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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204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2. 4. 07:5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20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c0bp5CoRgM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5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주일에 모여 ‘안식일’ 속의 주님을 봅니다. 주님의 부활의 날, 요일을 달리할 뿐 여전한 안식일의 의미 안에 함께 모여 주님 생명의 빵을 먹는 우리에게 주님이 보여주시는 이 날의 뜻을 생각합니다. 

“회당에서 나오시어 ......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예수님이 자주 보여주시는 안식일의 모습은 주로 회당에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그 회당에서 주님은 늘 말썽을 일으키십니다. 좋은 일이긴 하지만 누구도 하지 않는, 아니 해서는 안되는 일들을 하셔서 사람들을 일깨우시거나 나무라십니다. 사람들의 모습과 마음은 견고하게 닫혀있었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내용은 그 이후의 모습입니다. 안식일 낮에 사람들은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이날 주님이 하신 일의 전부는 시몬의 장모를 고쳐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장모가 몸을 일으켜 시중을 들었다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조금 시간이 흐르자 전혀 뜻밖의 상황이 펼쳐집니다.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라는 말은 날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곧 ‘안식일이 지나자’라고 말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지금이라면 주일이 시작된 셈입니다.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안식일이 끝나자 분위기가 바뀝니다. 온 고을 사람들은 각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주님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주님께 청한 것에 답을 얻습니다. 늘 주님에게서 보던 모습이 펼쳐집니다.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안식일에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하느님이 쉬라고 하신 뜻에 모두 충실했던 날. 그 하루가 지나고 모여든 그 많은 병자들과 아픈 이들의 하루에도 그들의 고통이 계속되었으리라 생각한다면 회당에서 주님이 늘 그렇게 하셨듯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시간을 내고 함께 하는 것이 안식일, 주일의 참 의미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주어진 시간 동안 우리가 외면하는 것은 또 없는지 살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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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