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성당 88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2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7S30N1KN9l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여러분의 스승님은 성전 세를 내지 않으십니까?” 우리 안에 사신 하느님. 그분을 두고 예로부터 많은 이들이 다투었습니다. 당연히 예수님은 하느님이고 동시에 완전한 사람이셨지만 예수님에 대한 의논이 한창일 때 예수님이 사람이 되셨다고 하지만 여전히 하느님이신 것은 분명한데, 하느님이신 모습과 사람이신 모습을 나누기도 하고 함께 보기도 하면서 생각이 갈렸습니다. 예수님의 인간성을 강조하는 이들은 평범한 사람이었다가 어느 날 메시아가 되셨다고 보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인간의 육신을 취하셨을 ..

영적♡꿀샘 2024.08.1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1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opyvLLVa_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9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오천명을 먹이신 기적의 이야기가 결국 ‘생명의 빵’에 관한 가르침으로 이어지고, 그 속에서 우리는 오병이어의 기적은 잊어버리고 주님이 진정 원하신 가치에 맞서 있는 사람들의 태도를 봅니다. 우리가 주님의 입장에서 이 말씀을 대해야 하지만 왠일인지 여전히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 맞서있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듯도 합니다.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주님의 말씀을 거절하는 이유는 다양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되신 하느님에게 생겨난 치명적인 약점이 등장합니..

영적♡꿀샘 2024.08.1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0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xAOAinjLY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한 알 그대로 남고,” 지금 세상에도 주님의 말씀은 진리임이 분명하지만 실제 사람들의 삶에서 주님의 말씀이 거절되거나 회피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틀려서가 아니라 ‘싫어서’인 경우인데 주님의 말씀이 개인의 행복의 입장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이야기 하나를 복음에서 만납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하느님의 말씀이든 세상에 태어난 한 사람의 경우든, 주님의 말씀은 이 뒤에 ‘죽음’으로 이어지지만 우리의 삶의 태도들은 ‘한 알 그대로 남고’를 향하고 있음을 봅니다. ‘..

영적♡꿀샘 2024.08.1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9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nBXBn6oIoR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세상 어느 때보다 자신이 중심이 되고 중요해진 세상을 삽니다. ‘이기주의’라는 말은 어느새 아주 오래된 말이 되었고, ‘개인주의’는 좋고 나쁨을 떠나 기본이 된 듯 사람들을 지배하는 이념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중심이 된 세상을 우리는 삽니다. 심지어 신앙조차 자신의 행복을 기준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하느님의 은총을 판단하는 것도 자신이 중요해진 세상입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 또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이 신앙의 내용임을 모..

영적♡꿀샘 2024.08.0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8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3ymhfCsX9T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사람이 되신 하느님을 고백하는 우리입니다. 단 한 번이고 그래서 지금 우리에겐 ‘이미’ 오셨던 주님이시지만 지금 우리가 말하는 예수님의 가치는 어쩐지 세상 안에 계시는 것이 어색하게도 느껴집니다. 성경 안에서 예수님은 분명 사람들 사이에 계시는데, 우리가 섬기는 예수님은 세상과 사람과 완전히 분리된 채 흠숭의 대상만이 된 듯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주님이 언젠가 제자들에게 당신에 대한 세상의 반응을 궁금해하셨습니다.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영적♡꿀샘 2024.08.0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7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4jxuE-RdsM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이 표현하는 것을 들을 때, 우리가 표현하고 생각하고 믿는 하느님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적으로 표현하는 것과 실제로 느끼는 차이가 크다는 것을 발견할 때면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이 사랑이시라고 말하지만 그 사랑을 말하기 위해 ‘성공한 예’를 찾곤 합니다. 하느님의 은혜로 성공했다고 말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이미 성공했으니 그리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것은 ‘되는 예’이며 ‘효과 있는 예’..

