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성당 87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6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LbVbuh-r9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주님의 수난과 부활의 시기를 넘어 주님의 승천과 성령의 오심을 겪으며 우리는 지금 우리의 삶이 하느님과의 또 다른 장면 속으로 들어왔음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아버지의 뜻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빵을 먹으며 성령의 도우심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오늘은 그래서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느님, 임마누엘을 생각하는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복음의 배경은 예수님의 승천 직전의 모..

영적♡꿀샘 2024.05.2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4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j9XwHqIaf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7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사제가 되고 20년이 넘게 살아갑니다. 서품 때 그야말로 처음이었던 탓에 실수도 많았고 무지함도 늘 문제가 되었지만 그렇다고 ‘신부님’이라 부르는 신자들에게 초보티를 내기는 또 싫어서 좌충우돌의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몰라서 하는 실수보다 알지만 하지 않는 잘못이 많아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자주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보다 좋은신부가 되려했다면 공부나 노력보다는 아예 신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 서품을 받았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

영적♡꿀샘 2024.05.2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3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cNbbHn6YzD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7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현실”이라는 단어는 가장 절실하지만 때론 참 무섭습니다. 우리가 원칙이라고 부르며 꼭 지키려 하는 것들도 이 “현실”이라는 단어를 만나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유혹이나 또 위기감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변화를 하는 것도 우리 주변엔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은 지금의 일만은 아니어서 예전에도 그런 일들은 수없이 많았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예수님께 던져진 이 이야기는 궁금해서 하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남편이 아내를 버리는 것..

영적♡꿀샘 2024.05.2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3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YBwZkxWC55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7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마실 물 한 잔” 하느님을 알게 되면서 우리에겐 몹시 중요하게 된 개념들이 있습니다. “선과 악”이 그것이고 그를 중심으로 “사랑”이란 말과 “죄”라는 단어도 우리에겐 친숙한 말이 되어 있습니다. 하느님께 율법을 통해 가르침을 직접 받아들었던 이스라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된 개념은 “구원”이나 “선택”이라고 말해야겠지만 실제 생활에서 그들의 모습을 보면 “죄”가 더욱 중요한 가치였습니다.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죄는 정말 중요한 단어입니다. 이 죄로 ..

영적♡꿀샘 2024.05.2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2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_MHoGWcmp9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7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현실이라는 것이 어떤 환경과 상황을 만들어 놓고 적혀진 책과 달라서 주님이 세상에 오셨을 때도 세상은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곳이었고, 다양한 모습의 무리와 상황, 그리고 환경이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사람들은 아주 작은 문제를 두고라도 서로 의견을 모으고 그룹을 형성하곤 했습니다. 당연히 예수님과 함께 다니던 이들도 한 무리의 공동체 모습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 무리를 중심으로 안과 밖으로 사람들은 나뉘게 마련이었을 겁니다. 오..

영적♡꿀샘 2024.05.2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1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Vfjb4xQlAX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복음은 예수님의 생애를 담은 책이지만 성경이 늘 그렇듯 그 속의 사람들은 생생히 살아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성경을 진리의 책으로 표현하는 이유 중 큰 부분이 되는 것도 그 속의 내용이 살아 숨쉬는 다양한 인생에 대한 변함없는 하느님을 보여주기 때문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복음 속 제자들을 보면 자주 우리가 지금도 보여주는 모습과 같을 때가 많습니다. 주님이 아무리 심각하고 중요한 이야기를 하셔도 주목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걱정이나 ..

영적♡꿀샘 2024.05.2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20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lhPqvN1gpE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세상이 하느님을 버리고자 계획했던 날. 주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 주님의 길을 끝까지 함께 한 이들 중 어머니와 사랑하신 제자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돌아가시기 전 그 긴박한 상황에서도 십자가 아래에 있는 두 사람을 보셨고, 이 둘을 새로운 관계로 묶어 주십니다. 어머니에게는 새로운 아들을, 그리고 제자에게는 새로운 어머니를 소개함으로써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교회의 어머니가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세상이 기억해야 할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가장 가..

