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松竹 김철이 이 빠지고 날 무딘 밀 낫 하나 손에 든 채 부모님 연년이 누워 계신 종중산을 종종걸음 오른다. 자주 찾지 못해 송구한 심정 감출 길 없는데 소나무 가지 걸터앉은 산까치 부부 나무라듯 짖더군 그 사이 훌쩍 웃자란 머리털 손톱 발톱 말끔히 깎아드리려니 눈물이 봉분을 덮더라 부모님 영전 술 한 잔 쳐서 올리고 절 한 자락 넙죽 올리니 이별주에 취한 듯 서산 노을이 금세 불콰하다. 시인뉴스 포엠 (클릭):http://www.poetnews.kr/14851 ≪시인뉴스 포엠≫ 벌초 外 1편/ 김철이 벌초 이 빠지고날 무딘 밀 낫 하나 손에 든 채부모님 연년이 누워 계신종중산을 종종걸음 오른다. 자주 찾지 못해송구한 심정 감출 길 없는데소나무 www.poet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