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성당 87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0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07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QDDeBWXsxK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4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엄친아’라는 말이 한 때 유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더 가깝께는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들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냥 상식처럼 사람을 구분짓는 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저 남을 부러워하던 말이 사람을 그냥 규정 짓는 말로 변해가는 동안 우리 역시도 그들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정하는 이런 기준들은 모두가 정해지거나 불변하지 않다고들 말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딱히 그렇게 변화를 인정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잔인하게도 말입니..

영적♡꿀샘 2024.07.0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0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06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5MekGp55M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단식에 대해 묻는 요한의 제자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에게 단식은 기도와 더불어 그들이 하느님께 보이는 최고와 최선의 가치였습니다. 곡기를 상징하는 끼니를 하느님께 바치며 자신의 생명의 근원인 하느님께 보이는 최선의 정성이었기 때문에 서로 대립한 듯 보이는 바리사이도 또 요한도 그 일을 통해 하느님의 사람들로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주님에게서 드러나는 가치라고는 그들 눈에는 하느님을 말하면서도 늘 ‘먹고 마시는’ 일이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묻습니다.  ..

영적♡꿀샘 2024.07.0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0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05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SpL1eSCquk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신심미사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하느님을 믿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단 한순간도 우리는 세상을 벗어나 살 수 없는 것처럼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 또한 우리 생활에서 분리가 가능한 한 부분이 아닙니다. 곧 성당에 머물거나 기도를 드리거나 거룩한 것에 접근하는 것과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전혀 분리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러고 싶을지도 또 누군가는 그렇게 말할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영적♡꿀샘 2024.07.0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0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04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725Ich3Os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것은 다양합니다. 그리고 그 중 주님의 기적이라 불리는 능력에 대한 부분은 신앙의 중요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큽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가르침보다 눈으로 그려지는 이런 사건들을 통해 주님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곤 합니다. 또 누군가가 그것을 강조하면 당연히 우리는 주님의 마음을 말하면서도 그런 표징을 기대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은 어떨까요? 간단히 표현되는 내용이지만 우리는 이 중풍병자가 지붕을 벗겨내고 ..

영적♡꿀샘 2024.07.0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0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03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51L-Pt4nD1E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신자들에게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살아가지만 어릴 때부터 보았던 신자들에게 주님의 모습은 각인된 것처럼 십자가에 머물고 계실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하면 가장 강렬하게 떠오르는 것은 눈에 보이는 십자가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생애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음에도 우리는 주님과 십자가의 관계를 마치 신앙의 거의 대부분인 듯 느낍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고통에 대해 그리고 신앙생활도 그 고통의 연속이라고 느낍니다. 그런데 사실 주님..

영적♡꿀샘 2024.07.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0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02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SWcg9LXrF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주일에 읽었던 복음을 다시 읽게 됩니다. 마태오 복음으로 읽지만 내용은 갔습니다. 호수를 건너가는 배 안에서 태연히 주무시는 주님을 봅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위험 안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제자들을 봅니다. 마치 일상에서 주님과 우리를 보는 듯 읽게 되는 이 복음을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결국 ‘주님이 해결하셨다’는 것에 주목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주님이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시키시는 분으로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 복음을 우리는 위험에서 ..

영적♡꿀샘 2024.07.0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0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01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ntEISuWFM-M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는 나를 따라라.” 피정을 끝내고 다시 본당 안 사제관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습니다. 피정 때 홀로 방바닥에 앉아 글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은 꽤 오랜만에 갖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것을 정리하고 또 시작하는 시간이 된 듯 합니다. 아주 단순한 것에서 너무 멀리 떠나있는 듯 싶은 모습도 보고, 하루에 두 번 찾아오는 물때에 땀도 흘린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맞춰 사는 것의 시간이었습니다.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복음..

