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것으로 베풀다가 가난해진 사람들은 행복하다 정비오 비오 신부님(군종 통일대 본당) 제가 살았던 곳에는 지적장애가 있는 행려자 한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항상 마을 슈퍼 앞 에서 혼잣말하고 웃곤 했습니다. 어렸던 저는 그 분이 무서워서, 학교 갈 때 전속력으로 달려서 그분 앞을 지나치곤 했습니다. 그분은 제삿집을 찾아가 밥을 얻어먹었는데, 저희 집에도 종종 찾 아왔습니다. 그러면 어머니는 그분께 밥을 한 상 차려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인상적이어서 북동 성당에서 부제 수련 을 할 때, 행려자에게 돈을 주었더랬습니다. 그 런데 소문이 나서,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