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성당 87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1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1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maKGKrYmx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안식일과 주일. 우리는 이 날에 ‘쉬어야 한다’는 동일한 가르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 창조를 마치신 주님께서 쉬신 날, 세상은 하느님의 휴식 속에서 서로 어울려 있으며 하느님의 사람은 하느님을 따라 이 날을 쉬며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상 속에 하느님께 이 하루를 봉헌하며 삽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도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에 함께 모여 주님과 일치하며 모두 한 마음으로 이 날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의 계명을 새기며 안식일의 의미를 지켜 살아야 합니다. “저녁이 되..

영적♡꿀샘 2024.01.1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0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0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IgPFftW4u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조용히 하여라.” 주님에 대한 복음을 읽으면서 자주 접하는 부분이 더러운 영, 마귀 등을 대하실 때 주님이 그들의 입을 막아버리시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보게 되는 이 마귀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등장하곤 합니다. 마귀야 나쁜 존재이기에 물리치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되지만 복음 속 마귀들은 ‘이상한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우리가 공포 영황에서 보게 되는 것과는 딴판인 그들입니다.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더러운 영으로 존재하는 이들이 주님을 만났을 때 그들의 말을 주목..

영적♡꿀샘 2024.01.0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0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0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2GVzQx3nrF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 세례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시어, 요르단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오늘은 주님이 요한이 베푼 세례를 받으셨음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우리에게 오신 하느님은 우리의 입장에서는 필요하지 않은 일들을 많이 경험하십니다. 전지전능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주님은 세상에 오신 그 순간부터 너무나 무능하고 또 무지한 듯 느껴지는 사람의 삶을 함께 하셨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피하고 싶어하는 일들을 모두 겪으시려는 듯 싶기도 한 주님의 모습은 우리가 그분을 구세주로 여기고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겪지 않..

영적♡꿀샘 2024.01.0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0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0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8mKLFQ4UMf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우리 안에서 세상을 사신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이시면서 동시에 사람이셨습니다. 사람이신 하느님은 우리에게 ‘사람됨’의 가치를 보여주신 분으로 모범이 되지만 어떤 사람이라도 그렇듯 그것을 위해 사신 것이 아니라 그저 그분은 그렇게 사셨을 뿐입니다. 하느님 안에서 산다는 것, 동시에 그 삶이 세상 안에 놓여진 것이 예수님의 삶이요, 구세주의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따라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아들어야 합니다...

영적♡꿀샘 2024.01.0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0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0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pNaat0HJRg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사건을 기억하는 우리에게 나자렛은 가장 소중한 성지가 되어 있습니다. 주님으로부터 모든 것이 다시 적혀지는 어떤 위대한 이의 전기처럼 모든 장소가 의미를 얻고 또 유명세를 지닐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문화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사람이 되셨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 사람을 우리와 동등한 가치로 놓는 일이 별로 없는 듯 합니다. 물론 말은 언제나 우리와 같은 처지라 하면서 그분의 겸손함과 사랑을 고백하지만 말입니다. “나를..

영적♡꿀샘 2024.01.0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0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0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Qsb9OGIqQ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 공현 대축일 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날 그분과 함께 묵었다.” 우리의 신앙에는 가끔 어떤 계기가 필요합니다. 하느님을 몰랐으나 하느님을 알고 느끼게 되는 계기가 사람마다 다른 것은 우리 모두가 하느님이 지으신 사람이기에 그 근본이 주어져 있음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고, 또 같은 이유로 우리는 어디에서나 하느님을 알 수 있는 기회를 마주하는 것이 못지 않은 이유일 겁니다. 사랑이라는 사람의 본성 역시 그 하느님에게 가장 가까운 우리의 근본입니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예수님의 첫 번째가 되었던 제자들의 이야기가 소..

영적♡꿀샘 2024.01.0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0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0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7oyEWkZG3d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과연 나는 보았다.” 2천 년 후를 살아가는 많은 교우들에게 예수님의 생애에 함께 했던 이들이 부러운 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지금도 곳곳에서 주님 발현과 같은 이야기가 있을 때마다 화제가 되거나 관심을 받는 것은 이 때문이고 아무리 교회가 이미 완성된 계시를 말하더라도 사람들의 호기심은 개인적인 영적인 욕심과 합쳐져서 사람을 위험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때의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껴지는 것은 그 때의 사람들이 우리의 기대처럼 늘 그렇게 즐겁고 행복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

영적♡꿀샘 2024.01.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0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0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rckTFXFw8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시고 우리에겐 어렵게만 느껴지던 그 율법이 눈에 보이듯 손에 잡힐 듯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이 사람이 되셨기 때문이고, 이것은 그저 ‘흉내’가 아닌 진짜 삶을 사셨던 하느님에게서 우리가 사람됨을 보고 듣고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누구요?” 하지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 우리는 마치 주님을 알지 못했던 사람들처럼 바뀐 듯 보입니다. 사람들은 언젠가부터 주님을 멀리하고 비현..

