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공간 1427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성탄의 다음날 그리스도교의 첫 순교자 스테파노의 축일을 맞이합니다. 순교자들에게 신앙은 '죽을 만큼인가?'의 공통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리스도의 말씀과 가르침은 옳고 바른 것입니다. 누군가는 어리석다고 비웃을지언정 그것이 잘못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에 목숨이 달렸다면 그것을 포기할 정도인가의 고민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세상이라면 내가 있어야 다른 것도 있다는 논리 앞에 가장 어리석은 행동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신념을 위해 목숨을 거는 것은 그리 효율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젊은이들을 걱정하지만 우리는 그 젊은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이 신앙이 자신들의 미래와 현실을 걸어도 좋을만한 가치라..

사제의 공간 2020.12.26

“이 아이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이 아이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세례자 요한이 태어났습니다. 주님의 앞에서 주님의 길을 준비할 사람인 요한은 온 이스라엘이 아는 하느님이 주신 아이였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평생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의인들이었고 그 평생의 공로를 인정해주시듯 아이를 낳지 못하던 늙은 어머니 엘리사벳에게 기적이 주어졌습니다. 말문을 닫아 버린 아버지와 임신한 아이를 두고 열 달을 지내온 엘리사벳은 이 아이의 이름을 짓는 자리에서 요한이라는 낯선 이름을 꺼내듭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따르게 하려던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힌 이 시도는 결국 그 이름의 주인에게 결정권이 돌아갑니다. 즈카르야는 귀하게 얻은 아들을 자신의 몫으로 하기를 포기합니다. 대신 하느님이 주신 요한이라는 ..

사제의 공간 2020.12.23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주님을 따르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_주님을 따르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1493&params=page%3D1%26acid%3D647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 주님을 따르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따르고자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분의 길 위에 남아 있기 위해서는 늘 깨어 있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다리와 육체...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0.12.22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우리의 좌표 값은 어디인가요?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_우리의 좌표 값은 어디인가요?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1492&params=page%3D1%26acid%3D647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 우리의 좌표 값은 어디인가요? 어떤 상황이 교회적인 것인지 아닌지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기준들이 있는지 자문해야 합니다.공동체적 삶, 기도, 성찬례, 복음전파가 그...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0.12.22

전국 교구장님, 성탄 메시지 발표

절망의 어둠 물리치고 주님의 빛 따라 희망으로 어려운 때 복음으로 힘 얻고 가난한 이웃 돕는 봉사 당부 생명 존엄과 가치 수호 요청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1738&params=page%3D2%26acid%3D1 전국 교구장, 성탄 메시지 발표 전국 각 교구장 주교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맞은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에 메시지를 발표하고, 온갖 어려운 상황 속에서...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0.12.22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묵상 듣기 : youtu.be/GT_xh0XUG48 엘리사벳의 인사를 받으신 성모님은 우리 귀에 익숙한 기도를 들려주십니다. 이 기도의 내용은 하느님 안에서 당신의 마음과 주님이 세상에 하실 일에 대한 소망입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성탄은 위대한 인물의 탄생의 가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한 사람이 세상에 끼칠 영향에 관한 것을 포함합니다. 비천하고 부족한 자신을 선택하신 하느님의 놀라운 자비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기뻐하는 성모님은 이 선택으로 모든 세대가 기억할 당신의 삶을 아십니다. 그리고 그런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고백합니다. 그 고백 속의 세상에 우리는 주목할 이유가 있습니다. 마음 속 교만한 자들이 흩어지고, 통치자들이 ..

