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62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6ax4vqA_h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4주일(성소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나는 착한 목자다.” 오늘은 성소주일입니다. 하느님의 거룩하심으로 부르심을 받은 모두이지만 그럼에도 내 인생에 주어진 하느님의 뜻을 물어보고 그 중 자신을 봉헌할 이들에게도 주님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성소주일입니다. 그리고 오늘 옛 신학교 교정에서 수많은 청소년 청년들이 함께 모이게 됩니다. “나에게는 그리스도가 생의 전부입니다.” 옛스러운 표현이 되었지만 이 말은 신부가 되기 이전부터 신학생으로 살아가는 저에게는 좌우명과 같은 구절입니다. 그리고 사제가 될 때 내 삶의 몇%가 주님의 것일까..

영적♡꿀샘 2024.04.2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2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sZbA4Pzm_q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3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 일이 일어난 뒤로, 제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되돌아가고 더 이상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다.” 교회의 냉담자 문제는 아주 오래된 숙제입니다. 우리나라의 선교율을 말하지만 각 본당의 냉담비율은 70%를 넘는 일도 빈번합니다. 나오는 신자들에게 고마워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될 정도이지만, 신자들을 보면 마치 주님을 아예 모르거나 관심이 있는 이들을 대하듯 가르치고, 나무라고 왠지 고개 숙이게 만드는 것은 늘 숙제처럼 따라다닙니다. 그런데 방법을 바꾸는 것도 쉽지 않은 게 실제 우리의 모습들은 ..

영적♡꿀샘 2024.04.2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ZmMNUnVN72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그리 둥글지 못한 성품이라 잠시라도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모든 것을 삐딱하게 보고 판단하는데 익숙한 모자란 사람입니다. 달리 생각하면 되는데도 그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이 좋아진 모습이라 다독이는 자신을 보면서도 웃는 일이 많습니다. 요즘이 그렇고 그래서 한심스러움에 옷깃을 다시 세워봅니다. “왜 살지도 않고 어렵다고만 하며 실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가?” 하는 우리의 모습 때문입니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

영적♡꿀샘 2024.04.1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vQ2xlBgc6p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3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그리스도로부터 우리에게 전해지는 생명의 빵을 먹고 사는 신자들 안에 살면서 동시에 세상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성직자, 평신도 이런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지점은 하느님입니다. 그래서 세상을 하느님의 뜻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고, 그렇지 못한 환경과 세상의 모든 것에서 그리스도가 하신 대로 사는 것이 단순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모습은 궁금증도 불만..

영적♡꿀샘 2024.04.1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Dx2tpQ0Gd_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3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오천명을 먹이신 기적이 끝나고 예수님을 찾아 나선 이들은 예수님과 제자들의 행적을 찾아 주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들의 열성을 칭찬할 자리에서 예수님은 그들의 속마음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들이 주님을 찾은 것은 표징이 아닌 빵 때문이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당신이 벌이신 기적이 아닌 당신을 믿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시지만 사람들은 이내 그렇다면 다른 무엇인가를 보여달라고 요청합니다. 그것과 신앙을 맞바꾸기라도 할 것처럼 말입..

영적♡꿀샘 2024.04.1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v7Xa_lVTRE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3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주님에게서 일어난 사건들은 모두 하느님과 하느님의 뜻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그 중 우리 기억에 남는 수많은 사건들 중 오천명을 먹이신 기적과 이어지는 물 위를 걸으신 기적은 부활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님에게 우리가 꼭 배워야 하는 부분을 고정시킵니다. 그것은 그분의 ‘능력’이 아닌 그분의 ‘마음’ 혹은 ‘태도’입니다. 오천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와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의 비교되는 지점도 우리에겐 확실한 기억이 있지만, 그보다 모..

영적♡꿀샘 2024.04.1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VOR794e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3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주님의 전 생애가 그렇듯 우리에게 주님의 모든 것은 다양한 가치를 지니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때로는 쉽게 또 아무리 헤아려도 모를 신비처럼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주님의 부활이 놓여 있습니다. 부활을 두고 진실인지 아니면 상징인지를 두고 고민과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부활이 그냥 제자들과 믿음을 지닌 이들 마음 안에서 일어난 변화라고 보는 사람들은 주님이 부활하신 모습이 마치 살아계실 때의 모습을 반복하듯 적혀 있어서 더욱 그렇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적♡꿀샘 2024.04.1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uHJWKG8sh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2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주님의 부활의 기쁨과 의미를 살아가는 부활시기입니다. 주님의 부활은 사람을 찾고 세상을 찾으시려는 하느님의 사랑이 이루신 구원의 사건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랑이신 하느님을 우리가 직접 확인하게 되는 상대적이 아닌 절대적인 사건입니다. 곧 우리의 마음의 상태에 따라 하느님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사랑이시며 그 한계를 우리가 설정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는 사건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조상들이 하느님께 품었던 불충하고 불쾌한 태도를 계속 이어가려 하..

