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驚蟄 松竹 김철이 겨울잠 곤히 자던 개구리울음주머니 크게 연 하품 소리에땅속에 단잠 자던 곤충들화들짝 놀라 엉겁결에 언 땅 뚜껑을 여누나 무슨 미련 그리 많아 녹지 못했나,잔설은 여태도 누리에 노니는데행여 다칠세라산수유 조심스레 샛노란 얼굴을 내밀더라. 나무껍질 속 침실 삼아 몇 달을 잤는데도무당벌레 허청걸음 여전하고꽃샘바람 심술이 머무는 그곳마다홍매화 연분홍 미덕이 서려 있구나 버들 빛도 새로워라,주인 맞을 제비 둥지 잡초가 새파랗고옷 벗은 나뭇가지 새싹이 돋을 적에얼음 풀린 냇물도 서로 어깨 걸어 흐른다. 경칩驚蟄 | 시인뉴스 포엠(클릭):https://www.poetnews.kr/17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