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성당 87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9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4OfydFFjdE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세례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묻습니다. “신앙이 무엇입니까?”라고 말입니다. 짓궂게도 가장 어려운 질문이고 어떤 이들은 평생을 찾아가는 주제라고도 말하는 것이 ‘신앙’이라는 단어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대게는 믿음보다는 믿어서 얻게 되는 효과나 기대를 이야기하거나 믿는 모습에 대한 열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적♡꿀샘 2024.08.1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8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56vZ5KfqxH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0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신앙에 관한 고민들은 매우 다양하지만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가치들은 그리 다양하지도 많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배우고 알아야 할 것들로 여겨지는 많은 것도 사실은 아주 간단한 근본에서부터 시작하여 심지어 모른다 해도 그리 문제가 될 것들도 아닙니다. 그 모든 것의 중심에는 당연히도 하느님이 계시며 그리고 더 구체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몇 주간동안 계속되는 내용의..

영적♡꿀샘 2024.08.1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7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WvdLcaEWm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다시 한번 어린이가 하늘 나라의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한번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어린이는 오늘 그들이 바로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이들로 등장합니다.  그 시작은 이 어린이들에게 손을 얹어 기도해달라는 사람들의 부탁이었습니다. 그들을 꾸짖는 제자들의 입장은 주님을 귀찮게 하지 말라는 것이었을테고 또 이 어린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 그 중요한 이유였을 겁니다. 아무것도 ..

영적♡꿀샘 2024.08.1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6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iI3OM7eDo8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현실’이라 부르는 가치 앞에 우리의 근본보다 당장의 입장과 상황을 더 급하고 중요하게 여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 번 어기기 시작한 일은 결국 세상에서는 절대적인 것도 완전히 올바른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데까지 이르게 되곤 합니다. 같은 이치로 하느님을 믿고 사는 신앙의 경우도 마찬가지의 과정을 겪곤 하는데 아무일도 없을 때는 변함 없는 진리였다가 내가 사정이 급하면 언제든 달라질 수도 있는 하느님의 뜻이라면 ..

영적♡꿀샘 2024.08.1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5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atBOk5gyg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모 승천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오늘은 성모 승천 대축일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산 모든 사람이 누리게 될 구원의 영광을 미리 보여주는 ‘위로와 희망의 표지’로 성모님의 생애의 마지막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교회의 신앙입니다. 우리는 성모님이 보여주시는 이 은총의 삶을 보며 우리 역시 이 세상의 삶이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삶이 되기를 소망하며 살아야 합니다. 늘 그렇듯 하느님의 뜻에 대한 순수한 성모님의 순명이 이루어지는 것이 곧 그리스도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지는 ..

영적♡꿀샘 2024.08.1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4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QRISX8IwaQ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베드로에게 주어진 하늘나라의 열쇠를 기억합니다. 그가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고백하고 그들은 예수님에게서 ‘베드로’ 곧 흔들리지 않는 반석으로 이름이 정해지고 그의 손에 하늘나라를 여는 열쇠가 주어집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도 이 열쇠가 주어지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생각해봅시다.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만약 나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가 주어졌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하늘 나..

영적♡꿀샘 2024.08.1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3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6QSEIYRnzS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7월 말에 주일학교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지금은 신앙학교를 하고 있거나 끝난 시간에 있습니다. 성당에 어린이들이 줄어든 것은 아주 오랜 일이고, 청소년과 청년의 해를 지내고 있는 우리는 성장을 말하기보다는 반성과 대책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주 많은 시간 그들을 교회의 미래라고 말하곤 했지만, 정작 그들이 정말 교회의 미래가 될 수 있는 준비도 노력도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훌륭한 어른이 되어 교회의 기둥이 되길 바랐지만 성..

영적♡꿀샘 2024.08.1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2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7S30N1KN9l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여러분의 스승님은 성전 세를 내지 않으십니까?” 우리 안에 사신 하느님. 그분을 두고 예로부터 많은 이들이 다투었습니다. 당연히 예수님은 하느님이고 동시에 완전한 사람이셨지만 예수님에 대한 의논이 한창일 때 예수님이 사람이 되셨다고 하지만 여전히 하느님이신 것은 분명한데, 하느님이신 모습과 사람이신 모습을 나누기도 하고 함께 보기도 하면서 생각이 갈렸습니다. 예수님의 인간성을 강조하는 이들은 평범한 사람이었다가 어느 날 메시아가 되셨다고 보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인간의 육신을 취하셨을 ..

