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성당 87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20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20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LzBPbKi8q2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5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우리가 복음 속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동시에 만나게 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신분도 또 내용도 모두 다르지만 특별히 예수님의 은총을 받게 되는 이들 중에는 장애를 겪는 이들이 있습니다. 세상이 좋아졌다고 말하고, 장애인들의 인권과 권리 등에 대한 목소리와 노력, 그리고 제도도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장애 자체의 어려움과 불편함은 한곁 같습니다. 그리고 장애와 장애인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별로 달라지지 않습니다. “귀먹고 말 더듬는 이” ..

영적♡꿀샘 2024.02.0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20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20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sJXzitsGjS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5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우리는 복음 속에서 예수님의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어떤 이들은 간절한 청에 관한 답을 받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그 처지에 관해 주님의 안쓰러움의 은혜를 얻기도 합니다. 그리고 때때로 어떤 이들은 주님 앞에 나설 처지가 아님에도 그들이 지닌 믿음으로 표현되는 가치를 인정받으며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다. 오늘 주님 앞에 나선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 한 여인도 그렇습니다.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주님 앞에 청을 드리는 ..

영적♡꿀샘 2024.02.0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20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20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9gCjV28EoS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5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예수님이 알려주시는 이야기들은 우리가 몰랐거나 잊고 있었던 것들을 되살려주시는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생각 없이 배우고 익혀 습관이 된 관습에 대해서도 그 의미를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시는 것이 많습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여러 가지 금기를 배우곤 합니다. ‘이것은 하지 마라.’, ‘어떻게 행동하면 안된다.’ 는 식으로 말입니다. 어떤 것은 이해가 되지만 또 어떤 것은 막무가내식이기도 합니다.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영적♡꿀샘 2024.02.0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20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20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53O7PiyBWo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고수하려고 하느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시고 사람들은 그동안 알고 있었던 하느님의 뜻에 관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주님은 말씀과 당신의 행동을 통해 우리가 늘 익숙해하던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형식이나 겉면이 아닌 내용과 의미를 생각하고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그분의 제자 몇 사람이 더러운 손으로, 곧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예수님과 함께 다니는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은 것은..

영적♡꿀샘 2024.02.0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20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20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97NRkiRkun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 예수님이 우리 안에 사셨을 때 일어난 변화 하나에 집중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님이 원하시는 것을 그 안에서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복음 속 주님의 모습은 달리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그 속에 누군가는 사람들이 바라보는 주님의 모습에 집중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주님을 통해 사람들의 변화를 보게 됩니다.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예수님이 유명해지시는 것을 싫어할 리 없는 그리스도 신자들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구세주 예수님만을 중심..

영적♡꿀샘 2024.02.0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20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20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c0bp5CoRgM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5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주일에 모여 ‘안식일’ 속의 주님을 봅니다. 주님의 부활의 날, 요일을 달리할 뿐 여전한 안식일의 의미 안에 함께 모여 주님 생명의 빵을 먹는 우리에게 주님이 보여주시는 이 날의 뜻을 생각합니다. “회당에서 나오시어 ......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예수님이 자주 보여주시는 안식일의 모습은 주로 회당에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그 회당에서 주님은 늘 말썽을 일으키십니다. 좋은 일이긴 하지만 누구도 하지 않는, 아니 해서는 안되는 일들을 하셔서 사람..

영적♡꿀샘 2024.02.0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20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20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o6MnRFttiR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4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매일 미사를 드리고 강론을 하다보면 혼자 겪는 고민이 있습니다. 한 해 두 해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강론을 할 때는 모든 것이 처음이고 새롭기만 합니다. 하느님께 드리는 감격과 감동, 그리고 감사도 잊지 않게 되는 날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나의 입에서 이미 ‘한 얘기’가 나오는 것을 느끼게 되거나 같은 이야기에 대한 사람들의 반복적인 반응을 느끼게 되면 무엇인가 ‘멈춰 선’ 듯한 상태에 빠져들게 됩니다. 실제 사람들의 내용과 관계없이 말입..

영적♡꿀샘 2024.02.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20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20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WiooddsRDn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 봉헌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처음 사람이 하느님께 창조되었을 때, 우리는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존재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진흙으로 무엇인가를 만드시면 거기에 사람은 ‘이름’을 붙입니다. 이름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에게 삶의 가치를 선물해줍니다. 그것의 모습을 의미있게 해주고 살아갈 모든 것을 인정하는 의미입니다.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이 율법대로 성전에 봉헌되셨음은 그분의 이름이 붙여졌다는 의미입니다. 그..

