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성당 88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ooo8jT5tp6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3주일(세계 가난한 이의 날)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세상의 모습과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을 살피며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도대체 언제부터 잘못된 것일까?’ 또는 ‘언제부터 다시 망쳐버린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그 때입니다. 2천 년 전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하느님의 뜻을 전해 주셨고, 그 때부터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 모두가 꿈꿀 수 있는 천국을 향해 살아가는 중입니다. 마치 뿌리에 가까운 나무를 노리는 나무꾼처럼 세상 한 ..

영적♡꿀샘 2022.11.1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yLUfBcr5O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꾸준한 기도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주님의 가르침을 듣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기도가 단발성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늘 하느님을 찾고 구하고 두드리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십니다. 그리고 세상 교만한 재판관이 올바른 판결을 할 때의 이야기를 한 편 들려주십니다. “저와 저의 적대자 사이에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이야기는 재미있는 구성을 보여줍니다. 재판관은 교만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질이..

영적♡꿀샘 2022.11.1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wpL1980ut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세상에 힘든 소식이 가득하고 기상 이변 등의 불안한 일들이 일어날 때마다 세상 종말을 말하는 이들이 등장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받은 충격이 너나없이 큰 까닭에 조금 잠잠한 듯 싶지만 잠시 숨죽여 있을 뿐 아마도 그들 안은 여전히 뜨거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불안함이 고조될 때 어김없이 등장할 겁니다. 오래된 이들은 그들의 특징을 더욱 발휘할 것이고, 새로운 이들은 그동안의 연구와 공부의 결과로 사람들을 한껏 불러들일 겁니다..

영적♡꿀샘 2022.11.1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rWgOpCI7n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나서지도 말고 따라가지도 마라.” 코로나에서 점점 벗어나는 우리이지만 여전히 아주 느리게, 또 여전히 걱정스럽게 지내는 중입니다. 코로나를 통해 우리는 많은 가족들과 헤어졌고 아직 헤어져 있는 중입니다. 그 중에는 하느님도 ‘어쩌지 못하시는’ 무능을 체험한 사람들이 있고 신앙이나 종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는 이들도 많습니다. 개인주의화 되어 가는 세상이었으니 무신론적인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자기중심적이 강해진 느낌입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사람들에게는 위기에 대한 공포가 많아졌..

영적♡꿀샘 2022.11.1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N_z_ROfzFD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교황님의 메시지가 우리에게 전달될 때마다 표현되는 곳이 있습니다. 라테라노 성당이 그곳입니다. ‘모든 성당의 어머니요 으뜸’으로 불리는 곳에서 교황님은 온 세상 그리스도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십니다. 지금 우리가 성당이라고 부르는 곳은 사람의 손으로 지어 올린 곳입니다. 물론 하느님을 향해 지었고 하느님의 집으로 부르지만 그럼에도 하느님이 원하신 곳은 아닙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지극한 정성을 다해 온갖 상징과 의미를 담아 이곳을 세우고 지켜왔습니다. 그리고 이 모..

영적♡꿀샘 2022.11.0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7R9uiYIrab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2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교회의 성직자가 된 지 20년 하고 시간이 더 지났습니다. 별일 없다면 이 본당에서 저는 은경이라고 하는 25년의 시간의 흐름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그동안 들었던 이야기 중 ‘수고했다’, ‘고생했다’, ‘어려운 일을 했다’는 표현이 대다수였습니다. 못지않게 매일은 ‘바쁘다’라는 단어에도 친숙합니다. 그냥하는 말인 걸 아는데도 그 말은 들을수록 힘이 빠지는 이야기입니다. 수고 안하니 미안하기도 하고, 바쁘지 않는데 맥이 빠집니다. 진짜 바쁘고 수고하는 사..

영적♡꿀샘 2022.11.0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Su9gU52bD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옛 사람들로부터 우리는 ‘죄’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함께 살면서 서로에게 해가 되거나 해서는 안 되는 양심에 어긋나는 것에 대해 우리는 하느님에게서 받은 ‘선한 사람’의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극도로 죄를 싫어하고 하루 종일 단 몇 분과 몇 초 사이에 일어나는 그 죄를 통해 자신을 ‘죄인’으로 내 몰만큼 선함을 향한 삶을 삽니다. 또한 죄를 피하기 위해 사람을 피하여 산이나 들, 광야에 나가 홀로 사는 ‘수행’의..

