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반 걱정 반
松竹 김철이
지난해 첫날
이구동성 입 모아 만복을 빌어주었건만
복을 빌어줄 적에
마음 한 귀퉁이 쟁여놓았던지
나라 안은 온통 아귀다툼
네 그르니
내 그르니 삿대질 판이었지
배신과 배척 속에
신음하는 민초民草 한숨만 늘고
민생고 죽음의 제를 넘듯 허덕이는데
높은 자리 나리님들 뒷짐 지고
양반걸음
제 밥그릇 챙기기에 안달복달
새해도 밝았으니
신년엔 내 미락 네 미락하지 말고
네 탓도 내 탓
내 탓도 내 탓으로 돌려
산산이 흩어진 민심 한곳에 모아
태평성대 한번 옹골차게 이루어 봄세
돈 많고 잘난 자 두 번 살고
돈 없고 못난 자 한번 산다더냐
저승 갈 적 후회 말고
이승 살 적 하루살이 삶 살아나 보게
소망 반 걱정 반 | 시인뉴스 포엠
(클릭):https://www.poetnews.kr/16860
'작품 발표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래기 | 저서_향수 중에서 (0) | 2025.01.12 |
---|---|
신년 기도 | 시인뉴스 포엠 (0) | 2025.01.09 |
향수 | 저서_향수 중에서 (1) | 2025.01.05 |
빈손_(수필)한비문학 (2) | 2024.12.31 |
겨울 허깨비 | 시인뉴스 포엠 (1) | 2024.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