영적♡꿀샘 2024.07.0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3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30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KRVAaFN1J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3주일(교황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세상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이 같은 경우가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신기할 정도로 모두 각각입니다. “똑같다”라고 말하는 쌍둥이조차 말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외모만은 아닙니다. 각각의 존재들이 삶의 자리와 환경, 그리고 긴 시간을 통해 서로 다른 조건 속에 살고 있습니다. 같은 자리에도 차이가 있고 심한 경우는 신분과 한계의 상황 속에 있기도 합니다.   “회당장의 딸, 하혈하는 여인” 오늘 복음은 하나의 ..

영적♡꿀샘 2024.06.3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2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29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3ggI9t61Q-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베드로.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제자이지만 또 사람들에게 가장 나쁜 기억으로 자주 언급되는 과거를 가진 사람입니다. 우리의 첫 교황이 베드로라는 사실은 여러모로 주님이 사람이 되어 우리에게 오신 이유를 가장 잘 설명해주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의 성격을 단순하고 무지하며 거칠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베드로를 통해 사람에 대해 그리고 그 사람을 대하시는 예수님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스..

영적♡꿀샘 2024.06.2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2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28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98LwC8Z7W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은 지극히 높으신 분으로 그분께 나아가는 것은 참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후한 분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그것도 알고 있는 모든 것 중에서 가장 선한 분이 하느님이십니다.  신부로 산다는 것은 주님이 사도들에게 전하신 성사를 접하고 살게 마련인데 그 성사를 통해 주님이 직접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시는 것을 경험하다보면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까 싶을 때가 많습니다.  “주님! 주님..

영적♡꿀샘 2024.06.2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2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27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27LGLmEaAf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하느님을 신앙의 대상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습니다. 종교의 종류와 그 모습이 다양하지만 하느님으로부터 근본을 두는 이들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것이 진짜냐 가짜냐를 두고 말하는 것은 우리에겐 그리 어울리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진리이신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을 실천하며 살아가면 그 뿐입니다. 신앙은 우리의 필요에 따라 생긴 기호품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증거들은 오히려 세상이 원하는 것에 반대되는 것에서 나올 때가 많습니다.  “너희는 거짓 예언..

영적♡꿀샘 2024.06.2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2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26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nAJbF6YAm1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하느님을 신앙의 대상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습니다. 종교의 종류와 그 모습이 다양하지만 하느님으로부터 근본을 두는 이들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것이 진짜냐 가짜냐를 두고 말하는 것은 우리에겐 그리 어울리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진리이신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을 실천하며 살아가면 그 뿐입니다. 신앙은 우리의 필요에 따라 생긴 기호품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증거들은 오히려 세상이 원하는 것에 반대되는 것에서 나올 때가 많습니다.  “너희는 거짓 예언자..

영적♡꿀샘 2024.06.2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2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25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cSETgnD7RO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오늘의 말씀입니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6.25로 기억되는 숫자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로 각인된 날입니다. 한 나라가 둘로 나뉘게 된 슬픈 사건의 시작이 아로새겨진 이 날 우리는 ‘화해와 일치’라는 주제로 함께 미사를 봉헌합니다. 많은 문화가 섞여 있고, 또 민족도 이제 다수의 민족들이 함께 살아간다고 말하는 우리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한 민족이라는 사실에서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든지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 또한 어떤 여건에도 달라지지 않습..

영적♡꿀샘 2024.06.2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2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624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SVzBn-7hRy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의 이름은 요한”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하느님의 뜻대로 산다고 하지만 그 앞에 놓인 여러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뜻이 아무리 옳다고 생각된다하더라도 우리가 살아온 시간만큼 우리가 경험한 내용이 그것을 힘들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내가 경험하고 아는 현실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예수님과 함께 등장하는 요한은 예수님보다 먼저 하느님의 뜻으로 세상에 태어난 사람입니다. 그 역시 불가능한 조건을 넘어서 세상에 왔으니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영적♡꿀샘 2024.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