영적♡꿀샘 2024.08.0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6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NzF2Q0nwjX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빛의 신비’ 중심에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님의 모습은 자주 둘 이상의 의미를 보여주게 되는데, 우리에게 이 ‘변모 사건’이 주는 첫인상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는 표현대로입니다. 그렇게 주님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가깝게는 주님의 원래 모습을 그리고 또 나중 부활할 날의 우리의 모습까지도 상상하게 됩니다.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

영적♡꿀샘 2024.08.0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5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p9tJJ48JOT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을 보낼 필요가 없다.” 세상의 급격한 변화를 보며 세상과 사람의 근본을 말하는 종교가 설 자리를 잃었다고 생각되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꽤 오랜 일이지만 우리는 여기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있고 그저 남겨진 종교의 형식과 규모를 지키는 것에 집중하며 ‘남겨진’ 사람들로 명맥을 이어가거나 혹은 ‘필요’에 따라 성당을 찾는 이들을 환대하고 맞이하는 정도의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지났습니다.” 주님을 찾아온 사람들. 그 사람들을 끝내 뿌리치지 못하시..

영적♡꿀샘 2024.08.0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4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OdjKWETKp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8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우리 중 냉담자의 문제가 언급되고 걱정이 된 것은 근래의 일이 아닙니다. 아주 오랜 시간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고민했고 원인이나 대책 등에 대한 이야기도 늘 등장하는 주제가 되었습니다. 나라 인구의 10%를 중심으로 이야기되는 선교율보다 실제 70%에 가까운 냉담이나 행불자의 문제가 우리에겐 더 직접적인 현실입니다.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그들 모두가 한 때 성당의 한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입니다. 그런 그들이 교회를 떠난 ..

영적♡꿀샘 2024.08.0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3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PrvFg56lCi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7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세상은 예전부터 하느님의 뜻을 자신들의 삶에 빗대어 이해하려 드는 습관을 보입니다. 특별히 사람을 나누는 기준을 하느님의 뜻으로 여기며 표현하고 또 그렇게 자신들의 모습을 하느님의 결정으로 만들어 고정하려는 시도도 아주 오래된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심은 기존의 질서를 완전히 무너뜨린 일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주님의 뜻으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고백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주님에 대한 시선에도 우리의 오랜 고집은 자주 발견됩니다.  “헤로데 영주가 예..

영적♡꿀샘 2024.08.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2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pNxJuy5u2Y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7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고향으로 돌아오신 예수님. 그런데 고향에 오신 예수님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전혀 뜻밖입니다. 공생활을 시작하시고 갈릴래아에서 시작한 주님의 모든 일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이 자신들의 자리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체험한 이들은 모두 예수님을 찾아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사랑과 은총을 체험합니다. 그런데 그런 주님이 고향에 돌아오시어 회당에서 하느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시자 사람들은 일정한 방향으로 반응합니다. 처음에는 환호였다가 이내 태도..

영적♡꿀샘 2024.08.0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1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W5mL8oalQyM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성경 중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읽혀진 것이 무엇일지 알 수는 없지만 몇몇 성경은 특별한 이유로 그 후보에 듭니다. 그 중 창세기는 성경의 첫머리에 있어서, 또 복음은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여서 후보가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가장 소란한 성경은  요한묵시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등장하는 144,000이라는 숫자는 더욱 유명합니다.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예수님을 믿고 살아가는 이는 ‘심판 받지 않는다..

영적♡꿀샘 2024.08.0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3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31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GchZoVRrh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 곧 구원을 꿈꾸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못지않게 세상을 편안하게 살아가는 것에 대한 열망도 강합니다. 우리는 그런 안락한 삶이 하느님의 축복으로 여기는 것에도 아주 익숙한 듯 합니다. 그래서 세상에 널린 보물을 얼마나 차지하는가가 심지어 하느님에 대한 신앙의 잣대가 되는 일까지도 일어납니다. 하지만 세상에 오신 주님이 계셨던 시대에도 그런 이들은 존재했고 사람들의 편견은 어떤 이들은 숙명과 같은 비참한 삶을..

영적♡꿀샘 2024.07.3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3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30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YzU-maK_X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밭은 세상이다.” 밭의 가라지 비유에 대한 해설을 듣습니다. 밭에 좋은 씨를 뿌렸으나 악마가 뿌린 가라지 때문에 농부들이 혼란을 겪습니다. 그리고 그 가라지를 뽑아버릴까 하지만 주님은 그 날을 미루십니다. 곡식이 상할까봐를 걱정하는 주인입니다.  지금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땅이 좁아 몇 번이고 가라지를 뽑아주어야 하는 우리 농부의 수고와도 어울리지 않는 그림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헤아려보면 어떻게든 수확을 더 거두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모습보다 세상은 복음 속..

영적♡꿀샘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