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공간 1418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우리를 통해 그분께서는 그렇게 행하십니다.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_우리를 통해 그분께서는 그렇게 행하십니다.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42389&params=page%3D1%26acid%3D647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 우리를 통해 그분께서는 그렇게 행하십니다.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요한 6,12)여기에서 저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음식들을 버리는지를 생각합니다. 점심, 저녁 남긴 음식들이 어디...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0.07.22

“라뿌니!”

“라뿌니!”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막달라 여자 마리아. 흔한 이름 마리아이지만 나자렛 예수를 말하듯 고을의 이름으로 불리는 여인의 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일곱 마귀를 쫓아내주신 일을 겪고 주님을 따르며 성모님과 함께 예수님의 모든 일에 함께 했던 분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의 첫 증인이 된 마리아가 바로 이 분입니다. 부활의 날. 예수님의 부활의 첫번째 증인이 된 이유는 그녀가 돌아가신 예수님의 무덤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슬픔에 잠겨 두려움에 빠져 있을 때 그녀는 새벽부터 주님의 무덤을 찾았습니다. 닫혀버린 무덤이지만 그 앞을 찾아간 마리아는 예수님을 사랑한 제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부활이란 어떤 느낌인지를 보여주는 체험을 드러냅니다. 주님을 보고도 ..

사제의 공간 2020.07.22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Er3HnZSuq1Y 사제인 저에게도 가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어머니와 누이가 있습니다. 사제가 되기 위해 신학교에 들어갈 때 세상과 단절된다는 느낌으로 교문을 들어섰지만 막상 신학생 시절과 사제 때의 생활에서 가족이 남이 되거나 남보다 못한 관계가 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언급할 때마다 혹은 어떤 일이 있을 때 가족이라도 오게 되면 모든 일에 가장 앞선 관계로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계신 곳 어머니와 가족들이 당신을 찾아왔을 때도 그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대하는 이들에게 예수님의 가족들은 자신들보다 우선하는 관계였고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의 말..

사제의 공간 2020.07.21

코로나와 교회의 사명의 세부적 변화

코로나와 교회의 사명의 세부적 변화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코로나와 교회의 사명의 세부적 변화 교회의 사명 예언직: 복음선포 사제직: 각종 성사들 왕직: 봉사 코로나의 여파는 교회의 구체적인 활동에 있어서 변화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 과연 어떠한 부분에서 변화가 도모되어야 할지 함께 생각을 나누어 본다. 복음 선포를 위한 예언직의 변화 교회는 수많은 복음 선포의 자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이전 시대의 주류 복음 선포의 자리는 바로 성사와 전례적인 예식 안에서 일어나는 고유한 복음 선포의 자리였다. 즉 세례를 준비하면서 예비자들을 가르쳤고 미사를 거행하면서 강론을 통해서 신자들을 가르쳐왔다. 그 밖에도 다양한 성사를 준비 시키면서 교회는 신자들에게 복음을 선포할 기회를 절로 얻게 되었다. ..

사제의 공간 2020.07.20

스승님, 스승님이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 싶습니다

“스승님, 스승님이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 싶습니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pyiHxuhUQbo 예수님을 찾아온 사람들. 그들은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율법학자와 바리사이였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표징을 요구하는 것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들은 이미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신앙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에 대한 확신이 필요해서 순수한 마음으로 청했을수도 있고, 예수님을 떠보기 위한 시험일수도 있었겠지만 이 둘 다 그들이 지닌 신분에는 전혀 맞지 않는 요구였습니다. 하느님을 믿고 따름은 모든 신자에게 공통적인 부분입니다. 기적이나 능력으로 사람을 구..

사제의 공간 2020.07.20

조급한 마음

조급한 마음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이러이러한 현상은 큰일이다 바꾸고 개선 시켜야 한다!" 헌데 하느님은 무반응인 것 처럼 느껴집니다. 뭔가 내가 생각하기에는 당장 바뀌어야 할 요소가 있는데 하느님은 느긋하게 관망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답답해집니다. 굉장히 초기부터 존재해 온 갈등입니다. 물론 결과가 예정되어 있는 갈등이지요. 하느님이 승리하시고 조급해하는 이들이 지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영원과 찰나는 싸움을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쩌자는 걸까요?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면 되는 걸까요? 하느님이 다 알아서 하시게 두면 되는 걸까요? 이러한 생각 역시 또다른 극단을 달리는 생각입니다. 모두이거나 아무것도 아니거나. 전형적인 흑백논리이지요. 먼저 알아야..

사제의 공간 2020.07.20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pKsfZjPX3Wo 초등학교의 이름이 국민학교 였을 때 우리나라의 곡창지대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김해에 김해평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부산에서 가장 높다는 금정산 고당봉에 올라 뒷편으로 펼쳐진 김해평야를 보았을 때 설명이 필요없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낙동강 뒤로 펼쳐진 끝도 없는 논들의 모습은 평지에 펼쳐진 광활한 잔디밭과 같았습니다. 이제 고당봉에 올라보면 많이 줄어든 논과 함께 희뿌연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평야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생명의 곡식은 점점 사라져갑니다. 오늘은 농민주일입니다. 땀흘려 일하며 세상에 생명을 일구는 이들 모두를 '농민'이..

