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0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725Ich3Os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것은 다양합니다. 그리고 그 중 주님의 기적이라 불리는 능력에 대한 부분은 신앙의 중요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큽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가르침보다 눈으로 그려지는 이런 사건들을 통해 주님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곤 합니다. 또 누군가가 그것을 강조하면 당연히 우리는 주님의 마음을 말하면서도 그런 표징을 기대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은 어떨까요? 간단히 표현되는 내용이지만 우리는 이 중풍병자가 지붕을 벗겨내고 주님 앞에 내려진 사건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론은 그가 병상에서 일어나 걸어가는 것으로 끝나곤 합니다. 감동적인 장면에 어울리는 결말처럼 말입니다.
“어느 쪽이 더 쉬우냐?”
그런데 이 복음의 내용은 주님이 원하신 것과 사람들이 놀란 것으로 갈립니다. 주님이 원하신 것은 그에게 하신 말씀에서 일단 끝이 납니다. 주님은 그에게 ‘용기를 내어라’하시고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곧 그의 병으로 표현되는 죄는 이미 사라졌다는 것을 주님은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선언은 곧 반대에 부딪힙니다. 사람이 감히 어떻게 사람의 잘못을 용서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이 일이 일어납니다. 그는 일어났고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 말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 용서와 기적 둘 중 어느 것이 쉬운가에 대해 질문하셨습니다. 곧 이 둘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사건이 아닙니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신 사랑에 대해 복음이 전해주는 대부분의 내용은 ‘용서’에 관한 것입니다. 용서와 사랑은 서로 다른 듯 보이지만 서로를 연결하면 우리가 세상에서 해야 할 가장 많은 사랑은 ‘용서’가 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가는 곳마다 만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실 때 그들이 믿음이 그들을 낫게 했음을 이야기하시며 사람들이 내린 죄를 용서로 되돌리셨습니다. 하느님에게 그는 여전히 사랑스럽다는 말입니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누군가를 용서하는 것과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것 중 우리는 지금도 한계를 넘어서는 것에서 하느님을 기대하고 찬양하는 일을 반복합니다. 사랑하는 일은 지금 당장에도 가능하고 그를 돌봄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줄 수 있는데도 우리는 그런 일은 소홀히 하고 기적을 신앙의 영역으로 봅니다. 그게 쉬운일인가요? 사랑보다 더.
0:00 오늘의 복음
1:45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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