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17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4. 10. 17. 07:5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4101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M3yWoXxQ7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조상들이 저지른 소행을 너희가 증언하고 또 동조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을 두고 구세주의 존재와 우리의 구원에 온통 관심을 빼앗긴 사람들을 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것은 분명 구원 때문인데 그것의 이유는 우리가 하느님의 뜻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 구세주를 따름이 무슨 의미인지 보다 구세주가 오셨다는 것과 그분의 능력과 심판을 앞세워 진짜 드러난 당시의 세상을 잊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너희는 불행하여라!”

예수님이 탄식하시는 이들은 이스라엘에서 하느님의 율법에 충실했던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이 대표적입니다. 그들은 사람들 사이에 의인으로 자처하며 살았으나 보통 사람이었고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사람으로 사셨던 예수님 앞에서 그들의 위선과 허위의 모든 것을 들켰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보며 그분의 고통에 눈물짓고 그 사랑에 감탄하지만 동시에 그때 우리가 어떻게 사는지 하느님의 아들을 죽임으로써 모든 것이 드러났다는 것을 잊어 버립니다. 그리고 그분의 십자가와 죽음이 기록된 성지들을 더듬어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이고 너희는 그들의 무덤을 만들고 있으니,”

예수님은 하느님을 말하고, 하느님이 주신 율법을 말하며 의인으로 살고 있는 이들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사정 없이 예언자들을 죽이고 감추어 버리고는 그 후손들로 하여금 그들의 무덤을 만들고 추앙하는 역겨운 일들을 하고 있음을 이미 말씀하십니다. 결국 그것이 당신에게도 이루어질 것임을 아시는 예수님은 말씀을 부드럽게 하실 생각이 없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죽음보다 그들의 결정적인 큰 잘못을 탄식하십니다.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죄인임에도 진실을 말하고 부족하지만 완전하신 하느님의 뜻을 따라야 하는 이들을 숨막힐 정도로 몰아 세우실 때가 많습니다. 의인이라 말하고 또 그렇게 살라고 압박을 느끼는 이들에게 주님의 말씀은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사실 앞에 선 죄인이 된 기분을 줍니다. 그러나 그 때의 사람들은 반성 대신 또 다시 해 오던 일을 꾸미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십자가 사건의 배경입니다.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그분을 옭아매려고 노렸던 것이다.”



0:00  오늘의 복음
2:03  "조상들이 저지른 소행을 너희가 증언하고 또 동조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