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공간 1435

가장 쉬운 기도|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가장 쉬운 기도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코로나로 마음이 많이 불안하시지요? 천주교 신자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기도 하나를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 바로 성호경을 통해서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은 성호경을 알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드리는지 알지요. 하지만 성호경은 단순히 기도 전후로 드리는 형식적인 행위가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훌륭한 기도랍니다. 그래서 성호경 하나만 제대로 그어도 가장 멋지고 훌륭한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성호경은 '삼위일체 하느님'을 떠올리고 그분들을 기억하는 기도입니다. 먼저 왼손을 겸손하게 심장 위에 올려 둡시다. 우리의 온 마음을 다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너무나 단순하고 간단한 기도이지만 모든 기도는 진심을 다해야 하..

사제의 공간 2021.03.08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2천년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예수님은 수난과 고통의 십자가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주님을 말하며 행복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우리가 기억하는 주님의 모습은 고통이며, 사순절에는 배로 늘어나는 느낌도 받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우리 안에 계실 때 그분 주변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아니 그렇지 않았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상식이라고 말하는 보편의 삶 속에 사람들이 한 사람을 찾아 나설 때 그가 고통받는 사람이라면 누가 그를 보러 나서겠습니까? 사흘을 굶어가며 이야기를 듣고 그를 만나 따라다니는 일은 그것이 누군가의 고통과 수난이라면 단순히 구경을 위해서도 가능하지 않은 일입니다.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고..

사제의 공간 2021.03.03

장지동성당 연가(牆枝洞聖堂 戀歌) 3 - 첫 소출(所出)_정연혁 신부님(제2대리구 장지동본당 주임)

장지동성당 연가(牆枝洞聖堂 戀歌) 3 - 첫 소출(所出)_정연혁 신부님(제2대리구 장지동본당 주임)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5606&params=page%3D1%26acid%3D21 [밀알 하나] 장지동성당 연가(牆枝洞聖堂 戀歌) 3 - 첫 소출(所出) / 정연혁 신부 성당 부지를 구입하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성모상을 모시는 일이었습니다. 모본당 지역에 거주하던 노부부 집 마당에 모셔져 있는 바뇌의 성모님이었습니다. ...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1.03.02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세상에는 선생님들이 참 많습니다. 세상의 지식을 가르치고 그 배움으로 평가받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가르침도 각양각색입니다. 답이 정확히 나와 있는 공식과 같은 것에서부터 답이 정해지지 않은 가치들을 생각하게 하는 윤리나 도덕에 관한 것까지 아주 많은 지식들은 그 부분에 지식을 가진 이들로부터 전해집니다. 하느님에 관한 지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스라엘 하느님의 백성인 그들도 태어나서 집에서 배우는 것을 넘어 율법과 자신들의 민족을 보호하시는 하느님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리고 가르침의 자리에 있는 이들, 곧 스승의 자리를 차지하고 의인의 자리를 차지하던 이들이 바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었습니다. 예수님..

사제의 공간 2021.03.02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믿음의 대상일 뿐 아니라 우리 삶의 모델이 되시는 분입니다. 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사랑을 느끼고 기도를 드리지만 그분의 모습을 자신의 모습으로 가져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분의 자비하심과 넓은 사랑으로 은총을 받는 데 집중하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당신이 들려주신 말씀과 보여주신 삶의 길을 통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고 주님처럼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은 가끔 우리를 놀라게도 부담스럽게도 하지만 우리가 손사래를 치고 안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주님은 희..

사제의 공간 2021.03.01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오늘도 예수님의 '그러나'로 시작하는 가르침이 이어집니다. 세상이 만든 법 그 법이 우리를 보호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이지만 하느님의 말씀은 언제나 그 끝에 존재하는 법 이전에 그 법의 근본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게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수많은 시간이 흐르며 그들이 지키는 율법은 글자로 존재하는 사람을 단죄하거나 그것이 곧 하느님의 뜻인것처럼 전해지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법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 법을 기준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것이 맞는지 구분되지 않는 세상에 최소한으로 해석되어야 하는 법이 곧 하느님의 뜻 전부로 여겨지는 세상에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라는..

