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시집 78

가을날의 소묘(掃墓)/時월리에서는 바람도 시를 쓴다 4집 중에서(화숲)

가을날의 소묘(掃墓) 松竹 김철이 쥐구멍 같은 공간으로 들여다 본 하늘은 더 높아 간다. 세상 풍상에 곰삭아 절로 피는 저승 꽃인 양 곁눈으로 바라본 나뭇가지마다 나뭇잎이 절로 말라 비틀어진다. 나의 인생 별다름 없으니 저와 같겠지 참아야 할 순간을 참지 못해 오늘 같은 이 순간을..

동인♡시집 2017.06.02

사랑, 그리고 소망의 기도/時월리에서는 바람도 시를 쓴다 4집 중에서(화숲)

사랑, 그리고 소망의 기도 松竹 김철이 미리 예견된 인생이 존재하지 않음이 본래 인생살인 것을… 한 자뿐인 마음 심(心)을 다스리지 못해 죽는 그 순간까지 고생의 문을 잠그지 못함이라 연습도 복습도 없는 인생살이 언저리 피는 저승 꽃 고이 피우려 두 손 모아보지만, 소망의 끈은 저..

동인♡시집 2017.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