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성당 87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98DzAt8Cv4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하느님을 믿으면서도 오늘만 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특별한 사람들의 부류는 ‘사두가이’라 불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사회 지도층의 사람들이었고, 귀족부류의 사람들로 지배자인 로마에도 협조적이었고, 외부 문화에 대해서도 개방적이었습니다. 그야말로 ‘현실적인’ 삶의 주인공들이었습니다.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 그들이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의 삶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현실에서 남 부러울 것이 없..

영적♡꿀샘 2022.11.1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a1B2Ke9lpt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았다” 예수님의 공생활을 그린 루카복음을 비롯한 공관복음에는 예수님이 갈릴래아에서 복음선포를 시작하시고, 예루살렘에 가시어 돌아가시는 내용으로 복음을 적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가신 사건은 당신의 십자가 사건을 앞두고 가신 마지막 부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드디어 예루살렘 성전에 도착하셨음을 보여줍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당신의 성전에 도착하신 것입니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

영적♡꿀샘 2022.11.1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eFLr4Bd5g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십자가의 길을 걷기 전 주님의 슬픔과 눈물을 보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보시며 우셨습니다. 그리고 그 눈물을 당신의 수난에 관한 눈물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뜻을 깨닫지 못했음을 안타까워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이스라엘을 눈 멀게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들이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고, 또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르지 못하게 만든 것에 대해 생각합니다..

영적♡꿀샘 2022.11.1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wlRInVn0Y5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미나로 열 미나를 벌어들였습니다.” “탈란트”, “미나”에 관한 이야기를 우리는 잘 기억합니다. 주인이 떠나면서 종들에게 나누어진 이 화폐들은 모두 큰 금액들입니다. 그만큼 주인이 종들을 신뢰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또 그 나눔에 있어서 사람들이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들이는 기준들도 모두 다르게 표현됩니다. 미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신 하느님을 뜻합니다.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미나로 열 미나를 벌어들였습니다.”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미나로 다섯 미나를 만들었습니다.” 한 미..

영적♡꿀샘 2022.11.1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I9vpHygMDz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키작은 자캐오에 대한 인상을 쉽게 지워지질 않습니다. 우리는 돌무화과나무를 만날 때면 그 위에 올라선 자캐오를 잊지 않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 자캐오는 그런 동화속 주인공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는 돈을 가진 재산가이자, 권력을 가진 세관장입니다. 그리고 그가 그 재산을 모은 방법은 악랄하기 그지 없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이 말은 주님을 집에 모셔들인 자캐오의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의 말이..

영적♡꿀샘 2022.11.1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uOSZeGJuA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앞서 가던 이들이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하느님은 한 분이시라는 사실을 모르는 그리스도인은 없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은총에 서열이 존재하거나 차등이 있을 리 없습니다. 위령성월을 보내는 우리는 세상에서 성인으로 인정한 이들만이 성인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에 들어선 모든 이가 성인이라는 사실을 압니다. 아버지 하느님이 한 분이시기 때문이고, 우리는 그분의 자녀이기 때문에 차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떤 눈먼 이가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현실..

영적♡꿀샘 2022.11.1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ooo8jT5tp6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3주일(세계 가난한 이의 날)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세상의 모습과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을 살피며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도대체 언제부터 잘못된 것일까?’ 또는 ‘언제부터 다시 망쳐버린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그 때입니다. 2천 년 전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하느님의 뜻을 전해 주셨고, 그 때부터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 모두가 꿈꿀 수 있는 천국을 향해 살아가는 중입니다. 마치 뿌리에 가까운 나무를 노리는 나무꾼처럼 세상 한 ..

영적♡꿀샘 2022.11.1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yLUfBcr5O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꾸준한 기도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주님의 가르침을 듣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기도가 단발성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늘 하느님을 찾고 구하고 두드리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십니다. 그리고 세상 교만한 재판관이 올바른 판결을 할 때의 이야기를 한 편 들려주십니다. “저와 저의 적대자 사이에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이야기는 재미있는 구성을 보여줍니다. 재판관은 교만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질이..

