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110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Su9gU52bD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옛 사람들로부터 우리는 ‘죄’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함께 살면서 서로에게 해가 되거나 해서는 안 되는 양심에 어긋나는 것에 대해 우리는 하느님에게서 받은 ‘선한 사람’의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극도로 죄를 싫어하고 하루 종일 단 몇 분과 몇 초 사이에 일어나는 그 죄를 통해 자신을 ‘죄인’으로 내 몰만큼 선함을 향한 삶을 삽니다. 또한 죄를 피하기 위해 사람을 피하여 산이나 들, 광야에 나가 홀로 사는 ‘수행’의 삶을 사는 오랜 습관도 이 때문에 생겨 났습니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예수님 말씀의 놀라움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랑하라’는 말씀보다 오늘과 같은 말씀 속에서 발견됩니다. 예수님은 ‘죄 짓지 말라’는 말씀 뒤에 우리가 끙끙거리는 부분을 속 시원하게 드러내보이십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에서 죄를 피하기란 극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소한 말과 행동, 그리고 심지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 행동이 다른 죄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이시니 이 모든 것을 하느님도 알고 계신다는 말이됩니다.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그렇다고 그것이 ‘당연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런 세상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을 하느님이 아신다는 것이고, 당연히 그런 경험은 본인에게도 또 영향을 주고 받은 사람에게도 불행한 일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고, 때로 방관자가 되거나 모른채 위선자가 되는 일들도 경험합니다. 주님은 그런 삶을 바로 알고 우리가 왜 조심해야 하는지, 자신만을 위해 죄에서 숨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예수님은 그렇기에 누군가 잘못에 대해서도 꾸짖고, 용서할 것을 이야기하십니다. 우리는 그런 삶 속에 있음을 이해한다면 이 꾸짖음과 용서는 누군가를 단죄하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는 것도 알아들어야 합니다.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자신감을 잃어버린 제자들에게 주님은 이것은 실천으로 가능해진다는 것을 이야기하십니다. 곧 자격 없음을 말하는 제자들이지만 그것은 아주 작은 믿음, 곧 하느님이 우리를 어떻게 여기시는지 아는 것만으로 가능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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