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
松竹 김철이
누구 하나 초대하지 않은 걸음이지만,
쉬 포기할 수 없는 생이라
자꾸만 뒤를 돌아본다.
둥근 삶을 추구하려 하나
네모진 모습 탓에 동그란 마음을 그리지 못하니
세상만사 아쉽기가 표현할 길 없구나
가시 돋친 어두(語頭)
이미 몸에 베어버린 이중성으로
타인들의 시린 마음을 안아주지 못했음이라
생의 후회로 남으리
이제라도
하늘이 내게 기회를 주신다면
물고 돌려 앞만 바라보며 뛰어갈 텐데
남은 생의 미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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