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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16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1. 12. 16. 08:06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1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QAv1D438tk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대림 제3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요한에게 당신을 증언하신 예수님은 당신 곁에 있던 이들에게 요한에 대한 증언과 함께 당신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확실히 전하십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예수님. 언제고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시고, 구하실 주님이 누구이신지 우리는 이 말씀에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사람들이 광야로 향한 이유는 세례를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곧 메시아가 오신다는 소식을 알리는 외침을 요한에게서 듣고 죄를 씻어내는 세례를 받기 위해 사람들은 모두 요르단 강에 자신들의 몸을 담갔습니다.

 

예언자냐? 그렇다. 예언자보다 더 중요한 인물이다.”

 

주님이 오심을 알리는 요한의 가치는 정해진 시간이 다가온다는 것을 알리는 시계의 알람처럼 사람에게는 중요합니다. 만약 그 때를 알 수만 있다면 사람은 제대로준 비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상은 그렇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하느님의 계획이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기대와 호기심 속에 태어나고 자랐던 요한은 마치 잘 짜여진 연극처럼 그렇게 하느님에게서부터 왔고 세상에 물들지 않은 채로 자라나 사람들에게 울리는 그야말로 나팔 소리가 되었습니다.

 

보라, 네 앞에 나의 사자를 보낸다. 그가 네 앞에서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요한은 그렇게 주님 앞에 보내진 사자가 되었고, 훌륭히 자신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외친 분을 위해 사람들에게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그 역시도 열심히 기다렸습니다. 그는 감히 고개를 들 수도 없는 분이 오시고 자신의 물의 세례를 성령과 불의 세례로 바꾸실 분이시라 그도 그 세례를 받기 위해 기대에 차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주님을 의심한 사람이었습니다. 불행히도 주님의 뜻을 그가 헤아 릴 수 없었던 것은 주님의 진심이 세상을 덮는 권위가 아니라 세상과 사람을 관통하 는 사랑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죄를 피하기 위해 세상을 피했던 요한과 달리 세상 안에 가장 낮은 이까지 직접 들어 섬긴 것이 주님이셨기에 그는 생각할 수 없었습니 다. 그래서 그는 천국의 가장 작은 이보다 낮은 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도 행복해 했을 겁니다. 주님의 진심을 알았으니 또 하느님의 품에서 그 사랑 을 겪었을테니 말입니다. 이것을 아는 우리가 더욱 행복한 것은 그 때문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33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