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59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5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OT4JWh5T8TA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예로부터 절기를 아는 것은 큰 지혜를 가지고 있음을 뜻했습니다. 언제 씨를 뿌리고 언제 수확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은 삶과 연결되는 내용이었고, 하늘과 바람 등의 자연을 통해 얻는 지식들 또한 세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지혜였습니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 밖의 상황을 바라봐야 하고 그 내용을 잘 살펴야 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땅과 하늘의..

영적♡꿀샘 2024.10.2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4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A3jddQ-0Pd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하느님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안에 사신 구원의 역사를 알고 있는 신자들은 하느님의 선택이 세상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내려진 것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구하시려는 하느님을 생각하면서 동시에 하느님의 뜻을 어기고 또 어겨 더 이상 심판 외에 희망이 없어 보이는 세상에 관한 생각도 떠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이유로 예수님의 생애 동안 드러난 세상의 모습은 하느님의 뜻을 알면서도 어기는 세상의 모습입니다. 그런 세상에 오셔서 심판..

영적♡꿀샘 2024.10.2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3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HMsqnjKBZy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 누군가는 신앙을 말할 때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예수님께서 들려주시고 보여주신 모범에 따라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는 삶이 신앙생활이라는 것이 틀리지 않은 표현이지만 동시에 그 내용이 마치 ‘의무’을 강요당하고 그것에 대한 보상으로 ‘구원’을 기대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바짝 마른 장작처럼 힘든 장면을 상상하게 됩니다. 구원에 대해 열망하는 것은 좋지만 그 내용이 마치 하느님을 무서운 심판자로 대하는 것과 쌍벽을 이루는 ‘어지러운 신앙’이 그려집니다..

영적♡꿀샘 2024.10.2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2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QC69ft63k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엄한 가정에서 자란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어머니 혼자 가정을 책임지시는 가정이니 세세히 다 돌봄을 기대할 수는 없었겠지만 어머니는 ‘무서운 분’이라는 이미지로 존재하시고 거의 모든 시간은 형제들끼리 혹은 홀로 해결해야 하는 하루였습니다. 집에 ‘통금시간’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대신 ‘원칙’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우리가 집에 들어올 때까지 어머니는 주무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집에 가족이 다 들어올 때까지 기도 상에 촛불은..

영적♡꿀샘 2024.10.2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1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m7l_UcOrJI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요즘 신자 재교육으로 오랜만에 간단한 교리 시간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함께하는 분들에게 성당에 나오는 이유들을 물어보면 그 대답이 한결같은 게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어쩌면 지금 시대가 그렇고 또 신자들에게도 이 대답 외에 다른 것을 듣는 것은 어렵지 싶습니다. 누군가는 ‘다 다른게 아닌가?’라고 말하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을 보면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하는 가르침 하나를 만..

영적♡꿀샘 2024.10.21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0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20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Rn5BLldoLAc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9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저는 자주 상상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요즘은 좀 많이 줄었고 흐릿하긴 한데, 그것은 우리 신자들이 자신들이 사는 자리에서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느낌으로, 예수님의 모습으로 여겨지는 것입니다. 곧 ‘보이는 신앙’의 주인공이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누군가가 말하는 ‘구원’에 대한 꿈과 ‘심판’ 앞에서의 자세에 대한 생각 같은 것은 좀 내려놓고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르침 대로 살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복음 속 ..

영적♡꿀샘 2024.10.2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19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19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Ywmc3vCumg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천주교 신자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스스로 먼저 알리는 사람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작 누군가 우리가 아는 이가 신자라면 반가워하면서도 자신이 신자라는 것을 남들 앞에서 말하고 행동하는 것에는 어색하고 힘든 우리입니다. 식사를 하기 전 십자성호의 순식간의 기도 조차 사람을 주눅 들게 합니다. 김연아가 스텔라라는 것에는 기뻐하며 그의 성호경에는 박수를 치면서도 말입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유치하게 그런 것으로...’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그..

영적♡꿀샘 2024.10.19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18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18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TQz06xU60_w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본당에 신부로 살다가 보면 가끔은 하느님을 믿는 이들을 두고 생각에 잠길 때가 있습니다. 성당에 다니는 교우들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말하고 예수님에 대해 입에 올리고 또 가끔 자신이 구세주라고 말하며 거기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나 또 그들 때문에 진저리를 치며 교회를 떠나는 이들을 보면서도 마음 한 곳에 크게 비어진 상태에 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나치게 주님에게 관심이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온통 자신 안에 갇힌 사람들의 ..

