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공간 1427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주님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사실 우리에겐 이 두 가지 시선이 무의미 합니다. 우리는 주님이 성자이신 하느님이시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는 예수님의 모든 것은 하느님의 뜻이 우리 안에서 일어난 것임을 알고 놓친 의미는 없는지 살피는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우리에게도 주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두 가지 시선은 우리에게 쌓여있는 편견 하나를 지워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주님을 바라보는 시선 중 하나는 사람들이 전혀 알리 없었던 예수님에 대한 시선이고, 또 하나는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으로 주님을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예수님의 정체를 알게 되는 것은 처음 몰랐던 ..

사제의 공간 2021.01.12

누군가 아주 작은 결함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누군가 아주 작은 결함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누군가 아주 작은 결함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누구를 잠깐 미워할 수 있거나 혹은 돈을 욕심낼 수 있지요. 그러나 그런 이에게 의인이 다가가 작은 충고를 해주면 그는 자신의 오류를 이해하고 바로 잡으려고 애를 씁니다. 그리고 다시 자신을 선의 궤도에 올려두게 되지요. 반면 그런 소소한 충고 따위는 무시하고 자신의 악의 여정을 계속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증오를 더욱 증폭시키고 복수를 하려고 들고 또 그것을 정당화하는 사람, 욕심을 내고 멈추지 않고 더 큰 욕심으로 나아가고 거기에 또 욕심을 더하는 사람... 우리 안에 내재하는 씨앗들은 다양합니다. 밭에는 좋은 씨앗도 그리고 잡초가 될 씨앗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언제..

사제의 공간 2021.01.10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입니다.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을 생각하는 시간과 그 내용은 우리가 신앙이라는 말로 인해 세상을 피하거나 세상과 다른 것으로 하느님을 생각하는 잘못을 바로 잡아 줍니다. 오늘 기적은 사람들에게 '물 위를 걸으신 기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자연적인 힘을 보여주신 주님의 모습으로 주님의 능력과 또 그렇게 제자들을 구해주신 주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찬미와 감사드리는 우리입니다. 그런데 이 기적의 시작은 제자들이 주님의 말씀을 거절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제자들은 사람들을 생각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가로막았고 스스로 그 사람들에게 상관 없는 존재로 자신들을 만들어 버렸습..

사제의 공간 2021.01.06

복음적 복수|양하영 신부님 (제1대리구 남양본당 주임)

복음적 복수_양하영 신부님 (제1대리구 남양본당 주임)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2332&params=page%3D1%26acid%3D21 [밀알 하나] 복음적 복수 / 양하영 신부 불편한 질문 중 하나가 ‘용서를 어떻게 해야하나요?’이다. 나조차 용서가 힘들다. 그래서 복음 중에 불편한 구절이 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일곱 번이 ...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1.01.05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감사함과 뻔뻔함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_감사함과 뻔뻔함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2311&params=page%3D1%26acid%3D647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 감사함과 뻔뻔함 우리는 그 무엇보다 감사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우리가 감사하는 사람이라면 세상도 더 좋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그 감사가 적을지라도 ...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1.01.05

교황님, ‘사랑의 기쁨인 가정의 해’ 선포 <2021.3.19.~2022.6.26>

「사랑의 기쁨」 반포 5주년 기념 가정과 부부 사랑 성찰 기간 교황청, 교육자료 등 제공 예정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2353&params=page%3D1%26acid%3D3 교황, ‘사랑의 기쁨인 가정의 해’ 선포 【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은 3월 19일부터 2022년 6월 26일까지를 ‘사랑의 기쁨인 가정의 해’로 선포했다. 교황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 가정 축일...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1.01.05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우리에게 오신 주님의 모습을 살피는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화요일입니다. 우리에겐 친숙한 사건들 속에서 우리가 주님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는 그 내용에 따라 서로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우리에게 '빵'은 뗄 수 없는 단어입니다. 주님의 성체를 영하지 못하는 지금 우리에겐 좀 더 이 빵이라는 단어가 더 중요하게 다가오지만 이 빵의 근본은 주님이 우리에게 나눠주려 하셨던 당신의 마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오천명을 먹이신 기적을 드러내는 많은 상징들이 있습니다. 남자만도 오천명이라는 수많은 백성의 숫자가 첫 상징이라면 그 재료가 된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도 이 기적을 드러내는 상징입니다. 그러나 이 기적은..