영적♡꿀샘 2022.11.1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wpL1980ut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세상에 힘든 소식이 가득하고 기상 이변 등의 불안한 일들이 일어날 때마다 세상 종말을 말하는 이들이 등장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받은 충격이 너나없이 큰 까닭에 조금 잠잠한 듯 싶지만 잠시 숨죽여 있을 뿐 아마도 그들 안은 여전히 뜨거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불안함이 고조될 때 어김없이 등장할 겁니다. 오래된 이들은 그들의 특징을 더욱 발휘할 것이고, 새로운 이들은 그동안의 연구와 공부의 결과로 사람들을 한껏 불러들일 겁니다..

영적♡꿀샘 2022.11.1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1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rWgOpCI7n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나서지도 말고 따라가지도 마라.” 코로나에서 점점 벗어나는 우리이지만 여전히 아주 느리게, 또 여전히 걱정스럽게 지내는 중입니다. 코로나를 통해 우리는 많은 가족들과 헤어졌고 아직 헤어져 있는 중입니다. 그 중에는 하느님도 ‘어쩌지 못하시는’ 무능을 체험한 사람들이 있고 신앙이나 종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는 이들도 많습니다. 개인주의화 되어 가는 세상이었으니 무신론적인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자기중심적이 강해진 느낌입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사람들에게는 위기에 대한 공포가 많아졌..

영적♡꿀샘 2022.11.1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N_z_ROfzFD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교황님의 메시지가 우리에게 전달될 때마다 표현되는 곳이 있습니다. 라테라노 성당이 그곳입니다. ‘모든 성당의 어머니요 으뜸’으로 불리는 곳에서 교황님은 온 세상 그리스도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십니다. 지금 우리가 성당이라고 부르는 곳은 사람의 손으로 지어 올린 곳입니다. 물론 하느님을 향해 지었고 하느님의 집으로 부르지만 그럼에도 하느님이 원하신 곳은 아닙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지극한 정성을 다해 온갖 상징과 의미를 담아 이곳을 세우고 지켜왔습니다. 그리고 이 모..

영적♡꿀샘 2022.11.0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7R9uiYIrab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2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교회의 성직자가 된 지 20년 하고 시간이 더 지났습니다. 별일 없다면 이 본당에서 저는 은경이라고 하는 25년의 시간의 흐름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그동안 들었던 이야기 중 ‘수고했다’, ‘고생했다’, ‘어려운 일을 했다’는 표현이 대다수였습니다. 못지않게 매일은 ‘바쁘다’라는 단어에도 친숙합니다. 그냥하는 말인 걸 아는데도 그 말은 들을수록 힘이 빠지는 이야기입니다. 수고 안하니 미안하기도 하고, 바쁘지 않는데 맥이 빠집니다. 진짜 바쁘고 수고하는 사..

영적♡꿀샘 2022.11.0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Su9gU52bD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옛 사람들로부터 우리는 ‘죄’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함께 살면서 서로에게 해가 되거나 해서는 안 되는 양심에 어긋나는 것에 대해 우리는 하느님에게서 받은 ‘선한 사람’의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극도로 죄를 싫어하고 하루 종일 단 몇 분과 몇 초 사이에 일어나는 그 죄를 통해 자신을 ‘죄인’으로 내 몰만큼 선함을 향한 삶을 삽니다. 또한 죄를 피하기 위해 사람을 피하여 산이나 들, 광야에 나가 홀로 사는 ‘수행’의..

영적♡꿀샘 2022.11.0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lArnl4xVZ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2주일(평신도 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러면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주님의 기도에서 핵심이 되는 구절을 하나 꼽는다면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 이루어지소서’로 말할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바라고 노력해야 하는 가치는 이 세상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당연 우리는 바람으로 살아가는 기원의 삶이 아니라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될테니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주님의 기도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곧 ‘하늘나라도 지금 이 세상처..

영적♡꿀샘 2022.11.0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IeARUh1zxM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오랫동안 구세주를 기다렸던 이스라엘에 예수님의 등장과 가르침이 던진 충격은 지금까지 그 영향이 미칠 정도로 큰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그 때의 사람들처럼 살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이 놀라운 또 하나의 이유는 하느님과 등을 돌린 우리의 모습까지 이야기하시기 때문입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예수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는 모습을 꿰뚫고 ..

영적♡꿀샘 2022.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