사제의 공간 2021.02.27

장지동성당 연가(牆枝洞聖堂 戀歌) 2 - 그 할머니_정연혁 신부님(제2대리구 장지동본당 주임)

장지동성당 연가(牆枝洞聖堂 戀歌) 2 - 그 할머니_정연혁 신부님(제2대리구 장지동본당 주임)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5212&params=page%3D1%26acid%3D21 [밀알 하나] 장지동성당 연가(牆枝洞聖堂 戀歌) 2 - 그 할머니 광주시에 와서 본당 사목을 시작한 시점이 2015년 12월 15일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저의 본당 신자였던 할머니가 계십니다. 아직 한 번도 성당에 와 보시지 못...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1.02.24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솔직함, 자신에 대한 진실 없이 참 진리란 없습니다.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솔직함, 자신에 대한 진실 없이 참 진리란 없습니다.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5262&params=page%3D1%26acid%3D647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 솔직함, 자신에 대한 진실 없이 참 진리란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감추는 것 없는 솔직한 대화를 원하십니다. “저는 이렇습니다”라고 하는 것 말입니다. 그렇게 주님께 있는 그대로 나의 진실을 말씀드리는...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1.02.23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입니다. 베드로라는 한 인물과 그를 선택하신 주님을 생각하는 오늘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예수님은 가장 중요한 분이시지만 우리는 예수님에 대해 잘 알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저 주님의 선택과 삶이 늘 어떤 의미가 있겠거니 생각하면서도 정작 보이는 뜻마저도 놓쳐버리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예수님은 그 어느 하나도 버릴 수 없는 가치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인 이유는 주님의 모든 부분을 따르고 본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주님을 바라보면 그분의 모든 것들은 우리에게 늘 새로운 의미와 우리의 새로운 삶의 열쇠가 되곤 합니다. 오늘 주님이 사람을 보는 눈에 대해 살펴봅니다..

사제의 공간 2021.02.22

짐승과 인간|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짐승과 인간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인간은 초자연적인 '조명'을 받지 않으면 '짐승'의 상태에 머무르게 됩니다. 성경에서도 묘사되는 여러 종류의 짐승들은 실상 우리가 인지하는 자연계의 동물들이 아닌 '천상의 빛을 지니지 못한 인간'을 통칭하는 표현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문명화된 사회'를 이루어내었다고 평가 받습니다. 인간의 문화생활을 동등하게 향유하는 자연계의 동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반대로 인간은 치타만큼 빠른 근육의 힘을 지니지도 않고 있으며, 개미나 꿀벌만큼 고도로 정교한 집단 문화를 지니지도 않습니다. 고래보다 오래 잠수할 수도 없고 펭귄만큼 추위를 견디지도 못합니다. 인간은 다만 주어진 '지성'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우리에게 적합한 '문화'를 창조해 낸 것입니다. 그..

사제의 공간 2021.02.18

프란치스코 교황님 “사순 시기는 희망의 시기”

이웃을 향한 사랑 실천 강조… 서울·의정부·인천·춘천교구장도 사순 담화 (클릭):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796844&path=202102 프란치스코 교황 “사순 시기는 희망의 시기”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1년 사순 시기 담화를 통해 “사순 시기는 희망의 시기”라며 “이 회개의 시기에 우리의 믿음을 새롭게 하고, 희망의 생수를 길어 올리며, 하느님의 사랑을 열린 마음으로 www.cpbc.co.kr

사제의 공간 2021.02.18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금식하셨습니까? 금육은 하고 계시는 중이신지요. 사순절을 시작하는 날 우리의 인사는 이렇게 이루어져야 할까요? 오늘로부터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고 부활을 기다리는 사순절. 40의 숫자가 이야기하는 준비의 내용은 주님의 죽음을 향해 걷는 길인 듯 우리를 숙연하게 하고 그 속의 내용은 하나 같이 우리를 조심스럽게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금육과 금식의 단어가 우리에게 다가오는 무게감은 주님의 수난과 죽음의 의미가 더해져 무엇인가를 참아야 하고 희생해야 하는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는 듯 여겨집니다. 무엇을 해야 한다는 의무에 대해 우리는 무게감과 함께 억지스런 부자연스러움을 느낍니다.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사제의 공간 2021.02.17

장지동성당 연가(牆枝洞聖堂 戀歌) 1 - 성명학(姓名學)_정연혁 신부님(제2대리구 장지동본당 주임)

장지동성당 연가(牆枝洞聖堂 戀歌) 1 - 성명학(姓名學)_정연혁 신부님(제2대리구 장지동본당 주임) (클릭):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4701&params=page%3D1%26acid%3D21 [밀알 하나] 장지동성당 연가(牆枝洞聖堂 戀歌) 1 - 성명학(姓名學) / 정연혁 신부 우리 성당은 경기도 광주시 장지동에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장지동성당이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제가 우리 성당이 생기기 전에 모본당 본당신부로 ... www.catholictimes.org

사제의 공간 202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