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공간 1419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교황님의 2020년 여름휴가 제안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교황님의 2020년 여름휴가 제안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44005&params=page%3D1%26acid%3D647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 교황님의 2020년 여름휴가 제안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휴가철을 보내고 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우리는 육체의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기도와 침묵에 그...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0.08.19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n04wS5bHbLA 하늘나라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는 두려움과 막막함을 예수님은 여러 비유로 풀어 주시려 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어렵고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지만 그런 생각을 만든 것은 오히려 사람들이었습니다. 부자 청년의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사람들의 생각은 예수님의 말씀, 곧 바늘구멍과 낙타로 기억되는 내용을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로 확대시키고 누구도 들어가기 힘든 곳으로 하늘나라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부자가 삶의 가장 윗자리를 차지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힌 이들에게는 예수님의 이야기가 모든 이를 위한 한계를 설정한 듯 느껴..

사제의 공간 2020.08.19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iS4GYIxlggs 오늘 복음은 계명을 모두 다 지키고도 영원한 생명 앞에서 좌절했던 부자 청년의 이야기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은 부자 청년의 뒷모습을 보시며 제자들에게 세상의 부자로 산다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 어떤 처지인지 이야기하십니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또 한 번 확실하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이 내용을 강조하십니다.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이 말씀으로 예수님은 하느님과 세상의 가치를 두고 사는 우리를 절망에 가까운 선택으로 몰아 넣..

사제의 공간 2020.08.18

2020년 괴정성당 첫영성체 교리 시험

2020년 첫영성체 교리 시험 동영상 문제 : youtu.be/lCG35rELBFE 문제 힌트 영상 : youtu.be/aG0Frx1XMZk 1. 하느님의 알 수 있는 방법 3가지를 적어보세요. 2. 하느님은 우리 눈에 보이시지도 않고, 목소리도 들을 수 없지만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에게 계신 모습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을 보여 주고 계신다는 것을 무엇이라고 하나요? 3. 성경은 총 몇 권으로 이루어 졌나요? 구약은 몇 권? 신약은 몇 권? 4. 신약에 4복음서를 적으시오. 5. 골리앗을 물리치고 임금이 되어 왕국을 통일한 사람은 누굽니까? 6. 하느님은 이를 새로운 땅으로 데려가셨고 하늘의 별들만큼 많은 후손과 땅과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7..

사제의 공간 2020.08.17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e3060Fq3hfc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묻는 청년. 그는 무엇인가 모자라다는 생각을 했던 모양입니다. 나름 열심히 살고 좋은 일도 하고, 남들이 고민하는 죄에 대한 고민 없이 살아가는 중에도 무엇인가 채워지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진리를 말한다는 사람을 찾아 나선 이 사람은 예수님을 만나 그 궁금증을 풀어 보려 합니다. 도대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지를 말입니다. 처음 만난 스승은 다소 실망스런 대답을 하십니다. 이미 알고 있는 계명과 실천하는데 게을리하지 않았던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대답합니다. "..

사제의 공간 2020.08.17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h6qNCYwbtrI 성모승천 대축일이자 광복절입니다. 세상의 삶을 마치신 성모님을 하느님 아버지께서 하늘로 들어 높이셨다는 교리를 우리는 믿어 고백합니다. 성모님의 생애는 예수님의 생애의 시작과 마침에 걸쳐 겹쳐져 있고 제자들로 시작된 교회의 어머니가 되신 후 다시 하느님께 봉헌된 삶입니다. 이 날은 원래 성모님의 죽음을 기억하는 축일이었습니다. 하느님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아드님을 보내시는 길이 되셨고, 그 구세주의 삶을 증언하실 사람이 되셨고, 유산으로 사셨던 분입니다. 성모님의 삶이 하늘나라로 들어올려졌다고 믿어 고백..

사제의 공간 2020.08.15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vb7LKYdVd08 사람의 인생 중 가장 신비로운 것이 '혼인'입니다. 사제로 살면서도 성사 중 가장 신비로운 성사가 이것입니다. 하느님과 사람을 이어주는 성사야 모두 공통적이지만 하느님이 사람의 일을 당신의 일로 만들어 주는 유일한 성사이자, 사람이 하느님을 닮은 존재라는 것을 혼인만큼 더 확실하게 보여주는 모습은 없는 듯 합니다. 세상이 변화하며 혼인이 일종의 '계약'이 된 것처럼 느끼는 이들이 많지만 우리가 진정한 혼인의 가치를 말한다면 그것은 두 사람의 사랑입니다. 혼인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서로에 대한 고백입니다. 말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고 그 ..

사제의 공간 2020.08.14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bGEqJ0YTutE 예수님의 가르침은 우리의 삶에 가깝고 우리가 풀지 못할만큼의 어려운 문제가 없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곤란함이 될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오히려 신앙이라는 단어로 이것을 우리와 전혀 와닿지 않는 것으로 만들 때가 많습니다. 사실 우리 신앙의 문제는 이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더욱 많은 데도 우리는 '열심하지 않아서'라는 이상한 이유를 댈 때가 많습니다. 신앙은 열심히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저 실천하면 될 일인데 그와 다른 것으로 신앙을 이해할 경우나 아니면 이를 회피할 경우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오늘 예수..