사제의 공간 2021.01.05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님 신년 대담

“가난한 이웃에 더 혹독한 시기, 신앙인의 나눔 실천 절실” (클릭):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793954&path=202012 “가난한 이웃에 더 혹독한 시기, 신앙인의 나눔 실천 절실”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다. 2021년 한국 교회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지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를 ‘성 요셉의 해’로 선포했다. 어느 때보다 ‘사회적 우 www.cpbc.co.kr

사제의 공간 2020.12.30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x7Ndo1UwVnQ 시메온에 이어 또 한명의 예언자 한나가 등장합니다. 평생을 성전에 머무르며 밤낮 없이 단식과 기도로 하느님 안에서 머문 사람입니다. 시메온과 마찬가지로 이 나이 많은 예언자 역시 이 아기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예루살렘의 속량이 이루어질 것임을 예언합니다. 성탄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성인이 되신 예수님의 놀라우신 능력과 가르침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보며 구원을 말한 시메온과 한나는 주님의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기 전 세상을 떠난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말한 구원은 먼 미래에 대한 예고였을 뿐이었을까요?..

사제의 공간 2020.12.30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님 신년대담

“이기심 버리고 인간애 회복할 때 상생할 수 있어” 교회의 민낯 들춰낸 코로나19 본질적 사명과 역할에 대한 성찰로 성숙한 신앙공동체로 새로워져야 대면 전례와 성사는 신앙생활 근간 비대면 방식 활용할 수는 있지만 신자들 찾아가는 사목적 노력 필요 힘들수록 더 심해지는 양극화 교회, 가난한 이들의 옹호자 돼야 사제 대상 생명교육 도입 시급 교회 생명 수호 운동에 관심 부탁 소비 위주 삶이 만든 생태계 위기 생명 존중하는 삶으로 회귀하며 일상 속 생태적 회심 실천이 필수 함께 걸어가는 공동합의성 회복 구성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공동체 중심으로 함께 노력해야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2031&params=page%3D1%26ac..

사제의 공간 2020.12.29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성탄 트리와 구유를 제대로 만들어 볼까요?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_성탄 트리와 구유를 제대로 만들어 볼까요?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1894&params=page%3D1%26acid%3D647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 성탄 트리와 구유를 제대로 만들어 볼까요? 성탄 트리와 구유는 희망의 상징입니다. 특별히 이 어려운 시기에 더욱 그러하죠.따라서 우리는 상징에서 멈추지 말고, 본래 의미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합시다...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0.12.29

교황님, 세계 평화의 날 담화|제54차 세계 평화의 날 프란치스코 교황 담화

교황님, 세계 평화의 날 담화 “무의미한 군비 경쟁 멈추고 빈곤 퇴치 위해 힘 모아야” ‘평화의 길인 돌봄의 문화’ 주제 ‘세계 기금’ 창설 재차 강조 제3세계 보건 복지 증진 당부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1996&params=page%3D2%26acid%3D1 교황, 세계 평화의 날 담화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1년 제54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에서 각국 군비를 감축해, 빈곤을 몰아내고 제3세계 보건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는 ‘세계 기금’(Global... www.catholictimes.org 제54차 세계 평화의 날 프란치스코 교황님 담화 모두를 위한 ‘돌봄의 문화’ 없이는 평화도 없다 인간 존엄·공동선·연대 등 사회교..

사제의 공간 202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