사제의 공간 2020.07.19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말씀 듣기 : youtu.be/uFen6ye9mos 결코 무난하지 않으신 예수님 때문에 또 한 번 안식일이 떠들썩합니다. 그냥 넘어갈 수 있고 아무일도 아닌데 예수님이 나타나시면 조용하게 넘어가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면 몰상식하다고 여길만한 일들도 있습니다. 오늘 일어난 일이 그것입니다. 우리는 평일에 이 복음을 대하지만 안식일에 해서는 안되는 일을 두고 예수님은 우리의 평일에는 아무렇지 않은 일에 관해 안식일의 의미를 밝히려 하십니다. 제자들이 한 일은 배고픈 이들에게 허용되었던 밀 이삭을 훑어 먹는 것이었습니다. 그날이 평일이었으면 잘못도 아닌 일, 오히려 하느님 덕분에 사람이 기쁨과..

사제의 공간 2020.07.17

세상이 가리워져 있다는 것은

세상이 가리워져 있다는 것은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세상이 가리워져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배워야 합니다. 아니, 눈을 떠야 하고 귀를 열어야 합니다. 요즘같이 비가 오는 날은 내용물은 전혀 손상되지 않았으나 박스가 젖어 있는 제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게 될 물건은 원래의 포장지까지도 전혀 하자가 없는데 가장 외부를 둘러싼 박스가 조금 젖었다고 열어보지도 않고 화를 낸다면 그건 지나친 반응이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생의 본질은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보고 만질 수 있는 이 세상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영원'하신 분이고 우리의 생의 최종 완성점은 영원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살아생전 열심히 고생한 의인은 영원에서 상급을 받고 반면 부와 ..

사제의 공간 2020.07.15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영혼의 밭갈이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_영혼의 밭갈이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41603&params=page%3D1%26acid%3D647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 영혼의 밭갈이 말씀의 씨앗은 이미 우리 마음 속에 존재하지만, 그것을 열매 맺게 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우리는 너무 많은 관심사들로 여러 소리들과 말마디들 ...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0.07.14

강우일 주교님 제25회 농민 주일 담화

“지속가능한 농업이 생명 산업”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41822&params=page%3D1%26acid%3D1 강우일 주교 제25회 농민 주일 담화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강우일 주교(제주교구장)는 7월 19일 제25회 농민 주일을 맞아 ‘생명 농업, 지구와 인류의 희망입니다’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0.07.14

신앙인에게 물어봅시다.

신앙인에게 물어봅시다.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신앙인에게 물어봅시다. “하느님이 진리이실까요, 아니면 사람에게 진리가 존재하나요?” 당연히 하느님이 진정한 진리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것이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근간을 이룹니다. 그러나 이제 비신앙인에게 형태만 조금 바꾸어서 물어 봅시다. “하나의 궁극의 진리가 존재할까요, 아니면 각자의 생각이 존중 받아야 할까요?” 여기에서 사람들은 당연히 각자의 생각이 존중 받아야 한다고 답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 아닌 존재가 일종의 중심으로 들어서면 흔히 사람들은 신음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대 사회는 ‘신앙’이라는 것을 꺼려하고 기피하는 성격을 보입니다. 왜냐하면 신앙이라는 것은 비신앙인들의 시선 안에서 각자의 다양성의 가치를 말살하는 듯이 보이기..

사제의 공간 2020.07.09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세상의 모든 가정들을 위하여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_세상의 모든 가정들을 위하여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41206&params=page%3D1%26acid%3D647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 세상의 모든 가정들을 위하여 가정은 보호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삶의 리듬, 스트레스 등 대면하는 위험들이 많으니까요.많은 경우 부모님들은 자신의 자녀들과 놀아 주는 것을 잊곤 합니...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0.07.07

사람들을 움직이는 원동력 뒤에는

사람들을 움직이는 원동력 뒤에는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사람들을 움직이는 원동력 뒤에는 반드시 그 의지를 작동시키는 이유가 존재합니다. 신앙인은 표면적으로는 하느님을 표방하지만 전혀 다른 작동 근거가 뒤에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그 대표는 바로 마몬, 즉 돈에 대해서 인간이 일으키는 탐욕이 되고 그것을 좀 더 심도 깊게 파고 들어 보면 결국 그 사람 자신의 이기성, 바로 자신이 의지하는 바가 어떤 수단과 방법을 통해서든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하느님을 따르는 이들, 하느님의 의지에 자신의 의지를 내어 맡기는 사람은 단 하나의 의지로 모여들게 됩니다. 그것은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다운 궁극의 사랑입니다. 그래서 이 사랑을 배워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나날이 더욱 서..

사제의 공간 202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