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공간 1427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Ii_vnrOFy5g 우리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말씀입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 다가갑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젠가부터 주님께 다가간다는 의미가 그분 곁에 머물며 그분이 주시는 은총을 받으며 사는 것처럼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기복신앙'이라고 말하는 복을 빌고 짓는 식의 신앙이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을 이루는 것을 봅니다. 기도하면 들어주실 것이라 말하고 하느님과 주고 받기를 지속하는 것으로 신앙을 파악하기도 합니다. 주님은 전지전능하시니 당연히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있고 주님 말씀처..

사제의 공간 2020.12.09

하느님은 ‘나’에게 누구인가?|양하영 신부님 (미리내성지 부주임)

하느님은 ‘나’에게 누구인가?_양하영 신부님 (미리내성지 부주임)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0994&params=page%3D1%26acid%3D21 [밀알 하나] 하느님은 ‘나’에게 누구인가? / 양하영 신부 성지 미사 때, 순례객들에게 성지 소개를 하고 있다. 요즘은 성지 역사보다는 순례 중 머물렀으면 하는 묵상 주제를 나누고 있다. 묵상 주제는 ‘김대건 신부...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0.12.08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침묵 가운데 우리 모두 기도합시다.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_침묵 가운데 우리 모두 기도합시다.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0959&params=page%3D1%26acid%3D647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 침묵 가운데 우리 모두 기도합시다. 선교와 교회의 핵심은 기도입니다. 기도란, 하느님 아버지와의 대화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열쇠이기 때문입니다.복음의 짧은 구절을 읽을 때마다 우리는 ...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0.12.08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예수님은 수많은 '권한' 가운데에서 굳이 이 권한을 제자들에게 주셨을까요? 그건 의심할 필요 없이 '가장 필요한 권한'이기 때문입니다. 이 짧은 복음의 구절 안에서 우리는 많은 묵상을 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더러운 영들'에 대한 존재입니다. 더러운 영이 존재합니다. 물론 '더럽다'는 것은 그 영혼의 외모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영적인 상태에서 기인합니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 하느님을 바라보듯이 그 정반대에 놓인 존재가 더러운 영이 됩니다. 즉 하느님과 무관하게 사는 사람, 또 하느님의 뜻과 상관 없이 지내는 사람이 바로 더러운 영의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더러운 영은 사람에게 작용합니다. 사람이 지닌 영에 더러운 영이 작용을..

사제의 공간 2020.12.05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이야기하고 창공은 그분 손의 솜씨를 알리네.|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이야기하고 창공은 그분 손의 솜씨를 알리네.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이야기하고 창공은 그분 손의 솜씨를 알리네. 낮은 낮에게 말을 건네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네. 말도 없고 이야기도 없으며 그들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지만 그 소리는 온 땅으로, 그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가네. (시편 19,2-5) 낮에는 주님을 알림으로 일을 하고 밤에는 조용히 그 말씀을 성찰함으로 일을 합니다. 빛은 조용히 말없이 퍼져나갑니다. 진리를 사는 삶이 빛입니다. 그래서 빛은 나도 모르게 퍼져 나갑니다. 반면 수치스러운 삶도 퍼져 나갑니다. 남들이 알면 뷰끄러울 일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어둠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것이 퍼져 나가지 않기를 바라겠지만 ..

사제의 공간 2020.12.04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우리 귀에 익숙한 반석 위의 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는 표현 속의 집은 반석 위에 지은 집입니다. 그 집의 반대편에는 모래 위에 세워진 집이 있었습니다. 두 집은 모두 비와 바람 속에 있습니다. 무섭게 불어난 물이 바람을 만나 온통 집 전체를 뒤집듯 밀어 댑니다. 그 물 속에 무너지지 않은 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반석 위의 집에 대한 환상을 가지곤 합니다. 반석 위에 집을 지었으니 하느님이 보호해주신다고 굳게 믿으며 이제 어떤 시련도 없으리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굳건하게 자신이 바위 위에 있음을 자랑합니다. 곧 그는 하느님..

