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손길에 담긴 큰 사랑을 알아보는 지혜 정경륜 대건안드레아 신부님(대치 본당) 언젠가 가정 방문을 했는데, 어린아이가 소 꿉놀이하고 있었나 봅니다. 열심히 장난감 칼로 가지모양의 장난감을 잘라서 저에게 주는 겁니 다. “신부님, 주는 거야? 고마워!” 한쪽 주머니 에 넣고서 “이제 기도할까요?” 운을 뗐는데, 아 이가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계속 바라보는 겁니 다. “왜 그럴까? 가지 다시 줄까?” 하고 줬는데 도 여전히 불만이 있는 듯했습니다. 기도가 끝나고 보니 그 손녀는 거실 한쪽에서 마치 글공부하는 한석봉처럼 여전히 정성껏 가 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