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5010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k8t80mfxa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세상이 예수님을 만나기 전 누구보다 구세주와 같은 한 인물을 만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요한’ 그의 특징은 ‘세례를 베푸는 사람’이었습니다. ‘세례자 요한’, 혹은 ‘요한 세례자’라 불리는 이 인물은 사람들이 머리로 그릴 수 있는 구세주의 모든 부분을 충족시키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요한은 자신에게 ‘구세주인가?’를 묻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근본을 ‘사람’이 아닌 ‘역할’ 혹은 ‘도구’로 소개합니다. 곧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라고 말입니다. 그것이 그의 근본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우리를 찾아오신 구세주의 근본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곳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모든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셨다,”
공생활이 시작되고 갈릴래아 근처 사방에 하느님 말씀과 손길이 퍼져 나가자 사람들 모두가 하느님을 눈으로 귀로 보고 듣고 또 예수님에게서 하느님의 향기가 온통 퍼져 나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새롭게 나타난 이 인물에 관심을 표합니다. 모두가 주님을 칭송하며 말입니다. 그러다 주님은 당신의 가장 많은 것이 자리한 나자렛으로 가십니다. 사람들에게는 예수님의 근본이 된 이 작은 고을에서 주님은 주님의 말씀을 선포할 자리에 서십니다. 모두의 관심이 쏠린 그 자리에서 주님은 당신이 누구신지 알릴 기회를 얻으신 듯 보이는데, 주님은 그 자리를 이사야 예언자의 한 두루마리에 적힌 글로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그 글에서는 그리스도가 하실 일이 적혀있었습니다. 구세주가 오시면 일어날 일들, 그분이 하실 ‘주님의 은혜로운 해’가 읽혀집니다. 가난한 이들이 기쁜 소식을 듣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이, 눈먼 이들이 다시 보고, 억압받는 이들이 해방을 얻는 일들을 하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이 끝난 자리에서 주님은 ‘내가 바로 이 그리스도다!’라는 선언 대신 사람들에게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주님 역시 요한처럼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말씀대신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졌다’라고 하시며 하느님의 일을 이야기하신 겁니다. 우리는 구세주를 말하며 지금도 그 ‘인물’에 집중하지만 처음부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구세주를 보내주신다 하신 것은 우리를 위해서였습니다. 곧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오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우리에게 그렇게 해서 하느님의 완전한 뜻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이신 구세주를 구별하는 것보다 여전히 하느님의 뜻을 알아듣는 것이 유일한 가치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2:02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영적♡꿀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 이 영상을 보는 순간 여러분의 구원은 이루어진 일이 됩니다 (0) | 2025.01.09 |
---|---|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 삶의 혼란함 속에서 고통받고 있을 때... (0) | 2025.01.09 |
오늘의 강론(2025.1.9) - 부산교구 서동성당 주임 노우재 미카엘 신부님 (0) | 2025.01.09 |
2025년 1월 9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매일미사ㅣ임영준 베드로 신부님 집전 (0) | 2025.01.09 |
[쉬기날기] 2025년 1월 9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복음묵상 안내 (0) | 2025.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