영적♡꿀샘 2024.08.1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1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opyvLLVa_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9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오천명을 먹이신 기적의 이야기가 결국 ‘생명의 빵’에 관한 가르침으로 이어지고, 그 속에서 우리는 오병이어의 기적은 잊어버리고 주님이 진정 원하신 가치에 맞서 있는 사람들의 태도를 봅니다. 우리가 주님의 입장에서 이 말씀을 대해야 하지만 왠일인지 여전히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 맞서있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듯도 합니다.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주님의 말씀을 거절하는 이유는 다양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되신 하느님에게 생겨난 치명적인 약점이 등장합니..

영적♡꿀샘 2024.08.1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0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xAOAinjLY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한 알 그대로 남고,” 지금 세상에도 주님의 말씀은 진리임이 분명하지만 실제 사람들의 삶에서 주님의 말씀이 거절되거나 회피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틀려서가 아니라 ‘싫어서’인 경우인데 주님의 말씀이 개인의 행복의 입장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이야기 하나를 복음에서 만납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하느님의 말씀이든 세상에 태어난 한 사람의 경우든, 주님의 말씀은 이 뒤에 ‘죽음’으로 이어지지만 우리의 삶의 태도들은 ‘한 알 그대로 남고’를 향하고 있음을 봅니다. ‘..

영적♡꿀샘 2024.08.1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9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nBXBn6oIoR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세상 어느 때보다 자신이 중심이 되고 중요해진 세상을 삽니다. ‘이기주의’라는 말은 어느새 아주 오래된 말이 되었고, ‘개인주의’는 좋고 나쁨을 떠나 기본이 된 듯 사람들을 지배하는 이념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중심이 된 세상을 우리는 삽니다. 심지어 신앙조차 자신의 행복을 기준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하느님의 은총을 판단하는 것도 자신이 중요해진 세상입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 또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이 신앙의 내용임을 모..

영적♡꿀샘 2024.08.0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8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3ymhfCsX9T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사람이 되신 하느님을 고백하는 우리입니다. 단 한 번이고 그래서 지금 우리에겐 ‘이미’ 오셨던 주님이시지만 지금 우리가 말하는 예수님의 가치는 어쩐지 세상 안에 계시는 것이 어색하게도 느껴집니다. 성경 안에서 예수님은 분명 사람들 사이에 계시는데, 우리가 섬기는 예수님은 세상과 사람과 완전히 분리된 채 흠숭의 대상만이 된 듯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주님이 언젠가 제자들에게 당신에 대한 세상의 반응을 궁금해하셨습니다.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영적♡꿀샘 2024.08.0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7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4jxuE-RdsM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이 표현하는 것을 들을 때, 우리가 표현하고 생각하고 믿는 하느님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적으로 표현하는 것과 실제로 느끼는 차이가 크다는 것을 발견할 때면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이 사랑이시라고 말하지만 그 사랑을 말하기 위해 ‘성공한 예’를 찾곤 합니다. 하느님의 은혜로 성공했다고 말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이미 성공했으니 그리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것은 ‘되는 예’이며 ‘효과 있는 예’..

영적♡꿀샘 2024.08.0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6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NzF2Q0nwjX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빛의 신비’ 중심에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님의 모습은 자주 둘 이상의 의미를 보여주게 되는데, 우리에게 이 ‘변모 사건’이 주는 첫인상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는 표현대로입니다. 그렇게 주님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가깝게는 주님의 원래 모습을 그리고 또 나중 부활할 날의 우리의 모습까지도 상상하게 됩니다.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

영적♡꿀샘 2024.08.0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5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p9tJJ48JOT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을 보낼 필요가 없다.” 세상의 급격한 변화를 보며 세상과 사람의 근본을 말하는 종교가 설 자리를 잃었다고 생각되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꽤 오랜 일이지만 우리는 여기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있고 그저 남겨진 종교의 형식과 규모를 지키는 것에 집중하며 ‘남겨진’ 사람들로 명맥을 이어가거나 혹은 ‘필요’에 따라 성당을 찾는 이들을 환대하고 맞이하는 정도의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지났습니다.” 주님을 찾아온 사람들. 그 사람들을 끝내 뿌리치지 못하시..

영적♡꿀샘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