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 (마태 20,16) ‘이제 일선 현장으로 나가 명예, 신뢰, 헌신의 소방 정신을 실천하여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국민의 손을 가장 먼저 잡아주는 든든하고 믿음직한 소방 공무원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서울소방학교 졸업식 영상 마지막에 나온 문구입니다. 이것은 그동안 준비된 구급대원이 될 수 있도록 소방학교에서 가르치려 했던 모든 것이었습니다. 저는 간호학과를 졸업한 후 신경외과 병동 간호사로 2년간 근무하였고, 현재는 소방공무원 구급 대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도움을 받기보다 남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했기에 스스로 선택한 일이었지만 많은 민원에 치이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다 보니 예전에 그렇게나 배우고 이야기했던 헌신의 소방정신과 사명감이 떠오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