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간 소통 454

주말 편지|축복은 어디서 오나

주말 편지|축복은 어디서 오나 (클릭):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9962¶ms=page%3D2%26acid%3D837 [주말 편지] 축복은 어디서 오나 / 송유미 고대 그리스의 우화 작가인 이솝의 「나그네와 꿈」은 진정한 벗이란 무엇인가 하는 예를 맛깔나게 전해주고 있다. 친한 친구 두 사람이 같이 먼 길을 가는데... www.catholictimes.org

세대간 소통 2023.03.28

영혼의 뜨락|사랑의 세레나데

저는 고무나무를 닮은 사람입니다. 윤기나는 잎사귀 앞면과 윤기 없는 잎사귀 뒷면을 동시에 펼쳐 보이는 고무나무는 얼굴에만 로션을 바르고 손에는 로션을 바르지 않은 채 정신없이 살아가는 저를 보는 것 같아요. 그런가 하면 저의 남편은 호접란을 닮았습니다. 자신이 가진 가장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옷을 입은 자태, 화분을 한 바퀴 빙 둘러보아도 곱게 화장한 앞모습만 보여주는 꽃, 가까이 다가가도 향기조차 남기지 않는 호접란은 언제나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품위 있는 저의 남편을 보는 것 같습니다. 남편은 추운 겨울날 가습기를 사 왔습니다. 우윳빛 몸체에 전원코드를 연결하면 발그스름, 푸르스름하게 무드등 색깔이 변하며 안개처럼 수분이 분사되는 물건이었죠. 늘 코막힘으로 고생하던 남편은 일찍 잠이 들었는데 저는 불면..

세대간 소통 2023.03.14

영혼의 뜨락|그들은 우리들의 파랑새였다

가희, 민영, 민지, 은경, 주환, 미현, 수정, 경엽, 단이, 도은, 동규, 미정, 미주, 보미, 산하, 선영, 세리… 파랑새의 이름들은 꽃처럼 별처럼 예쁩니다. 불러도 불러도 예쁘고 들어도 들어도 아름답고 아까운 이름들입니다. 누군가가 고심해서 지어준 이름이고 누군가의 가슴에서 꺼내어준 이름들입니다. 앞선 세대의 한스럽고, 가난을 떨쳐내기 위하여 지은 이름이 아니라 그냥 예쁘고 곱고 희망찬 우리 미래를 짊어질 새 세상의 이름들입니다. 희망차고 밝고 고운 이름들… 슬기, 예은, 유나, 의진… 다시는 적지도 부르지도 말라는 이름들… 정훈, 주환, 지현… 우리들의 파랑새는 그렇게 지워져 갔습니다. 왜 지워져야 하는지, 왜 울 수도 없었는지도 모른 채 기성인의 잘못된 판단과 서투른 과오들로 인해 함께 묻혔습..

세대간 소통 2023.03.04

영혼의 뜨락|그들은 우리들의 파랑새였다

영혼의 뜨락 그들은 우리들의 파랑새였다 가희, 민영, 민지, 은경, 주환, 미현, 수정, 경엽, 단이, 도은, 동규, 미정, 미주, 보미, 산하, 선영, 세리… 파랑새의 이름들은 꽃처럼 별처럼 예쁩니다. 불러도 불러도 예쁘고 들어도 들어도 아름답고 아까운 이름들입니다. 누군가가 고심해서 지어준 이름이고 누군가의 가슴에서 꺼내어준 이름들입니다. 앞선 세대의 한스럽고, 가난을 떨쳐내기 위하여 지은 이름이 아니라 그냥 예쁘고 곱고 희망찬 우리 미래를 짊어질 새 세상의 이름들입니다. 희망차고 밝고 고운 이름들… 슬기, 예은, 유나, 의진… 다시는 적지도 부르지도 말라는 이름들… 정훈, 주환, 지현… 우리들의 파랑새는 그렇게 지워져 갔습니다. 왜 지워져야 하는지, 왜 울 수도 없었는지도 모른 채 기성인의 잘못된 ..

세대간 소통 2023.02.25

주말 편지|투가리스트 주교님

주말 편지|투가리스트 주교님 (클릭):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9351¶ms=page%3D2%26acid%3D837 [주말 편지] 투가리스트 주교님 / 안윤자 투가리스트는 대전교구 유흥식 대주교님의 소싯적 별명이다. 정확히는 주교님이 논산 대건고등학교 학생 시절, 쌘뽈 기숙사생들에 의해 불렸던 애칭이므로 본... www.catholictimes.org

세대간 소통 2023.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