영적♡꿀샘 2024.02.0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20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20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NBmr0Zhg_m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4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사람을 바라보는 여러 시선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여전히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악하다고 말하고, 또 어떤 이는 선하다고 말합니다. 하느님의 모상인 사람은 분명 선한 존재이지만 첫 범죄로부터 이어지는 원죄의 모습 역시 사람에게 발견되는 근본인 듯 보입니다.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 예수님이 오셨을 때 우리의 모습은 ‘죄’와 ‘죄인’들의 세상이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주님과 우리의 관계에서 ‘죄’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살았습니다...

영적♡꿀샘 2024.02.0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3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3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O5aEWUkR0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요한 보스코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저 사람은 목수로서” 우리에게 오신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는 목수셨습니다. 2천년 전 우리에게 찾아오신 하느님의 모습을 기억하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지만 지금의 모습을 보면 어느새 예수님이 오셨을 때 그 상황을 재현하듯 예수님의 모습을 빼고 우리는 그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인 듯 행동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오셔서 보여주시고 전해주신 것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온통 그 옛날 사람들처럼 행동하고 반성하며 살아가는 듯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인데 그리스도를 박해했던 이들의 반성을 되풀이하고 그..

영적♡꿀샘 2024.01.3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3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3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tbJn59g2b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4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오늘 복음 속 주님은 두 가지 기적을 행하십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너무나 달라서 눈길을 끕니다. 하나는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일으키신 기적이고 또 하나는 열두 해 동안 하혈하던 여인입니다. 회당장은 주님 앞에 엎드려 자신의 딸을 살려달라고 청하였고 주님은 발길을 옮기셨습니다. 그러나 여인은 피를 흘리는 이유로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없었던 입장이었습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사람이 피를 흘림은 생명의 유실입니다. 하느님이 주신 생명이..

영적♡꿀샘 2024.01.3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2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2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ZJ89F_Glvx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4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저희 고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하기 시작하였다.” 본당 주임신부로 산다는 것에 대해 누구는 사목의 꽃이라 부르고 또 어떤 이들은 고생길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습니다. 매일의 살림을 살아야 하고 교회의 모습을 많은 기준 안에서 바라보고 판단해야 할 때 자주 현실적인 고민(?)에 휩싸입니다. 쉽고 편하게 가는 길도 있는데...라고 말입니다. 모두가 알지만 굳이 고치려 하지 않는 것을 고쳐서 고생을 하기도 하고 어렵게 갑니다. 내가 만든 편법이 아니니 그러려니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을 때..

영적♡꿀샘 2024.01.2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2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2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vlCbN7cbye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4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2000년에 부제가 되었습니다. 그 때 주님께 약속하나를 했습니다. 매사에 게으른 저를 봉헌하며 주님에게 하나는 꼭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입니다. 매일 복음을 읽고 거기에 글 하나를 적겠노라는 약속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2024년에 와 있습니다. 그동안 그래도 거의 이 약속은 지켜졌습니다. 그리고 홈페이지, 블로그, 그리고 이제는 유튜브라는 방식을 거치며 늘 기록을 남기곤 합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영적♡꿀샘 2024.01.2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2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2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EUYKp5ZzI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3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아주 어릴 때부터 천주교와 다른 그리스도교를 비교하는 일들을 경험할 때가 많습니다. 신앙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면 좋겠는데, 그게 항상 끝이나 중요 부분에는 경제력으로 초점이 모입니다. 쉽게 말해 우리는 사람도 재산도 부유하지 않은데 그들은 사람이 넘쳐나고 재물도 어마어마합니다. 세상이 놀랄 정도로 말입니다. 그런데 그 비교를 듣고 있노라면 쓴 웃음이 지어집니다.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복음 속 주님은 언제나 움직이십니다. 그리고 그 방향이..

영적♡꿀샘 2024.01.2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2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12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u-9XxPFs4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구원이라는 말. 그 말은 처음부터 사람을 실망시키는 듯 보입니다. ‘구한다’라는 말이 그렇듯 구원은 구해주는 이와 그 대상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신앙에서 말하는 구원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끄시어 영원한 생명을 주신다는 뜻입니다. 처음부터 우리 스스로는 ‘천국’으로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구원에 대해 우리는 어느새 확률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누군가가 그렇게 분위기를 만들면 사람들은 그 구원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영적♡꿀샘 2024.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