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592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21 오늘의 말씀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2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eMD5dcCttbo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12월 21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엘리사벳을 찾으신 성모님의 이야기가 담긴 성당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임신한 두 어머니가 마주 서 있는 모습의 상을 보면서 긴 거리를 걸어 자신과 같은 듯 다른 처지의 어머니에게서 서로 의지하는 두 분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아이를 가져볼 수 없는 처지라 어머니가 된 느낌을 알 수가 없어서 더욱 이 두 어머니가 느꼈을 마음이 궁금합니다. 단지 헤아려볼 수 있는 것은 두 어머니 사이에 흐르는 하느님의 뜻에 대한 감사..

영적♡꿀샘 2021.12.21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16 오늘의 말씀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1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QAv1D438tk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대림 제3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요한에게 당신을 증언하신 예수님은 당신 곁에 있던 이들에게 요한에 대한 증언과 함께 당신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확실히 전하십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예수님. 언제고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시고, 구하실 주님이 누구이신지 우리는 이 말씀에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사람들이 광야로 향한 이유는 세례를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곧 메시아가 오신다는 소식을 알리는 외침을 요한에게서 듣고 죄를 씻어내는 세례를 받기 위해 사람들은 모두..

영적♡꿀샘 2021.12.16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15 오늘의 말씀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1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CE-VmhK1lpc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대림 제3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예수님을 찾아온 두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질문 하나를 품고 왔습니다. 그들의 스승인 시대의 예언자 요한의 질문이었습니다. 요한은 자신이 세례를 베푼 주님을 찾아 뵙고 여쭈어 보라 제자 둘을 보냈습니다. 그 대답을 확실히 할 생각이었다는 뜻입니다.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복음에 두 차례에 걸쳐 등장하는 이 질문은 어지러웠던 요한의 생각을 드러냅니다. 자신이 들었던 예언대로 한 분이 나타나셨고, 그분을 둘러싼 ..

영적♡꿀샘 2021.12.15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14 오늘의 말씀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1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NoacBP-SnYo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가겠습니다. 아버지!” 예수님은 당신을 인정하지 못하는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물으십니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예수님의 권위의 출처를 알아내지 못했던 꽉 막힌 이 지도자들에게 예수님은 아들 둘의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당연히 그들은 그 둘 중 누가 자신들인지 생각하게 되었을 겁니다. 극단적으로 나뉘는 두 아들은 그 과정에서 엇갈린 내용으로 존재합니다. 일방적으로 좋다 나쁘다를 말하기 어려운 두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싫습니다.’하고 대답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영적♡꿀샘 2021.12.14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11 오늘의 말씀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1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lm_u0joOn_M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대림 재2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주님이 오실 때의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면 ‘백약이 무효’라는 말이 생각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들은 분명 하느님의 사람이었으나 그들이 하는 행동은 하느님을 구별하지 못하는 답답한 상태였습니다. 좋은 것도 싫은 것도 필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율법 학자들은 어찌하여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그럼에도 우리의 대림초가 말해주듯 그들은 구세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예언이 있었고 구세주가 오셔서 자신들을 구해주실..

영적♡꿀샘 2021.12.11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10 오늘의 말씀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1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SK0JQlpQ24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예수님의 눈에 비친 시대의 모습이 서로 다투는 아이들로 비교됩니다. 결론이 나지 않는 싸움 속 아이들의 모습을 요즘의 말로 표현하면 ‘양비론(兩非論)’입니다. 모두가 다 틀렸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러나 세상이 보이는 모습은 정말 틀려서가 아니라 그저 귀를 막고 눈을 가린 모습입니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어떤 것도 들을 생각이 없는 이들은 그들에게 하느님이 보내신 두 인물에게도 ..

영적♡꿀샘 2021.12.10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09 오늘의 말씀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0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nAYPJmzIj8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대림 제2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세례자 요한에 대한 예수님의 증언이 등장합니다. 그는 구세주가 오시기 전 준비를 하기 위해 보내진 엘리야라는 이야기입니다. 하느님께서 불마차로 하늘로 올리신 그 옛 예언자는 결국 세상의 죽음을 권력자의 허망한 명예에 의해 맞고 맙니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을 나오지 않았다.” 탄생의 극적인 부분에서 요한과 예수님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또한 같은 이유로 완전히 다르기도 합니다. 요한이 주님을 포함하고라도 가장 ..

