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공간 1419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십자가를 부적이나 장신구 정도로 만들지 마세요.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십자가를 부적이나 장신구 정도로 만들지 마세요.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45020&params=page%3D1%26acid%3D647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 십자가를 부적이나 장신구 정도로 만들지 마세요. 십자가는 하느님 사랑의 거룩한 표징이자, 예수님 희생의 징표입니다. 따라서 십자가는 결코 미신용 도구나 장신구 정도로 치부될 수는 없는 일입니다.우리는...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0.09.02

"부인은 즉시 일어나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부인은 즉시 일어나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nR2A5i_vKuM 회당에서 나오신 예수님은 시몬의 집을 찾으십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심한 열에 시달리는 시몬의 장모를 만나십니다. 그리고 장모의 열을 가시도록 하십니다. 예수님의 일상처럼 느껴지는 이런 일들이 우리 눈에는 기적이 주는 놀라움과 예수님의 능력으로 비춰지고 있지만 사실 예수님에게 이런 일들은 그리 큰 일도 또 사람들에게 알려질 이유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은 하나 하나가 다 놀랍지만 예수님은 정작 그 기적에 어떤 큰 의미를 부여하시지 않습니다. 장모를 고쳐주신 후 그날은 평범한 날처럼 흘러갑니다. 장모는 시중을 들었고 장모가 차려준 음식으로 사람들은 식사를..

사제의 공간 2020.09.02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zFUIfwAOEcQ 나자렛과 전혀 다른 반응의 갈릴래아. 그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에서 살아있는 하느님을 체험합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가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그들은 진리의 말씀을 들었고 자신들의 변화를 체험합니다. 말씀 자체로 권위가 느껴진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의 느낌을 가로막는 일이 벌어집니다. 사람들의 눈에는 그분의 실제 권위가 마귀도 어쩌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는 듯 보이지만 그 속에는 마귀의 의도가 숨겨져 있습니다. 마귀에 시달리는 사람이 예수님을 보며 고함을 지릅니다. 그는 예수님에 대해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 외치며, 그분..

사제의 공간 2020.09.01

훗날 사람들이 저를 기억할 때,

훗날 사람들이 저를 기억할 때,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새벽 늦도록 술을 마시면서도 다음날 멀쩡했다던지,(술부심) 담배를 그렇게 오래 태우는데도 폐가 깨끗하다던지,(건강부심) 꼭두 새벽에 본당 형제님 댁에 들이닥쳐서 자고 있던 자매님을 깨워 음식을 내오게 했다던지,(인맥부심) 골프를 치는데 실력이 대단하고 홀인원을 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던지,(재능부심) 일반 사람들이 다니기 힘든 세상 곳곳을 여행하고 다니면서 그 기록들을 잔뜩 가지고 있다던지,(여행부심) 개인적으로 아주 훌륭한 별장을 가지고 있어서 고급진 지인들을 초대해서 호화로운 양주를 대접했다던지,(재력부심) 하는 등등의 일들이 자랑스러이 회자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저는 어디에 머물든 다만 '하느님 이야기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 사제'로 기..

사제의 공간 2020.08.31

“네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너에게 주겠다.”

“네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너에게 주겠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anVXz96SqYg 세례자 요한의 수난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많은 성인들의 죽음이 그들의 축일이 되었듯 우리도 요한의 수난일에 성인을 기억하고 그 죽음의 가치를 헤아려야 합니다. 그럼에도 요한의 죽음은 여러 모로 신앙을 증거하다 죽었다는 말로만 설명하기에는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의 죽음은 사실 신앙을 증거하거나 하느님의 말씀을 전했다는 이유로 죽었던 수많은 예언자들의 죽음과는 조금은 다른 결을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는 왕이 해서는 안되는 일을 지적했고 그를 미워한 헤로디아에 의해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그를 죽인 것은 그를 두려워하고 그의 가치..

사제의 공간 2020.08.29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ein_AC4NOVQ 예수님의 또 한 번의 "깨어 있어라"는 말씀 속에 오늘은 아들을 만납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채로 태어난 한 아이에게 기다림은 필요하지 않은 개념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었고 누렸으며 모든 이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행복한 삶이 그에겐 허락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래서 그에게 없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는 부족함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선택의 문제이지 필요나 노력은 그의 인생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기름'이 필요 없는 인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늘 이 기름을 채워주려 한 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어머니였..

사제의 공간 2020.08.28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aiHgQo0uPno "깨어 있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익숙한 우리입니다. 분명 주님이 오실 날이 있고 그 날을 우리 모두가 만나게 되리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깨어 있으라는 이야기를 마음에 새기기는 참 어렵습니다. 늘 새롭게 시작되는 하루의 시간에도 충실하기 어려운 우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한 어머니를 기억합니다. 남부러울 것 없는 집에 한 가정을 꾸려 귀한 아들을 얻어 좋은 교육을 시키고 세상 어떤 이보다 훌륭한 이로 키우려 했던 어머니입니다. 이 어머니에게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이 아들은 좋은 배경을 바탕으로 세상의 모든 학문과 문화를 모두..