영적♡꿀샘 2024.10.1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17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17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M3yWoXxQ7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조상들이 저지른 소행을 너희가 증언하고 또 동조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을 두고 구세주의 존재와 우리의 구원에 온통 관심을 빼앗긴 사람들을 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것은 분명 구원 때문인데 그것의 이유는 우리가 하느님의 뜻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 구세주를 따름이 무슨 의미인지 보다 구세주가 오셨다는 것과 그분의 능력과 심판을 앞세워 진짜 드러난 당시의 세상을 잊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너희는 불행하여라!” 예수님..

영적♡꿀샘 2024.10.17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16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16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9K1pmTdm4r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 지난 주일 우리는 세상에서 흔하게 만나기 쉽지 않은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는 부자였고 젊은 나이이긴 하지만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영원한 생명을 바라는 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주님께 영원한 생명을 물었을 때 주님은 그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시면서도 잘라 말씀하셨습니다. ‘부족한 것’이 있다고 말입니다. 그는 결국 울상이 되어 돌아갔습니다. 그에게 필요했던 가치는 재물이 문제가 된 것보다 그가 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너희..

영적♡꿀샘 2024.10.16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15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15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m1SZlrUBd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우리는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하느님의 외아들이 사람이 되시어’라고 고백하고 성자 하느님이신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음에 감사하고 또 하느님의 뜻이 그렇게 우리 눈에 보이고 귀로 들리는 시간들을 맞이했음에 완전한 ‘계시’임을 말합니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그러나 하느님의 이 같은 결정에 의문을 품는 이들도 있습니다. 왜 하필이면 사람이 되신 하느님은 그토록 영향력 없는 모습으로 오셨을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구간에서의 탄생이 충격적이긴 ..

영적♡꿀샘 2024.10.15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14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14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EN1feQCCDgo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우리는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하느님의 외아들이 사람이 되시어’라고 고백하고 성자 하느님이신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음에 감사하고 또 하느님의 뜻이 그렇게 우리 눈에 보이고 귀로 들리는 시간들을 맞이했음에 완전한 ‘계시’임을 말합니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그러나 하느님의 이 같은 결정에 의문을 품는 이들도 있습니다. 왜 하필이면 사람이 되신 하느님은 그토록 영향력 없는 모습으로 오셨을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구간에서의 탄생이 충격적이긴 해도 이슈가 될..

영적♡꿀샘 2024.10.14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13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13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e59Zyji2DQ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8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세상에는 별별 사람들이 많습니다. 쌍둥이조차 지문이 다르다는 세상에서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가 다릅니다. 그런데 그런 다양한 사람 중 ‘하느님 말씀에 스스로 당당한, 그야말로 자신 있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에게 ‘겸손’이란 단어를 사용하기 전에 말입니다. 그런데 복음에 실제로 그런 사람이 등장합니다.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그런 것들은..

영적♡꿀샘 2024.10.1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12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12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y-qU57p2oi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사람들이 살면서 보여주는 모습은 한 편으론 하느님을 닮은 놀랍게도 사랑스런 모습이었다가 어떨 때는 도무지 어떤 희망도 없는 듯 자신의 부족함에 실망하여 좌절한 모습을 보입니다. 사랑은 늘 자신의 밖을 향해 펼쳐지고 그 사랑이 또 다른 사랑을 불러오는 열매로 번지게 마련이지만 그것을 포기하는 이유는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생각이 없어지는 상황’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만 빠져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당연히 자신 외의 상황은..

영적♡꿀샘 2024.10.1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11 오늘의 말씀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11 오늘의 말씀(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dPFWGA1RJ0k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하느님을 믿는 이들은 모두 ‘사랑하라’는 가장 큰 가르침 아래 놓여 있습니다. 이 사랑은 우리의 근본이기도 하고 우리가 가진 가장 큰 능력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닮아 창조되었다는 근본의 가르침이 현실이 되는 것은 이 사랑이 우리 자신에게서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이 근본은 다른 어떤 우월한 능력 이전에 가장 소중하고 큰 능력입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겐 단점들이 존재하고 그 단점이나 부족함에 사람이 사로잡히면 그 모든 능력이 사라진 듯 자신 안..

영적♡꿀샘 2024.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