사제의 공간 2020.08.13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HMGophb5Svc 우리 입에 익숙한 성가 중 "둘이나 셋이 모인 곳 주님 계신 곳"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주님이 계신다는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서로 모였을 때 기도하기도 합니다. 분명 우리의 기도에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은 힘이되는 약속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구절을 기억할 때는 이 기도가 어떻게 약속되었는지 그 근본을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이 공동의 기도가 어떤 사람들의 모임인가, 혹은 그 기도의 내용이나 아름다운 구절에 대한 생각을 하기 전 이 기도는 '용서'와 ..

사제의 공간 2020.08.12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xJ_p-nux4Sg 복음의 말씀을 모두 진리라고 말하지만 정작 우리의 삶과 예수님의 가르침이 반대인 경우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그 말씀을 따르기 어려운 것을 자주 경험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정말 중요한 가르침이 정반대의 가치로 만나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세상 아주 긴 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경험의 결과로 얻어진 겪언 중 하나라면 그 곤란함은 더 커집니다. "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어버린다"는 소탐대실이라는 한자 사자성어를 잘 압니다.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작은 것에 집착해서는 안된다는 이 이야기에 사람..

사제의 공간 2020.08.11

저마다 마음에 작정한 대로

저마다 마음에 작정한 대로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사람의 마음 속에 일어나는 것들은 빛의 속도로 왔다가 가버리는 것입니다. 그 찰나의 순간들을 잘 잡아내는 것, 그리고 그것을 꾸준히 간직하여 실행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느님의 선하신 뜻은 우리에게 영감을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말씀을 듣거나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을 배우면서 긍정적이고 좋은 ‘동기’를 얻게 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위로부터 오는 것들은 사실 입에는 달지만 배에는 쓴, 즉 생각으로 나누기에는 쉽지만 실천하기에는 쉽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적지 않은 사람들은 언뜻 자신에게 다가온 좋은 생각들을 다시 머릿 속에서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며 타협을 시도합니다. 그러다보면 처음 나에게 다가왔던 순수했던 선한 의도와..

사제의 공간 2020.08.10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w5JiBSvj0Pw 온 천지에 물 소식이 가득합니다. 마른 장마를 말하던 몇 년간의 시간은 거짓말인듯 계속되는 비 소식이 반갑지 않은 시기에 희생된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갑니다. 집을 잃은 사람들, 이래저래 어려운 여건 속에 있는 이들의 처지가 내가 아니라는 것을 다행이라 말해야 하는지, 하느님께 감사만 해도 되는지 모를 상황입니다. 밭에 뿌려진 밀알이 한 알 그대로인지, 아니면 뿌리를 내리고 새싹을 피우는지 드러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밀알이 자신을 지키려 한다면 그는 어떤 변화도 보이지 않고 자신의 외피를 꼭 붙들고 그렇게 자신이 지켜지는 것을 다행이라 감사하며 지낼..

사제의 공간 2020.08.10

연중 제19주일 강론

연중 제19주일 강론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 하느님의 말씀이 들려오는 영역입니다. 들뜬 마음이나 흥분한 내면에는 참된 진리가 자리잡기 힘듭니다. 격분한 사람이나 증오에 사로잡힌 사람이 올바른 분별을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내면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야 합니다. 잔잔한 호수에서 미세한 바람의 떨림이 물결로 느껴지듯이 우리는 마음을 잔잔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주님은 진정 평화를 말씀하신다 그러면 주님이 말씀하시려는 것, 아니 주님이신 분의 존재 자체가 실은 평화라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우리는 거짓된 삶의 방식에서 평화를 얻을 수 없습니다. 일시적인 만족과 쾌락은 우리에게서 결국 평화를 빼앗아가는 일이 허다합니다. 참된 평화는 오직 진리에 충실한 이들에게만 허락되..

사제의 공간 2020.08.09

"주님의 제자들에게 데려가 보았지만 그들은 고치지 못하였습니다."

"주님의 제자들에게 데려가 보았지만 그들은 고치지 못하였습니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IG9aSauoxAY "진짜 저런 신부님이 있나요?", "신부님도 검은 사제들처럼 할 수 있나요?" 이런 질문들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농담처럼 하는 질문들과 답이 오고갔지만 그 중 실제로 궁금해하는 것은 마귀들림이나 구마가 사실인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마귀가 있음이 사실이고 그래서 마귀들림이 분명 존재하지만 우리가 경험하는 일은 드뭅니다. 그래서 그것이 아주 특별한 능력이라고 여겨지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마귀들림은 아주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우리는 공포와 두려움의 영화 한 편처럼 이어지는 것을 상상하게 되지만 그렇게 사람을 괴롭히는 마귀들은 그 기괴한 ..

사제의 공간 2020.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