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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11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1. 12. 11. 11:21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1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lm_u0joOn_M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대림 재2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주님이 오실 때의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면 백약이 무효라는 말이 생각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들은 분명 하느님의 사람이었으나 그들이 하는 행동은 하느님을 구별하지 못하는 답답한 상태였습니다. 좋은 것도 싫은 것도 필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율법 학자들은 어찌하여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그럼에도 우리의 대림초가 말해주듯 그들은 구세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예언이 있었고 구세주가 오셔서 자신들을 구해주실 것이라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정말 그들에게 예언을 지키셨습니다. 그러나 묻고 있는 제자들까지도 이미 엘리야가 와 있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사람이 좋은 것을 보고 좋다고 알지 못하거나 잘못된 것 앞에서도 판단을 할 수 없을 때 보통 그는 자신 외에 어떤 것도 보지 못하는 지경에 빠져 있을 때입니다. 자신이 모든 것이 기준이 된다면 그에게 이로운 것은 무엇인든 선이 되고, 그를 걱정시키는 것은 무엇이나 악이 되고 맙니다. 하느님께서 새겨주신 양심이라는 선악의 기준을 넘어서는 것은 자신이라는 또 다른 커다란 장벽입니다.

 

보시니 좋았다.”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그분의 모습을 성경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사실 아무것도 아름다울 것 없었을 때부터 그 안의 아름다움을 보신 하느님의 모습을 사람은 있는 그대로 능력으로 받았습니다. 하느님이 만드신 세상 모든 것에 이름을 붙인 사람은 하느님의 눈을 그대로 받았고 그 마음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세상은 이름을 얻었고 하느님은 당신을 닮은 사람을 사랑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눈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그들에게 보내신 세례자 요한의 이야기에도 두려움만 가졌을 뿐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얼마가지 않아 그를 잃어 버렸습니다. 그 어느 것도 하느님의 것으로 인정하지 못하는 이들은 자신을 바라보는 것에서 모든 가치를 잃고 각각 자신을 위해서만 살기 위해 옳고 바르고 선하고 정직한 모든 가치를 외면하고 이를 지적하고 함께하려는 이를 눈 앞에서 지워버리는데 급급했습니다. 그리고 성전은 그를 보상하듯 꾸미고 제물을 바치는데 몰두했습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집은 장사꾼의 집이 되었고, 하느님은 희생당하셨습니다.

 

0:00 오늘의 복음

1:10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