영적♡꿀샘 2024.04.1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ONohPYYDeU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2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 먹게 하자면” 주님의 모든 사건은 부활을 통해 다시 의미를 지닙니다. 구세주의 탄생과 그분의 활동, 그리고 수난과 부활의 과정을 모두 알지만 부활은 그 모든 과정을 우리에게 다시 살펴보게 합니다. 그냥 읽은 책을 다시 주의깊게 읽게 되는 것은 그 사건들의 의미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삶은 훌륭한 한 사람의 삶일 수 있지만 부활 이후 주님의 가르침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조언이 아닌 삶의 지침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유명한 이야기 역시 우리에겐 좀 더 다르게 ..

영적♡꿀샘 2024.04.1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g3NAuAEwv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스타니슬라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아무도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본당의 주임신부로 살면서 매일 해야 하는 일 중 강론이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강론의 중요성이 너무 강조되고 하느님 말씀보다 그 해석과 설명이 더 중요하게 강조되면서 묵상보다 발표의 공포와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그럼에도 그 보다 강하게 드는 불쾌함은 ‘내가 왜 같은 하느님의 백성에게’ 나무라듯 이야기를 해야 하는가‘와 이와 같은 무게로 ’들으려 하지 않는 이들‘을 보는 것의 문제입니다. 물론 신자들은 ‘듣는다’ 말하지만 ‘제대로 준비되지 못한 ..

영적♡꿀샘 2024.04.1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ErOX0VabQN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2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사순절의 끝에 만나는 성주간과 그 중에서도 성삼일의 시간은 교회 안에서 여러사람의 수고가 필요한 복잡한 전례의 연속입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주님에게 일어났던 사건들을 되짚어 보고 특별히 성삼일 전례를 통해 다시 세상 안에서 경험하며 주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마지막 기억을 현실에서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키는 첫 주일을 부활절로 기억합니다. 주간 첫날이었던 부활의 날. 이제 ‘주님의 날’이라고 부르는 이 날은 원래 ‘해가 떠 일을 시작하..

영적♡꿀샘 2024.04.1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OVAlECg-MRM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2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늘 세상에서 땀흘리며 살아가는 이들의 곁에 계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제자들 중 높고 대단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그들 중 사회의 지도층에 속하는 이들이 없기에 우리가 아는 제자들보다는 나중에 제자가 되는 바오로의 지혜와 글과 말에 도움을 더욱 받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지식인과 지도자들과 만나지 않으신 것은 아닙니다. 그들 중 주님의 가르침에 감동한 이들도 있었고 주저한 이들도 많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이가 니코데모입..

영적♡꿀샘 2024.04.0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hqqMGFmwf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월 25일은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원래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입니다. 주님의 탄생일을 12월 25일로 정한 교회가 우리의 생애주기에 맞춰 주님 탄생이 예고된 날을 정했기에 이 날이 축일이 되었고, 성주간 중이었기에 오늘로 축일을 옮겨 지냅니다. 주님의 부활의 기쁨 속 주님이 우리에게 오심에 대한 이야기, 곧 구원사건의 처음을 생각하는 것이 오늘의 축일입니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하느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신 사람들을 위해 당신의 외아들을 보내실 때, 세상에..

영적♡꿀샘 2024.04.0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Gb_EHVgqG3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2주일 곧, 하느님의 자비 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부활 축제의 한 주간이 지나 다시 주님 부활의 날로 돌아온 우리입니다. 구세주께서 세상을 구하러 오신 것은 구약의 예언이 이루어졌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 시작도 완성도 하느님의 뜻이었습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세상을 구하시려는 뜻에서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진 이후 회복이 더디고 거의 희망이 없었던 우리는 그분께 그다지 큰 꿈도 청도 하지 못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자신의 안위를 보살펴주시고 자신에게 행운처럼 느껴지는 축복이 주어지는 정도가..

영적♡꿀샘 2024.04.0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0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26DPCut9R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제자들은 그들의 말도 믿지 않았다.” 부활시기를 시작하고 지내는 우리는 이 주님께서 죽음을 이기신 승리자라고 말하고 또 주님의 모든 것이 다 진리라는 사실을 이야기하지만 다시 생각해도 처음 부활의 느낌은 지금과는 너무 달랐던 것 같습니다. 제자들은 무엇을 이야기해도 믿을 수 없고 부정하는 지경이었다는 것이 복음을 통해 전해집니다. 그들은 주님의 부활을 체험한 마리아 막달레나의 이야기도 믿지 않았고,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도 그들은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완전히 끝..

영적♡꿀샘 202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