사제의 공간 2020.12.03

하느님께 내어맡기기|양하영 신부님 (미리내성지 부주임)

하느님께 내어맡기기_양하영 신부님 (미리내성지 부주임)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0707&params=page%3D1%26acid%3D21 [밀알 하나] 하느님께 내어맡기기 / 양하영 신부 사람이라면 누구나 목적지를 알기 어려운 수많은 선택의 기로 앞에 서게 된다. 그 선택 앞에서 많은 시간을 고뇌하고 걱정하며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아마 ...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0.12.01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선택이 어려운 그대에게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_선택이 어려운 그대에게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0748&params=page%3D1%26acid%3D647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 선택이 어려운 그대에게 우리는 종종 서로 다른 두 가지 물음이 우리 안에서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물음입니다. 여기에는 자신에 대...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0.12.01

성령(주님의 영)의 일곱가지 은사|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성령(주님의 영)의 일곱가지 은사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이사 11,2-3) 흔히 성령의 7가지 은사를 이야기할 때에 그 근거가 되는 성경구절입니다. 일차적으로 성경에 표현된 그대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혜, 슬기, 경륜, 용맹, 지식, 경외1, 경외2 한국말로 애매하게 표현되기에 서로 헷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다음은 교리서에 나오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 스페인어로 각각에 대응하는 단어를 배열했습니다. 지혜(sabiduría) 통찰(inteligencia) 의견(prudencia) 굳셈(valen..

사제의 공간 2020.12.01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WgkhozxnHmw 예수님의 기분 좋은 기도를 듣습니다. 그 기도는 아버지에게 드리는 예수님의 고백입니다. 세상에 와서 누리는 자신의 행복에 대한 이야기이자, 아버지의 뜻을 알게 된 아들의 흥얼거림과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리는 복음 속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많은 말씀과 사건 속에서 주로 예수님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일과 사람들에게 주목합니다. 물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실천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자신의 부족함을 생각하고 반성하거나 감사를 드리는 이유는 그 묵상의 중심이 그리스도를 벗어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의 시작은 예수님의 마음이 드러납니다. 세상에서 하느님 아..

사제의 공간 2020.12.01

강우일 주교님이 풀어낸새 회칙 「모든 형제들」 <6·끝>

세계 곳곳의 아픈 역사들… 용서하되 끈질기게 기억하며 치유해야 (클릭):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791721&path=202011 세계 곳곳의 아픈 역사들… 용서하되 끈질기게 기억하며 치유해야 ▲ 프란치스코 교황이 폴란드 아우슈비츠 나치 죽음의 수용소에서 죽음의 벽을 만지고 있다. 【CNS 자료 사진】 7장 새로운 만남의 통로오늘의 세계는 곳곳에서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치유의 통 www.cpbc.co.kr

사제의 공간 2020.11.25

강우일 주교님이 풀어낸새 회칙 「모든 형제들」 <5>

‘친절’이라는 성령의 열매로 이루는 사회적 우애 (클릭):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791251&path=202011 ‘친절’이라는 성령의 열매로 이루는 사회적 우애 ▲ 브라질 교회가 빈민가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생필품과 마스크 등을 전달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CNS 자료 사진】 6장 사회의 대화와 우정누군가를 만 www.cpbc.co.kr

사제의 공간 2020.11.25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eA_DTkEqx3I 하느님을 믿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눈에 보이는 당장의 박해는 없습니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우리이고 그리스도교의 영향마저 많이 유입되어 있는 우리 사회입니다. 우리가 가진 신앙과 삶이 세상에 해가 된다고 생각하거나 위협이라고 여기는 이들은 없습니다. 오히려 사회와 사람들은 '제 역할'을 해 주기를 바라고 말하는 이들이 더 많습니다. 아니면 외면이나 냉담이 가장 마지막에 내리는 결단이 전부인 세상입니다. 그렇게 교회는 안전하게 지켜지고 나름대로 유지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 우리 교회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오히려 우리 안의 문제로 골치 아파하고 교..

사제의 공간 2020.11.25

하느님 은총으로 다시 회복될 수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김의태 신부님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하느님 은총으로 다시 회복될 수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_김의태 신부님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0307&params=page%3D1%26acid%3D21 [밀알 하나] 하느님 은총으로 다시 회복될 수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 김의태 신부 위 제목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명언들 중 개인적으로 자비의 하느님을 가장 잘 표현한 글귀라 여겨 개인 SNS 프로필 소개글로 사용하고 있다. 본당에서 과도...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0.11.24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세계 가난한 이들의 날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_세계 가난한 이들의 날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0204&params=page%3D1%26acid%3D647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 세계 가난한 이들의 날 우리가 부족한 것을 요구하는 대신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손을 내미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가 받은 재능과 재화들은 배가 될 것입니다.이제 ...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0.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