영적♡꿀샘 2024.05.2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1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19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S324x073Ln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령 강림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우리와 함께 계시는 성령 하느님을 알고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며 하느님 안에서 우리 모두가 하나이고 또한 세상의 구원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몫을 다짐하며 세상으로 용기 있게 나서야 함을 말하는 대축일입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 구세주의 시간을 우리는 ‘신약’이라고 부르는 성경의 첫부분으로 기록하고 기억합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와 함께 사셨던 그 시기가 우리 모두의 모범이 되고 ..

영적♡꿀샘 2024.05.1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1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18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2eWaD9FRtV8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는 나를 따라라.” 시대의 사람들이 모두 다르듯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들의 모습도 모두 다릅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유독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것처럼 보여지는 사람이 있고 또 신앙과 관계 없이 불행한 삶의 중심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런 중 누군가가 그 행운의 사람을 두고 하느님의 축복의 열쇠를 지닌 사람인 듯 이야기하면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그에게 모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느님 축복을 말하는 이들의 말이라면 영향력이 클수록 그 영향은 대단하게 마련입니다.   “예수님께서 ..

영적♡꿀샘 2024.05.1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1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17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LGI9JvffS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7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아십니다.” 예수님의 승천 이후 교회가 삶을 시작하게 된 사도행전 시대에 중심이 된 이는 당연히 베드로입니다. 베드로를 중심으로 열두 사도들을 시작으로 믿음의 공동체는 세상을 향한 복음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하느님이 아닌 사람의 부족함으로 가득한 이들이 시작한 이 위대한 일이 가능했던 것은 주님이 그들을 사랑하시고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 모습을 오늘 복음에서 보게 됩니다.  “나를 사랑하느냐?” 예수님은 부활 이후 당신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말한 베드로를 찾으..

영적♡꿀샘 2024.05.1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1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16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8Ii6STLex1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주님의 생애를 우리는 서른 쯤으로 헤아립니다. 공생활의 시간은 1년이나 3년 정도로 봅니다. 곧 주님의 온 생애는 서른에서 끝났고 우리는 더 이상 나이드신 주님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는 백 세를 넘보는 시대를 살고 있어서 주님의 노년의 모습을 모범 삼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 짧은 생애를 사신 주님의 모습이 우리 모두의 신앙내용입니다. 그런데 아쉬울 만한 이 시간의 주님은 처음부터 당신의 생애보다 훨씬 더 긴 우리..

영적♡꿀샘 2024.05.1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1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15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qPVVB4NRD7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하느님께서 당신을 떠난 사람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 것을 담은 성경의 내용 속 끝내 하느님을 저버리고 자신들을 위한 선택으로 모든 것을 다하려 했던 세상에 하느님의 마지막 선택인 듯 알려진 심판의 구세주는 세상에 오셔서 심판 대신 구원을 이야기하셨고 그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주님 승천과 성령 강림으로 이어지는 이 시기에는 그런 주님의 뜻을 복음을 통해 읽게 됩니다.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수난 전 마지막 기도 속에 ..

영적♡꿀샘 2024.05.1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1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14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H_YoWUJep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주님의 승천 후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성령을 기다리며 기도하고 머물렀습니다. 가장 불안했던 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닫힌 문을 열었을 때 그 순간들을 짐작해봅니다. 그리고 주님의 승천 이유와 교회가 시작되었다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예수님의 승천은 지금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면 여러모로 불행한 듯 느껴지게 됩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눈에 ..

영적♡꿀샘 2024.05.1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1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13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IFL9bBuPD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주님이 계실 때를 부러워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직접 모든 일을 이루시길 청하기도 하고 또 그렇게 신뢰를 넘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하는 가르침도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승천을 아는 우리는 주님의 모든 몫이 제자들과 주님을 믿는 우리에게 맡겨졌음도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분명한 사실이며 성령 안에서 우리가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것을 알게 되리라는 것도 확실하지만 그 끝에는 우리의 삶이 ..

영적♡꿀샘 2024.05.1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1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512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ICf-wpGNI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 승천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2천 년 전 세상에 구세주가 오시고 우리는 심판을 기다리다 구원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심판을 말하며 그분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세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남기신 메시지가 심판의 갈림길이 아닌 구원의 완성을 위해 오시리라는 것을 알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가 세상에 사셨던 바로 그 가르침 안에서 우리가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지금 세상..

영적♡꿀샘 202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