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87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4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OdjKWETKp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8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우리 중 냉담자의 문제가 언급되고 걱정이 된 것은 근래의 일이 아닙니다. 아주 오랜 시간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고민했고 원인이나 대책 등에 대한 이야기도 늘 등장하는 주제가 되었습니다. 나라 인구의 10%를 중심으로 이야기되는 선교율보다 실제 70%에 가까운 냉담이나 행불자의 문제가 우리에겐 더 직접적인 현실입니다.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그들 모두가 한 때 성당의 한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입니다. 그런 그들이 교회를 떠난 ..

영적♡꿀샘 2024.08.0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3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PrvFg56lCi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7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세상은 예전부터 하느님의 뜻을 자신들의 삶에 빗대어 이해하려 드는 습관을 보입니다. 특별히 사람을 나누는 기준을 하느님의 뜻으로 여기며 표현하고 또 그렇게 자신들의 모습을 하느님의 결정으로 만들어 고정하려는 시도도 아주 오래된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심은 기존의 질서를 완전히 무너뜨린 일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주님의 뜻으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고백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주님에 대한 시선에도 우리의 오랜 고집은 자주 발견됩니다.  “헤로데 영주가 예..

영적♡꿀샘 2024.08.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2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pNxJuy5u2Y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7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고향으로 돌아오신 예수님. 그런데 고향에 오신 예수님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전혀 뜻밖입니다. 공생활을 시작하시고 갈릴래아에서 시작한 주님의 모든 일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이 자신들의 자리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체험한 이들은 모두 예수님을 찾아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사랑과 은총을 체험합니다. 그런데 그런 주님이 고향에 돌아오시어 회당에서 하느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시자 사람들은 일정한 방향으로 반응합니다. 처음에는 환호였다가 이내 태도..

영적♡꿀샘 2024.08.0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801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W5mL8oalQyM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성경 중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읽혀진 것이 무엇일지 알 수는 없지만 몇몇 성경은 특별한 이유로 그 후보에 듭니다. 그 중 창세기는 성경의 첫머리에 있어서, 또 복음은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여서 후보가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가장 소란한 성경은  요한묵시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등장하는 144,000이라는 숫자는 더욱 유명합니다.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예수님을 믿고 살아가는 이는 ‘심판 받지 않는다..

영적♡꿀샘 2024.08.0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3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31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GchZoVRrh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 곧 구원을 꿈꾸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못지않게 세상을 편안하게 살아가는 것에 대한 열망도 강합니다. 우리는 그런 안락한 삶이 하느님의 축복으로 여기는 것에도 아주 익숙한 듯 합니다. 그래서 세상에 널린 보물을 얼마나 차지하는가가 심지어 하느님에 대한 신앙의 잣대가 되는 일까지도 일어납니다. 하지만 세상에 오신 주님이 계셨던 시대에도 그런 이들은 존재했고 사람들의 편견은 어떤 이들은 숙명과 같은 비참한 삶을..

영적♡꿀샘 2024.07.3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3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30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YzU-maK_X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밭은 세상이다.” 밭의 가라지 비유에 대한 해설을 듣습니다. 밭에 좋은 씨를 뿌렸으나 악마가 뿌린 가라지 때문에 농부들이 혼란을 겪습니다. 그리고 그 가라지를 뽑아버릴까 하지만 주님은 그 날을 미루십니다. 곡식이 상할까봐를 걱정하는 주인입니다.  지금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땅이 좁아 몇 번이고 가라지를 뽑아주어야 하는 우리 농부의 수고와도 어울리지 않는 그림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헤아려보면 어떻게든 수확을 더 거두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모습보다 세상은 복음 속..

영적♡꿀샘 2024.07.3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9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2QT-Vv9Sm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에, 주님!”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한 분이시지만 우리는 모두가 다릅니다. 같은 가족이라 하더라도 그 모습은 제각기 다릅니다. 그리고 주님을 믿고 일치를 이루는 것의 소중함을 아는 우리이지만 그 역시도 우리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일치처럼 우리가 모두 같은 색을 지니고 아무런 구별이 없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각각이어도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 오빠 일 때문에” 오늘 한 가족 남매들의 축일입니다. 주님의 친구라 불리는 라자로, 그리고 그의 여동생인 마르타와 마..

영적♡꿀샘 2024.07.2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8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pjZRdcahk6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7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빵과 물고기. 어쩔 수 없는 그리스도인인 것은 가끔 먹을 빵을 보면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떠올린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는 그 빵을 들고 신부님 흉내를 내보기도 하고 그것을 떼어서 용기있게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이 빵의 기적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는 이 빵보다 다른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것은 이 빵과 물고기 숫자와 대비되는 사람들의 숫자입니다.  “장정만도 오천 명쯤 ..