영적♡꿀샘 2022.11.0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lArnl4xVZ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2주일(평신도 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러면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주님의 기도에서 핵심이 되는 구절을 하나 꼽는다면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 이루어지소서’로 말할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바라고 노력해야 하는 가치는 이 세상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당연 우리는 바람으로 살아가는 기원의 삶이 아니라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될테니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주님의 기도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곧 ‘하늘나라도 지금 이 세상처..

영적♡꿀샘 2022.11.0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IeARUh1zxM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오랫동안 구세주를 기다렸던 이스라엘에 예수님의 등장과 가르침이 던진 충격은 지금까지 그 영향이 미칠 정도로 큰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그 때의 사람들처럼 살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이 놀라운 또 하나의 이유는 하느님과 등을 돌린 우리의 모습까지 이야기하시기 때문입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예수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는 모습을 꿰뚫고 ..

영적♡꿀샘 2022.11.0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4-ZZnd28UN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가 집사 자리에서 밀려나면 사람들이 나를 저희 집으로 맞아들이게 해야지.” “브라질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텍사스의 태풍을 몰고 올 수있다”는 말로 표현되는 나비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이 아주 큰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모든 사건은 상호작용을 이루기 때문에 생긴 관찰의 결과입니다. 우리의 삶은 이렇듯 ‘나만 잘하면 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세상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 하나를 들려주십니다. “자네는 더 이상 집사 노릇을 할 수 없네.” 자신의 잘못으로..

영적♡꿀샘 2022.11.0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I5So8fAyJc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위령성월이라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복음 말씀이 왠지 하늘나라에 관한 이야기로 초점이 모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심판에 관한 주제에 유독 취약한 우리이기에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자주 힌트를 주시는데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예수님이 우리 안에 사셨을 때 사람들이 가진 이미지는 예수님은 “죄인들의..

영적♡꿀샘 2022.11.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QLUXa2w2RM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위령의 날 - 둘째 미사 오늘의 말씀입니다.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위령의 날입니다. 하늘나라를 향해 길을 떠난 모든 영혼들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이 날은 우리가 하루 전 기억했던 모든 성인의 날과 같은 이들을 기억하는 날이라 불러도 틀리지 않습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모든 이가 세상의 삶을 마감하면 그들은 모두 하늘을 향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그 이후의 삶을 결정하시는 하느님이 중요합니다. 물론 우리의 세상 삶에 있어서도 우리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하지만 방황..

영적♡꿀샘 2022.11.0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cUMlEQT34G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모든 성인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위령성월의 시작입니다. 세상을 떠나 하느님 품에 안긴 이들을 생각하며 그들이 빌어주는 축복 속에서 하나가 되는 사랑의 한 달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오늘 산 위에서 하신 이 말씀은 다른 대상이 아닌 모든 성인들을 두고 들었으면 합니다. 성인이 된 이들은 모두 세상을 떠나 하느님과 함께 삶을 누리는 영원한 생명의 주인공들입니다. “행복하여라.” 주님의 행복 선언 속 사람들이 완성된 모습이 바로 ‘성인’이라는 이름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영적♡꿀샘 2022.11.0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03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03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12G_9a9bD-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지금 세상은 ‘사랑’이라는 단어가 난무합니다. 여기저기서 사랑한다는 표현이 가득합니다. 예전 무뚝뚝한 부모 자식의 관계는 간데없고 이제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는 가장 흔한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부모자식, 연인, 친구, 형제 할 것 없이 모두가 사랑의 표현에 익숙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중 핵심이고 가장 중요한 말도 사랑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듣기에 너무나 좋기만 합니다. 그런데 세상이 말하는 사랑과 주님의 사랑은 닮았지만 또 완전히 같지는..

영적♡꿀샘 2022.10.3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03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03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JF_qmkBmz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1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는 세관장이고 또 부자였다.” 자캐오라는 사람. 우리가 성경에서 기억하는 그의 특징은 ‘키가 작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을 2천 년 후인 지금에 만난다면 우리는 그를 분명 ‘부자’로 기억할 겁니다. 또한 그 자리가 어떤 의미이든 세력가로서 ‘세관장’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기억할지도 모릅니다.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하느님 백성의 시선에서 보았기에 자캐오가 가진 것은 그리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하느님의 백성에게 재산은 하느님께 받은 것이어서 근본이 하느님의 것이고, 그 재산을 모은 방..

영적♡꿀샘 202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