사제의 공간 2020.12.22

구체적인 만남 속에 머물러라

구체적인 만남 속에 머물러라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인류는 항상 '제한'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무언가를 보려고 해도 자신이 머무르고 살고 있는 곳을 벗어나기 힘들었고 듣는 정보도 항상 제한적이었지요. 누군가 들려주지 않는 이상 들을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오히려 더 '순응'이라는 것에 적합하게 살아왔습니다. 자신의 환경과 상관없는 것을 보고 듣지 않으니 자신의 삶을 보살피게 되고 그에 필요한 환경을 보살피게 될테니까요. 그러나 현대는 인간의 기본적인 범주를 벗어난 필요없는 요소들이 너무나 자주 보여지고 들려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인터넷'은 도구일 뿐이지만 누가 그 도구를 쓰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도구가 되기도 하니까요. 돈을 움직이는 이들이 '인터넷'을 도구로 쓰고 그 안에 마련되어 있는 사람..

사제의 공간 2020.12.20

흔히 '친교'를 위한다는 행위|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흔히 '친교'를 위한다는 행위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흔히 '친교'를 위한다는 행위들이 제3의 피해자가 생긴다거나, 남들에게 떳떳하게 드러내기는 부끄러운 행위라면 그 친교는 '거짓된 친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술자리의 친교는 아내나 가족 구성원에게 해악으로 돌아가지 않아야 하고, 또 술을 즐기는 범위도 '흥청망청'대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한국은 이미 그러한 친교의 자리가 많고 그것을 억지로 '일상적인 일'인양 포장을 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세상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하느님을 알고 배운다는 그리스도인들을 두고 이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육의 행실은 자명합니다. 그것은 곧 ..

사제의 공간 2020.12.18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대림절의 첫시기의 마지막날입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다시 오실 주님에 대해 세례자 요한의 이야기로 마무리합니다. 우리의 기다림은 언제나 한결같지만 우리에게 요한의 질문은 잊지 말아야 할 내용을 전해줍니다. 요한은 자신의 입으로 증언한 주님을 두고 일정한 거리를 보입니다. 그리고 제자 둘을 보내어 주님께 질문을 건넵니다. 스스로 고백한 분에게 따름이 당연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예의를 갖추되 그분의 증언을 확실히 듣기 위해 제자들을 보냅니다.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우리에게 오실 분에 대해 요한은 "신발끈을 풀어 드릴 자격도 없다"라..

사제의 공간 2020.12.16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거룩하고 흠 없게 되는 법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_거룩하고 흠 없게 되는 법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1326&params=page%3D1%26acid%3D647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 거룩하고 흠 없게 되는 법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잘 살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루에 충실한 것이야말로 그리스도교적 가치입니다.흘러가는 찰나 속에서 삶을 즐기지 마십시...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0.12.15

교황님, ‘성 요셉의 해’ 선포|‘성 요셉의 해’ 선포 의미

교황님, ‘성 요셉의 해’ 선포 2020.12.08~2021.12.08 교서 「아버지의 마음」 발표 성인 모범 따라 살 것 당부 “성인과 같은 강한 父性 통해 현 어려움 극복하자는 의미”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1396&params=page%3D2%26acid%3D1 ‘성 요셉의 해’ 선포 의미 역경의 시기, 성인께 의탁하며 헤쳐 나가려는 의지 성인을 더 잘 알고 따르며 일상에서 신앙생활 강화해야 요셉 대축일에 즉위한 교황 각별한 신심 지니고 있기도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1409&params=page%3D1%26acid%3D1

사제의 공간 2020.12.15

“모르겠소.”

“모르겠소.”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누구나 곤란한 질문을 받았을 때가 있습니다. 아예 질문을 이해할 수 없을 때도 있지만, 답을 알지만 대답을 못할 때, 어떻게 해도 답을 하지 못할 때가 그렇습니다. 세례자 요한에게 "당신은 누구요?"라고 거듭 질문을 하던 이들이 오늘 예수님께 묻습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들의 질문은 예수님에게 기대감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무시하며 그분을 무너뜨리려 그분의 배경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예수님은 사람들 사이에 계셨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하느님의 자리에는 자신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처음부터 무시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은 되물으십니다.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

사제의 공간 2020.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