영적♡꿀샘 2024.07.2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7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NUFKETyS5nY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6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두어라.” 세상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이해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습관은 꽤 오래되었습니다. 좋은 것과 나쁜 것, 맞고 틀리고, 정답과 오답 딱 둘 뿐인 사고는 위험하기도 하지만 또 선명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기본적인 사고의 기준 중 하나가 되어 있습니다. 머리 속은 그렇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그것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산다는 것은 딱히 그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맞는 것과 옳은 것만을 선택하며 살지 못하고 공존합니다. 심지어 우..

영적♡꿀샘 2024.07.2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6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dzG8_Lnako0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에 대한 해설이 등장합니다. 씨 뿌리는 사람은 ‘하늘 나라에 관한 말’을 세상에 뿌립니다. 그런데 그 말씀이 길과 돌밭, 그리고 가시덤불에 떨어지는 경우가 있고, 좋은 땅에 떨어지는 경우로 나뉩니다. 그리고 길과 돌밭, 가시덤불에 떨어진 말씀은 그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이야기와 반대로 좋은 땅에 떨어진 것에 대한 이야기를 주님은 제자들에게 풀어 설명해주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단순히 ‘성경 말씀’으로 축소해서 ..

영적♡꿀샘 2024.07.2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5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LKPTDHYPLgA  천주교 부산교구 성 야고보 사도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할 수 있습니다.” 야고보 사도의 축일입니다. 예수님의 열두 사도 중 늘 예수님과 함께 다녔던 세명의 제자 중 하나였고, 주님의 사랑받는 제자 요한의 형이었던 야고보 사도는 사도시대에 예루살렘을 책임졌던 주교였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십자가가 세워진 예루살렘에서 순교한 주님을 따른 사도였습니다.  성경의 내용이 하느님을 기준으로 진리라고 말하지만 그 속에는 다양하고 뒤틀린 우리 세상의 모습이 너무 자세히 드러나 있습니다. 오히려 그래서 하느님의 진리가 더 선명해지는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예수님이 오셨을 때도..

영적♡꿀샘 2024.07.2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4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dEobddOFA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며 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 볼까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내용 속이 아니라 그분이 말씀하시는 자리에 모인 이들과 주님을 함께 들여다 볼까 합니다.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모여든 사람들이 많아서 예수님은 그들과 거리를 두고 배에 올라앉아계십니다. 그리고 말씀을 꺼내십니다.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실 때 주님의 이야기의 첫 말씀은 무척 중요..

영적♡꿀샘 2024.07.2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3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89ZJ8kYU_N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하느님이 사람이 되셔어 우리 안에 사신 구세주를 말하는 우리는 주님께서 ‘상징’이나 ‘영적’인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일생 속에 들어오셨음을 고백합니다. 임신과 출산, 성장을 통해 세상 한 가운데 ‘생활인’으로 사셨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하느님의 아들로서 등장하신 시기를 ‘공생활’로 표현하는 것처럼 주님께도 ‘사생활’이라고 부를 시간들이 있음을 말합니다. 그분의 모든 사생활이라면 그분의 가족을 중심으로 한 생활이 ..

영적♡꿀샘 2024.07.2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2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wvGP7ka_8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마리아야!”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셨을 때 그분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이는 ‘없다’라고 말해도 큰 잘못은 없습니다. 우리에겐 사랑스러운 어머니 성모님이 계시지만 성모님조차 당신이 품었던 소망과 하느님이 하시는 일들을 늘 마음에 새기며 사셨습니다. 그렇게 주님이 우리에게 오셨을 때의 모습을 담은 복음 속의 주님과 주님을 만난 이들은 하느님을 대하듯 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과 결코 다르지 않은 ‘좋은 분’을 만난 듯 주님을 대했습니다. 선하시고 하느님을 알려주신 분이시지만 사람들은 자..

영적♡꿀샘 2024.07.2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0721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60bBkWRazN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16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생애를 담은 복음서는 우리에게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복음을 읽을 때 가끔은 시간을 갖고 주님의 시선을 함께 느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의 생애가 시작된 마굿간에서 이집트, 그리고 늦게 돌아온 나자렛에서의 삶. 그리고 공생활의 주님을 살아가는 예수님은 관찰만이 아니라 그분의 심정에서 세상의 모습을 헤아리고 함께 공감해도 좋습니다. 성경 안에는 언제나 그렇듯 우리의 복잡한 모습들이 모두 들어 있으나 그 앞에서 주..

영적♡꿀샘 2024.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