순절을 보내고 있고, 그 끝에 모두가 아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이 있습니다. 물론 그 다음에 부활이 있는 것도 우리는 너무 잘 압니다. 그런 세상에서 우리가 보이는 신앙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내일은 주님 수난이 시작되는 성지주일과 성주간이니 그 실제 사건 속에 들어서기 전에 여유를 가져 봅니다. “저자를 그대로 내버려두면 모두 그를 믿을 것이고, 또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의 이 거룩한 곳과 우리 민족을 짓밟고 말 것이오.” 이 말은 예수님을 결..

영적♡꿀샘 2024.03.2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MLMShDFi0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을 모독하였기 때문에 당신에게 돌을 던지려는 것이오.” 요한복음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차분히 생각하게 해 줍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그나마 이스라엘에서 예수님을 믿겠다고 찾아온 이들과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그들의 답답하고 고집스런 민낯을 보여주셨고, 그들은 예수님의 본격적인 구원의 말씀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신기한 일을 하시는 주님은 좋지만 구원이나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예수님과 그분의 확신에 찬 진리는 불신의 요소가 되고 그분..

영적♡꿀샘 2024.03.2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C1_cnzRL4P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사순 제5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 얼마 전 가족이 하느님 품을 향했습니다. 새벽 잠든 상태에 하느님의 손을 잡은 누나의 시신을 대하고 입관을 하며 상을 치르고 사람들에게 ‘누나는 하늘나라 갔습니다.’라고 말했을 때 어떤 이는 그 말을 두고 긍정의 신호를 보내지만 동시에 ‘그것을 어찌 알 수 있는가?’라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교만일까요? 아니면 아이들이 말하는 일종의 ‘정신승리’로 봐야 할까요?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

영적♡꿀샘 2024.03.2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2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3Kr-jvn77H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사순 제5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하느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신심생활이라 불리는 영적인 관심과 활동도 하고 또 성경을 읽고 묵상을 배우고 기도하는 법도 익히려고 애를 쓰는 사람들. 그들에게 예수님의 오늘 말씀은 어떻게 들릴까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과는 달리 알면 알수록 겸손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그 무수한 노력들이 하느님을 알 수 없기에 일어나는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느님을 가까이 하면 할수록 ‘자유’라는 모..

영적♡꿀샘 2024.03.2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1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1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7ldHVoi3q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오늘은 요셉 대축일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요셉 성인은 예수님의 아버지요, 또 노동자의 수호성인으로 축일을 지내게 됩니다. 오늘은 그 중 예수님의 아버지, 그리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로서의 요셉을 보게 됩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동정 잉태를 믿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준비된 도구로서 성모님과 그분의 ‘아멘’에 대해 우리는 익숙하지만 여태 요셉 성인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은 그리 선명하지 않습니다. 해마다 요셉 아버지의 축일을 맞으며 그분에 대해 ..

영적♡꿀샘 2024.03.1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1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1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aYxdp_3xDf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사순 제5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나이 많은 자들부터 ” 죄와 용서에 관한 이야기들로 가득한 말씀을 듣습니다. 독서의 수산나 이야기는 무죄한 여인에게 죄를 시도하다 실패한 후 그들이 가진 권력으로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가 죄를 씌우는 추악한 노인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결국 그들의 죄는 어린 소년 앞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전혀 다른 복음의 내용은 죄를 지은 채 죽음이 결정되고 끌려 나온 한 여인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죽이려는 율법을 앞세우고 주님께 여인을 끌고 나온 이들이 또 등장합니다. 그들의 가르침..

영적♡꿀샘 2024.03.1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1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1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wuewbRoAdq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사순 제5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교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의 모습을 보든, 주님을 안다고 말하지만 그 속 내용 속으로 들여다 보지 못한 세상의 사람들을 보든 모두 답답한 상황을 보는 입장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어쩔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뜻은 어떤 느낌일까? 우리가 얼마나 알고, 또 얼마나 노력하는가? 뭐 이런 식이 반성과 묵상이 처음부터 초점을 잃어버린 것을 자주 보기 때문입니다. 잘못의 이유에는 전혀 가까이 가려하지 않고 오히려 잘못을 위해, 또 그것을 극복하는..

영적♡꿀샘 2024.03.1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1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1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eEEOuVmPpi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사순 제4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사람은 태어나면서 자신 주위에 이미 마련되어 있는 환경과 상황 속에 ‘던져진 듯’ 보입니다. 어떻게 해도 극복할 수 없는 한계도 설정되어 있고, 그 대부분의 한계는 내가 정한 것이 아니기에 극복이 불가능한 것이 됩니다. 곧 ‘나는 괜찮다, 상관없다’ 해도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으면 나는 여전히 그 한계 속에 자리하고 맙니다. 사람들 은 아주 시원하게 정리합니다. ‘그게 세상이다.’라고 말입니다. “저분은 참으로 그 예언자시다. 저분은 메시아시다.” 예수..

영적♡꿀샘 2024.03.1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1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1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eY6bJaMXq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요한복음은 주님의 공생활을 3년 정도로 알게 해주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곧 당신 백성이 당신을 위해 성전을 지어 올린 곳을 가실 때마다 ‘사고’를 치십니다. 처음부터 주님은 성전 앞 장사치들을 둘러 엎으셨고, 안식을 어김으로써 스스로 죄인으로 오해를 자초하십니다. 자주 언급되는 ‘때가 아니었다’라고 말하기에 예수님의 모습은 너무 급하시고 위험해 보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를 돌아다니셨다.” 예수님의 행동에..

영적♡꿀샘 2024.03.1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1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31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wtUOmutAe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사순 제4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자신을 자랑하는 이들을 우리는 그리 곱게 보지 않습니다. 교만하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 요즘 아이들은 그런 이들을 ‘관심종자’라는 혹독한 말로 놀려대기도 합니다. 물론 자신은 자랑이 아니라고 하지만 듣는 사람들의 시샘에는 당연히 그렇게 보일 수도 이야기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주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시는 모습도 어떤 이들에게는 그런 시샘이나 미움의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내가 나 자신을 위하여 증언하면 내 증언은 유효하지 못하다..

영적♡꿀샘 202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