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41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vQ2xlBgc6p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부활 제3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그리스도로부터 우리에게 전해지는 생명의 빵을 먹고 사는 신자들 안에 살면서 동시에 세상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성직자, 평신도 이런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지점은 하느님입니다. 그래서 세상을 하느님의 뜻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고, 그렇지 못한 환경과 세상의 모든 것에서 그리스도가 하신 대로 사는 것이 단순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모습은 궁금증도 불만도 많은 모습입니다.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
청소년과 청년의 해를 지내는 우리에게 예수님의 생명의 빵에 관한 이야기는 무척이나 소중합니다. 왜냐하면 결국 사람은 인생의 어떤 지점에서 하느님의 뜻을 배우느야에 따라 그 삶이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사신 삶이 서른 해가 넘는다 해도 우리에게 전해진 공생활의 가르침이라곤 다 해도 삼 년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예수님에 대한 기록은 복음서에 실려 있는 것이 다입니다. 세상을 만드시고 당신을 닮은 사람을 만들어 세상을 맡기신 하느님. 그러나 사람의 선택으로 멀어진 이 간격을 다시 회복시키시는 구원의 과정을 우리는 지난 부활성야의 긴 독서를 통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끝에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알려주셨던 모든 것을 완성하는 삶이란 그리스도를 보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그리스도의 제자들로부터 우리는 2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교회를 이루어 왔고, 그 교회는 살아계시는 그리스도의 은총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삽니다. 그 속의 기록과 교회의 역사가 우리에겐 중요한 교리로 전해졌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성경을 보는 눈을 가지게 되고, 삶을 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렇게 배우는 것이 바로 하느님의 가르침입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서는 어떤 것도 가능하지 않는데, 그리스도만 빼고는 다 할 것처럼 구는 이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어렵게 여겨지는 것은 당연한데 말입니다. 누가 그리스도가 되라고 말합니까?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하신 것처럼 우리가 사는 것. 그 쉬운 것에 시도조차 없는 열심한 이들은 생각을 좀 해야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3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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