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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12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10. 12. 08:02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1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y-qU57p2oi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사람들이 살면서 보여주는 모습은 한 편으론 하느님을 닮은 놀랍게도 사랑스런 모습이었다가 어떨 때는 도무지 어떤 희망도 없는 듯 자신의 부족함에 실망하여 좌절한 모습을 보입니다. 사랑은 늘 자신의 밖을 향해 펼쳐지고 그 사랑이 또 다른 사랑을 불러오는 열매로 번지게 마련이지만 그것을 포기하는 이유는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생각이 없어지는 상황’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만 빠져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당연히 자신 외의 상황은 사랑의 대상이기보다 ‘비교’의 대상이 됩니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예수님을 보면 느끼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주님과 주님의 어머니를 칭송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옵니다. 솔직한 이야기이고 이것은 듣는 사람들 모두를 행복하게 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도대체 이런 분이 계신다’는 것에 놀라고 그래서 그분의 ‘어머니는 얼마나 기쁘실까’를 말하는 이 표현을 우리는 이해할 수 있고, 그런 모습은 우리 주변에도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의 말씀만 아니면 우리는 정말 ‘성모님이 얼마나 좋으셨을까?’하고 생각하게 될 내용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예수님의 말씀은 사람들의 생각을 정지시켜버립니다. 마치 잘 가던 차에 브레이크를 심하게 밟아 온통 사람들이 놀라고 몸이 쏠리면서 정신이 확 드는 말씀이 등장합니다. 이것은 ‘성모님의 모태와 가슴의 행복’을 부정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그런 비교와 자연스러운 의식의 흐름은 ‘필요하지 않은’ 비교이고 할 이유가 없는 부러움입니다. 오히려 필요한 것은 하나이고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전해진 하느님의 말씀에 모두가 각자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관계에 매여 있고 영향을 받으며 삽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행복이나 성공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렇게 보이는 것’ 뿐입니다. 오히려 그것을 바라보며 비교하고 부러워하거나 시기하는 것은 어떤 것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필요한 것은 하느님의 뜻을 직접 사는 것이며 그것으로 하느님의 뜻을 스스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그런 시기 질투, 혹은 부러움이 한 사람에게 ‘동기부여’의 긍정적 작용을 한다고 말하지만 결국 그가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그 관계에 기대는 것에서는 답이 없습니다. 주님 말씀 속 성모님은 그분의 모태와 가슴보다 아들의 가르침에 함께 하는 것으로 당신의 삶과 몫을 다하셨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0:59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