영적♡꿀샘 2024.01.0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0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0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7hy5DJsAF2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주님의 성탄이 지나고 일주일을 간격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는 새해의 시작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께 봉헌하며 한 해를 시작합니다. 한 해에도 몇 차례 새로운 시작을 거듭하는 우리에게 숫자로 다가오는 한 해의 시작이 천주의 성모께 봉헌되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뜻을 다시금 새기게 만들고 또한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가장 소중한 가르침 하나를 전해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삶의 기준은 그리스도의 삶이지만 동시..

영적♡꿀샘 2024.01.0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3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3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9B3NSVf5Ch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성탄이 지나고 우리는 연말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날 성가정 축일을 맞으며 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12월 말에 맞이하는 주님의 성탄은 새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를 가르쳐줍니다. 그것은 바로 가정에 관한 가치입니다. 주님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모든 것 중 가장 근본에 관한 것은 이 가정을 통해 주님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 주님의 거룩하신 모습을 우리 모두가 볼 수도 있었겠지만 하느님의 선택은 그렇..

영적♡꿀샘 2023.12.3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Zk9yoPKX96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성탄에 이어지는 축일들이지만 우리가 ‘기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 어려운 일들이 우리의 기억 속에 새겨집니다. 성탄 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스테파노의 죽음이 그랬고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의 축일이 또한 그렇습니다. 스테파노의 죽음이 주님을 따른 이의 순교라면 오늘 죽음을 당한 어린 아이들은 그 이유도 분명하지 않은 무자비한 죽음입니다. 세상은 그 죽음의 이유가 주님의 탄생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영적♡꿀샘 2023.12.2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_HPl3SVbM0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주님 성탄 대축일 낮미사는 요한복음의 시작부분이 등장합니다. 다른 복음이 예수님이 우리 안에서 하신 일과 주님이 우리 안에 계셨다는 것을 소개하기 위해 적혔다면 요한복음은 우리에게 오신 구세주가 누구이신가를 소개하기 위해 복음의 시작 부분을 채워놓습니다. 요한복음을 적은 이로 소개되는 주님의 사랑받은 제자 요한은 ‘목격자’ 혹은 ‘증인’으로서 주님을 전해 준 사도입니다.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요한 복음은 구세주를 ‘한 처음에 말씀..

영적♡꿀샘 2023.12.2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zKI4zOdWN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예수님의 탄생의 기쁨을 안고 있는 우리이지만 그 바로 다음날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따르며 첫 순교의 영예를 안은 스테파노의 축일. 곧 그의 죽음을 기억하는 날을 맞이 합니다. 그의 죽음은 또다시 무죄한 이, 곧 하느님을 알아서 사랑하며 세상을 살았던 선한 이의 죽음이기에 또 다른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 스테파노가 주님께 가기 전 마지막 남긴 말은 하느님께 자..

영적♡꿀샘 2023.12.2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MuCHci454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 성탄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구세주의 탄생을 기뻐하는 날. 성탄절입니다. 한 아이의 탄생이지만 그리고 구세주라는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멍에와 짐을 진 한 사람의 탄생이지만 세상 모두가 알고 있는 이 탄생의 진실은 마구간과 구유입니다. 다윗의 고을이라는 예고는 이루어졌지만 이 탄생은 철저히 숨겨져 이루어집니다. 숨긴 것이 아니라 숨겨진 것으로 봐야 하는 이유는 누구도 이 아이에게 주목하지 않았고 그래서 현실의 이스라엘의 진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아기..

영적♡꿀샘 2023.12.2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3122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_4qvaYNOM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대림 제4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대림의 마지막 빛이 밝혀집니다. 그리고 올해 우리는 곧장 주님께서 오시는 성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 탄생을 준비하는 마지막 주일복음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받는 장면을 다시 만납니다. 이미 알고 있는 이 사건을 다시 마주하면서 2천 년 동안 기다리는 주님의 기억을 되돌려 봅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구세주의 탄생을 알려준 천사는 이민족의 땅으로 불리는 갈릴래아 속의 나자렛이라 ..

영적♡꿀샘 2023.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