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신부님 37

"삼천리 생수강산"에 살면서.../정호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삼천리 생수강산"에 살면서... '생수', '정수', '수돗물' 지금 우리가 먹는 물의 종류들입니다. 지금도 깊은 산 속에서는 흐르는 물을 마실 수 있다고들 하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안심할 수 있는 일들은 아닙니다. 그러나 30년. 한 세대도 지나기 전 이 땅은 '삼천리 금수강산'이라 아이들에..

사제의 공간 2019.11.29

"거룩한 생각과 입을 지키십시오"/정호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거룩한 생각과 입을 지키십시오" "요즘 ㅇㅇ와 무슨 일있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요 며칠 적은 글들을 보고 궁금하신 분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받은 편지에 간단히 적은 답글에 전에 없던 관심과 말씀들이 이어집니다. 걱정이 되어 말씀드립니다. 댓글로나 어떤 표현으로든 그들을 거칠..

사제의 공간 2019.11.28

길을 함께 걷는 이들을 기다리며/정호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길을 함께 걷는 이들을 기다리며 2001년 2월 1일. 추운 칼바람이 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우는 겨울 붉게 깔린 카페트에 엎드렸습니다. 하얀 천 위에 두 손을 모으고 엎드린 채 부르심을 기다렸습니다. 이 길을 함께 걷기위해 잰 걸음을 걸어오는 이들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길은 제 앞에도 .....

사제의 공간 2019.11.21

새로운 하늘과 땅에서 온 벗들.../정호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새로운 하늘과 땅에서 온 벗들... 요즘 페이스북 친구 요청이 좀 늘었습니다. 왠일인가 싶어 친구 승인을 하고 나면 자랑스레 10만 수료식 소식이 뜹니다. 축하해달라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관심을 바라시는 것인지. 멀지 않은 곳에 한 지파의 본부(?)가 있고 그곳을 지나치는 길에 마치 신..

사제의 공간 2019.11.20

독수리 떼 아래 있는 이들에게.../정호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독수리 떼 아래 있는 이들에게... 1999년 마지막 날. TV에서 중계되는 화면에 흰 옷을 입은 이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들은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고 이 중계의 이유는 '종말'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그들을 구원해주시리라 오랜동안 이야기하며 하늘로 들어 올려질 '휴거'를 준..

사제의 공간 2019.11.19

우리 인생시계의 배경은 무엇인가요?/정호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우리 인생시계의 배경은 무엇인가요? 사람들이 신앙생활에 대한 고민이나 반성 중. '저는 하루를 하느님을 위해 살지 못합니다.', '저는 급할 때만 하느님을 떠올립니다' 식의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혹은 어떤 사람들은 '신부님 저는 신앙이 약해서 겨우 주일만 지킵니다'라고 고백하며..

사제의 공간 2019.11.19

희생하는 이들을 위한 위로 혹은 악담/정호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희생하는 이들을 위한 위로 혹은 악담 본당의 사목회를 구성하는 시기에 피로를 호소하며 그만두기를 청하는 이들을 봅니다. 사목현장이 본당이 아닌 경우 이런 이들의 상담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럴 때 '그만 두십시오'라는 말로 잘라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내가 사목을 하는 경우..

사제의 공간 2019.11.19

똑같은 잣대는 때로 이중적인 판단의 이유입니다./정호 신부님(부산교구 괴정성당 주임)

똑같은 잣대는 때로 이중적인 판단의 이유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은 서로 관계를 이루고 살고 그것을 우리는 '사회'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서로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어서 우리는 많은 가치들을 공유하거나 나누곤 합니다. 그 속에 '죄'라는 반갑지 않은, 그러나 생각보다 훨씬 친..

사제의 공간 2019.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