사제의 공간 2020.08.27

"너희도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너희도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P0ttHi4msos 눈먼 인도자에 이어지는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 대한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십일조를 내며 의로움과 자선과 신의를 지키지 않는 이들의 본 모습에 접근하는 예수님의 말씀에는 그들의 죽어버린 모습이 드러납니다. 겉으론 아름답게 보이는 이들은 자신들 안에 이미 죽은 것들로 가득하고 더러운 것들을 감춘 상태라는 충격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들을 모두 우리가 성경이라고 말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간직하고 그것을 가르치는 이들입니다. 그들 안에는 하느님의 율법의 정신이 있어야 하고 그들의 모습은 수많은 성인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어야 ..

사제의 공간 2020.08.26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공허한 말로는 그분을 고백할 수 없습니다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_공허한 말로는 그분을 고백할 수 없습니다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44625&params=page%3D1%26acid%3D647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 공허한 말로는 그분을 고백할 수 없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사목적 활동이 곳곳에 산재한 여러 위급상황과 빈곤에 열려 있다는 점은 마땅히 칭찬할 일입니다. 사랑 실천은 늘 신앙 여정의 주된 길이자 신...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0.08.25

강우일 주교님,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

“공동의 집 살리는 근본 전환 필요”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44576&params=page%3D2%26acid%3D1 강우일 주교,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강우일 주교는 9월 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했다. ...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0.08.25

"눈먼 인도자들아!"

"눈먼 인도자들아!"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b-0YaT9KLjg 때 아닌 종교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종교의 교파를 중심으로 함께 하는 이들과 이에 반대하는 이들이 서로 갈라지고, 다른 종파들 역시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또 다른 종교는 비난과 함께 자신 종교의 정통성을 말하기도 하고 비교하며 온갖 험한 말들을 쏟아냅니다. 진리를 말하는 종교라면 종교와 삶의 부분을 분리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이 논쟁은 종교의 정신과도 상관 없고 신앙과도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들의 행동의 이유에는 재물에 대한 문제가 배경으로 숨어 있고 그들의 행동에는 다른 이들에 대한 위험과 위협을 동시에 지닌듯 보입니다. 뒤에 숨어 있는 연결고리를 모두 알 수 없지만 그들이..

사제의 공간 2020.08.25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0AgPrmAl8Jc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와 생각들에서 상식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사람들의 경험이 쌓이거나 많은 사람들이 오랜기간 믿어온 것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하느님과 거룩한 것에 대한 상식 또한 그렇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거룩함과 하느님에 관계된 것에도 이런 상식이 존재하고 그것은 장소, 사람 등에 대한 부분에서 더욱 견고한 특징을 보입니다. 제자 필립보가 느끼는 예수님의 거룩함과 진리는 그의 인생을 바꿀만큼 강렬했지만 그 개인적인 체험이 사람들이 가진 생각을 넘어설 수는 없었습니다. 그가 나타나엘에게 소개한 예수님은 그 보편적인 상식을 지닌 사람의 생각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

사제의 공간 2020.08.24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온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온 세상에 전염병이 퍼져있고, 아직 치료제도, 백신도 없는 상황에 사람들은 더욱 위축되고 더운 여름을 피할 겨를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 불에 기름을 끼얹듯하는 이들이 등장합니다. 한 번 피한 소나기라고 그 피해가 없으리라고 비를 맞아보겠노라고 나선 이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믿음이란 연결고리로 함께 하는 이들까지 모두가 설명도 이해도 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 같이 하느님의 이름으로 길에 나섰으나 누구도 그들에게서 하느님을 보지는 않습니다. 복음 속 예수님은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 대해 그들이 앉아있는 그 자리가 모세의 자리라 말씀하시며 그들..

사제의 공간 2020.08.22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_92puY_M5Ig 신앙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는듯 설명하고 그러기 위해 평소와 다른 어떤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노력이라는 단어와 열심히라는 말이 붙어있는 신앙에 대해 사람들은 이것 때문에 신앙의 위기와 종교의 위태로움을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결국 영원한 생명, 곧 구원의 희박함으로 연결됩니다. 하느님 나라에 가야 하는데 이대로는 안된다고 말하며 열심히 하는 신자와 게으른 신자들로 사람들을 구분합니다. 결국 우리의 노력에 따라 하늘나라도 결정된다는 이야기이고 더 효과 좋은 종교와 사람들의..

사제의 공간 2020.08.21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Mn91tl9zNp8 하늘나라에 대한 오해와 편견, 그리고 진실과 또 다른 진실이 이어지는 한 주간의 복음입니다. 부자 청년에서 비롯된 오해는 우리에게 하늘나라를 어렵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사람들의 허기짐은 하늘나라마저 희망이 없는 곳으로 만들어 버렸지만 예수님은 그런 우리의 생각들을 바로 잡기 위해 포도원의 주인의 이야기를 들려 주셨습니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두시는 하느님은 그 나라의 문을 열고 마지막까지 우리를 찾아 나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늘나라에 관한 이런 진실은 우리에게 큰 기쁨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복음에는 ..

사제의 공간 2020.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