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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9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8. 19. 08:0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1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4OfydFFjdE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세례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묻습니다. “신앙이 무엇입니까?”라고 말입니다. 짓궂게도 가장 어려운 질문이고 어떤 이들은 평생을 찾아가는 주제라고도 말하는 것이 ‘신앙’이라는 단어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대게는 믿음보다는 믿어서 얻게 되는 효과나 기대를 이야기하거나 믿는 모습에 대한 열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오늘 복음에서 이 부분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이 등장합니다. 부자청년으로 알려진 이 젊은이는 주님에게 와서 그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하느님의 백성이었기에 하느님을 모른다 말할 수 없는 이 젊은이는 자신의 이 삶이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합니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

예수님의 대답은 간단했고 젊은이는 별 감흥을 얻지 못합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계명은 그가 이미 지켜온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구체적인 항목들을 열거하시는 주님의 말씀에도 그는 담담히 이야기합니다. 

“그런 것들은 제가 다 지켜 왔습니다.”

누군가는 그가 교만하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성경은 그의 말이 참되다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주님은 그에게 필요한 것을 말씀하시는데 그것을 또 어떤 사람들은 재산을 팔아야 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기도 합니다. 중요한 부분임은 분명하지만 이를 보는 시선은 다를 수 있습니다.  

신앙이란 우리의 모든 근본이 하느님에게서 왔고, 우리 역시 하느님을 닮은 사람임을 알아듣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것이 근본이고 계명은 이를 어렵게하는 경계해야 하는 가르침입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계명을 지키는 노력 이전에 그 뜻을 알아듣는 것이고, 재산을 처분하는 것이 당장 어려움으로 보이지만 그 이유를 알아듣는다면 그는 이미 영원한 생명에 가깝다는 주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신앙은 방식이나 방법, 혹은 영원한 생명이라는 목적을 얻는 노력이 아닙니다. 우리의 근본을 알고 살아가는 것이며 그 삶의 중심인 사랑으로 하느님께 향하는 우리의 삶입니다. 굳이 얻으려한다고 해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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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