영적♡꿀샘 2021.12.09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08 오늘의 말씀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0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rD5nfExl3w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한국교회의 수호자 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세상 어느 곳에선가 분명 이 시간에도 이 기도의 말이 흘러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라는 내용이 그것입니다. 성모송의 시작이 되는 이 인사말은 다름아닌 천사가 방문했을 때의 첫마디입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우리가 오늘 기억하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내용은 이 인사말에서 시작됩니다. 주님을 잉태하신 것은 당연히 복된 일이..

영적♡꿀샘 2021.12.08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07 오늘의 말씀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0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VDrezbuikRE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우리에겐 익숙한 예수님의 경제관념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와는 다른 경제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것은 ‘양 백마리’, ‘은전 옆닢’, ‘두 아들’ 등에서 발견됩니다. 반면 우리가 상식으로 아는 말 중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소탐대실(小貪大失)” 작은 것을 구하려다가 큰 것을 잃는다는 뜻의 이 말은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포기할 수 있거나 손해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사람들 사이에 살면서 큰 꿈을 이루기 위해 거쳐야 하는 당연한 아픔 ..

영적♡꿀샘 2021.12.07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05 오늘의 말씀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0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_y9UAo_iKpk&t=1s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대림 제2주일(인권주일, 사회교리주간) 오늘의 말씀입니다. “굽은 데는 곧아지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되어라.” 복음에 세례자 요한이 등장합니다. 태어나면서 사람들 사이에 ‘희망’을 가지게 했던 아이는 ‘광야’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힘으로 태어난 사람은 사람들에게서 멀어져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이 주신 것으로 먹고 살아가는 존재였습니다. 모든 수도자들의 모범이고, 무죄한 이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어느날 광야에서 나와 사람들을 향해 소리를 지릅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

영적♡꿀샘 2021.12.05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02 오늘의 말씀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0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WEKdJoNDR4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대림 제1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하느님을 믿는 우리들이지만 그 모습은 같다고만 말하기 어렸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하느님 앞에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모든 것을 하느님이 알아서 해 주실 것이라 생각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하느님은 근본이시고 우리는 자유롭게 세상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판단하며 살아간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태도는 맞기도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곧 하느님은 창조주이시며 동시에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 분..

영적♡꿀샘 2021.12.02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130 오늘의 말씀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13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hyrTkPx_Ug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우리에게 오신 하느님의 성탄을 생각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들에게 예수님의 존재는 시대를 흔들만한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이 심오하고 그 깊이를 알 수 없다고 말하지만 현실로 드러난 하느님의 뜻이 우리의 상식 이하일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우리가 애써 ‘겸손’이라 말하고, ‘가난’이라고 말하지만 그 어느 것도 주님의 탄생과 삶에 어울린다고 말하기엔 부족함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두형제가 호수..

영적♡꿀샘 2021.11.30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125 오늘의 말씀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12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qfnH75O6kjk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역사적 사건과 미래에 대한 말씀이 뒤섞여 있는 성경 말씀은 예수님의 생애를 이해하는 것과 달리 우리가 경험할 수 없는 부분이어서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종말, 혹은 심판의 날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에서 하나의 공통점을 봅니다. 그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실망스런 이야기이지만 그 날에 우리가 해야 할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없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이들은 거기에서 빠져나가라. 시골에 있는 이들..

영적♡꿀샘 2021.11.25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123 오늘의 말씀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12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iRS4t3M4fC8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언젠가 아주 아름다운 성전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느님을 만나는 성전들은 저마다 모두 아름답긴 하지만 오랜 시간 예술가들의 혼이 담긴 작품으로 지어진 엄청난 예술품과 같은 성전이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곳에는 종교와 상관없이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아름답고 엄청나게 거룩한 성전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감탄이 퍼지는 자리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

영적♡꿀샘 2021.11.23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120 오늘의 말씀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12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6DbfYPNApoY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하느님을 믿는 이스라엘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는 모습에는 지금처럼 아주 다양한 모습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속속들이 알 수는 없다 하더라도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사두가이파 사람들은 독특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부활을 믿지 않았고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가장 높은 곳에 있었던 이들이었던 사람들이 부활을 믿지 않았다는 것은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지만 적어도 분명한 것은 그들에게는 ‘지금’이 가장 중요했다..

영적♡꿀샘 2021.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