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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1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11. 1. 08:4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cUMlEQT34G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모든 성인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위령성월의 시작입니다. 세상을 떠나 하느님 품에 안긴 이들을 생각하며 그들이 빌어주는 축복 속에서 하나가 되는 사랑의 한 달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오늘 산 위에서 하신 이 말씀은 다른 대상이 아닌 모든 성인들을 두고 들었으면 합니다. 성인이 된 이들은 모두 세상을 떠나 하느님과 함께 삶을 누리는 영원한 생명의 주인공들입니다.

 

“행복하여라.”

 

주님의 행복 선언 속 사람들이 완성된 모습이 바로 ‘성인’이라는 이름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하늘나라에 올라 하느님과 함께 살고 있는 이들을 우리는 성인이라 부릅니다. 세상의 절차에 따라 성인으로 지정된 사람이 아닌 하늘나라에 살게 된 이들이 바로 성인입니다. 그 성인들의 특징은 오늘 주님 말씀 속의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말씀의 핵심은 세상에서 행복한 삶을 사는 이들이 결국 하늘나라를 차지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모습이 우리가 아는 현실의 행복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마음이 가난하고, 슬퍼하며, 온유한 사람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르고, 자비로운 사람들, 마음이 깨끗하고 평화를 이루며,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이 그들입니다. 이 모든 이들의 감정과 경험은 그 이유들이 존재합니다. 모두가 행복한 하늘나라의 삶을 향하지만 그들은 모두 세상에서 욕심을 버리고, 사람들을 연민의 눈으로 보고, 그들이 가진 것을 이용하여 돕는 사람들입니다. 결코 죄를 가까이 하지 않는 이들이니 현실에서 그들에게 주어진 것은 딱히 행복해보이지 않는 것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하느님의 뜻에 충실하다는 것입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그들이 그렇게 사는 것은 우리가 구원이라 부르는 영원한 생명이 목적이어서가 아닙니다. 그들은 세상에 살던 그 자체의 모습이 옳고 기쁨이기에 그렇게 사는 이들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세상에서는 그들은 아무런 걱정 없이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의 모습은 하느님의 뜻대로 세상을 사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입니다. 그들이 하늘의 성인이 되어 드리는 축복의 기도 역시 그들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위령성월의 주인공을 누구로 보아야 할까요? 우리는 서로에게 성인이 되어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0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