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아는가? 겸손기도 마진우 요셉 신부님 신학이라는 것이 학문 체계로써만 기능적으로 작동하게 되면, '누구나' 그 학문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자신의 실제 신앙과는 전혀 상관없이 하나의 학문으로 다룰 수 있고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수학을 하지만 숫자의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의 삶이 돌아가는 것과도 같습니다. 알콜 중독자도 수학을 할 수 있고, 아내를 구타하는 사람도 수학을 할 수 있지요. 마찬가지로 신학이라는 것도 본인의 삶의 충실성 여부와 동떨어져서 아무 상관없이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바로 여기에 문제가 존재합니다. 신학이라는 것이 신에 대해서 연구하는 학문이라면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신앙'이라는 우리의 내적 태도와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